목회를 하다보면,
계시적, 신학적인 측면에서 전해야 하는 것이
이성적, 개인적 측면에서 도저히 입이 열리지 않는 일들이 간혹 일어나고 벌어진다.
참담한 사태를 입은 가까운 분께
이를 허락하시고 진행하시는 우리의 하나님의 그 크신 경륜에 대하여 쉽게 입이 열리지 않은 때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까이 어느 장로님의 집에 권사님이 갑자기 돌아가셨고
이 일로 인해 온 가족이 큰 상실감과 무력감 그리고 이로 인한 불면증 등이 몰려 온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때에 오직 기도 뿐인 것 같다.
이 모든 일을 진행하시고 또한 지금 이 순간마저도 역사하시며 한시도 우리 성도들을 향하여
불꽃 같으신 눈을 떼지 않으시는 여호와 아버지께 간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땅의 어느 누가 무엇이 하나님을 떠나 할 수가 있으랴
이 세상의 어느 어떤 존재가 하나님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겠는가?
더군다나 주의 피로 구속함을 입은 백성들을 향한 그 크신 뜻에서 말이다.
그저께 욥기를 읽으면서 욥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지난 날의 손양원 목사님을 생각도 해 보았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하려 하시는지를 보는 것이 좋겠다.
분명하다.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그리고 곧 깨닫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시며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믿음이라는 선물을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죄인이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주께서 살리셨다.
그래서 이제는
죽으나 사나 주의 것임이 분명하다.
통곡의 자리에서 얼른 일어나 주의 십자가를 보시면 좋겠다.
이를 위해 우리 주님께 간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