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일 특집]
국제연합(UN) 창설의 역사와 의미
10월 24일은 ‘국제연합일(UN Day)’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기념일이지만, 세계사적으로는 무척 의미 깊은 날입니다. 1945년 10월 24일 ‘국제연합(United Nations : UN)’이 창설된 것을 기리고 축하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5년까지는 국제연합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켜졌습니다. 그러나 1976년 북한의 유엔 가입이 승인되면서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법정공휴일에서는 제외되었고 이후부터는 국가기념일로만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제연합일을 기념해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국제연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류 최초의 범세계 연합체
국제연합의 시작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 전신인 ‘국제연맹’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국제연맹은 1920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을 주축으로 국제 평화 유지와 국가 간 협력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국제연맹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중국 침략과 이탈리아의 에티오피아 침략, 독일의 군사 행동을 막지 못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 각국은 기존 국제연맹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보완해, 그 구조와 목적을 이어받은 국제연합을 발족시키게 됩니다.
▲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옛 국제연맹 본부(현 국제연합 유럽본부)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국제연합의 첫 번째 목적은 이전 국제연맹과 마찬가지로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안정보장이사회에서는 국제연합 헌장에 의거해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구속력이 있는 결정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국가들의 집단적인 제재 능력과 회원국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일무이한 범세계적 국제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
현재 국제연합의 회원국은 총 193개 국가입니다. 지구상에서 주권국가로 인정되는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가입되어 있는 셈입니다. 그만큼 국제연합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든 회원국이 참여하는 총회를 비롯해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등 주요 기구 및 기타 산하 기구들을 통해 세계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리는 장소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이 중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국제연합의 기능상 가장 큰 비중을 지니는 기구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평화를 해치는 특정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당 국가에 대해 군사적·비군사적 강제 조치를 발동합니다. 국제연합의 모든 회원국은 이를 이행할 의무를 가집니다.
▲ 1950년 10월 17일 개성 북방에서 진격하고 있는 유엔군 미 제1기병사단
(사진 출처 : 국방일보)
대표적인 예가 바로 6·25전쟁 발발 당시 유엔군 파병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남한을 기습 침략한 북한은 국제연합의 철군 요청을 묵살했고, 국제연합 15개국에서 안전보장이사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하나의 깃발 아래 모여 평화를 위해 싸운 국제연합군은 북한군을 38선 이북으로 몰아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냈습니다. 그 이후 국제연합군은 각국의 내전이나 분쟁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활약했습니다. 지금은 여러 회원국에서 자발적으로 차출된 평화유지군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평화유지군에 활발히 참여해 국제평화 유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평화유지군 파병 관련 기존 포스팅 보기 http://mnd9090.tistory.com/3757
▲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활약한 공로로 유엔메달을 수여받은 대한민국의 동명부대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또한 유엔난민기구(UNHCR), 유니세프(UNICEF)로 대표되는 국제연합 산하기구들의 활동이 있습니다. 이들은 안전 보장 활동의 일환으로 난민 지원과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엔마약통제프로그램(UNODC), 유엔환경계획(UNEP) 등 다양한 기구들이 여러 분야에서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연합, 그 속의 대한민국
국제연합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현재 국제연합을 이끌고 있는 반기문 사무총장입니다. 2006년 11월까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을 역임했던 반기문 사무총장은 2007년부터 제8대 국제연합 사무총장으로 선임되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1년에는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는데요. 취임 선서에서 약속했던 충성심과 신중함, 양심이라는 가치를 제대로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국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드높이고 있습니다.
▲ 지난 2009년 동명부대를 위문 방문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국군 플리커)
반기문 사무총장처럼 국제연합의 일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먼저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는 국가가 비용을 부담해 국제연합 사무국에 수습직원으로 파견하는 것입니다. 이는 ‘제2의 반기문 사무총장’을 키워내기 위한 일종의 국가적 지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제연합에서 일하기 원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그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제도입니다. 최대 2년 동안 수습기간을 마치면 정규직원으로 채용되는 사례도 많아 흔히 ‘유엔 취직의 지름길’로 불리기도 합니다. 자격요건으로는 만32세 이하, 국내외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남성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자가 해당됩니다. 서류전형(TEPS 성적, 대학 졸업 증명, 병역 증명 등)과 국·영문 면접, 영문 필기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이 결정됩니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총 133명의 JPO를 선발해 다양한 국제기구에 파견했으며 올해 합격자 10명도 내년 초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는 근무 인원에 공석이 발생할 경우 전공과 기존 경력 등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어떤 일을 하든 국제기구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한다면, 추후 국제연합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외교부 국제기구 인사센터 바로가기 http://unrecruit.mofa.go.kr
▲ 용산 전쟁기념관 전시실 내 유엔참전 용사들을 기념하는 공간
지금까지 국제연합의 역사와 활동, 국제기구 직원이 되기 위한 방법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국제연합은 전 세계가 평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지닙니다. 실질적으로도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세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국제연합일을 맞아 세계 평화의 가치와 의미를 한 번쯤 돌이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충성!
10월 24일은 UN의 날.....
UN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학창시절 정말 많이 듣던 그 노래, 조국찬가를 올려 봅니다.....
누가 불렀는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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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찬가 작사 : 양명문 작곡 : 김동진 1. 동방에 아름다운 대한민국 나의 조국 반만년 역사위에 찬란하다 우리문화 오곡백과 풍성한 금수강산 옥토낙원 완전 통일 이루어 영원한 자유평화 태극기 휘날리며 벅차게 노래 불러 자유 대한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
2. 꽃피는 마을마다 고기잡는 해변마다 공장에서 광산에서 생산경쟁 높은기세 푸르른 저거리엔 재건부흥 노래소리 늠름하게 나가는 새세기의 젊은세대 태극기 휘날리며 벅차게 노래 불러 자유 대한 나의 조국 길이 빛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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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UN Day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늘~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