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어떤 자세로 이 글을 읽고 있는지 살펴보자.
습관이 된 나쁜 자세는 목 근육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준다. 자세가 불안정해지기 쉬운 자동차 운전과 컴퓨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목 근육통도 일반화됐다. 퇴행성 질환인 목 디스크가 20, 30대 젊은 층에서 많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흔히 목 디스크라고 하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란?
척추는 크게 목, 등,허리 세 부위로 나눠지며
그중 목 부위는 7개의 뼈로 이루어지고 세부위중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부위이다.
뼈마디 사이에는 추간판이라고 불리우는 물렁뼈가 존재하는데 형태는 주로 스쿠알렌과 같은 연질 캡슐의 형태이며 단단한 껍질인 섬유륜과 부드러운 내용물인 핵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20세가 넘으면서부터는 추간판이 점점 단단해지며 완충 할을 원활히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 추간판은 충격을 흡수해주고, 몸의 동작시 뼈와 신경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부적절한 생활 습관 및 자세, 반복되는 힘든 작업, 불의의 충격 등으로 디스크의 바깥 껍질이 파열되어 내용물이 뒷부분으로 흘러 나와 신경을 누르는 경우를 정확한 의학적 용어로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지만 흔히들 디스크라고 표현을 한다.
본인이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자가 진단 방법으로는
물론 디스크 탈출의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목이 뻣뻣해지면서 어깨와 팔을 따라 손가락 끝까지 저리고 아프며 등 뒤나 날개뼈 사이에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팔의 통증이 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악화되고 팔을 들고 있으면 증상이 좋아진다.
그러나 실제로 외래에서 환자분들을 접하다보면 목의 통증없이 어깨만 아파서 지금까지 오십견으로 생각하여 엉뚱한 치료를 받거나, 등 뒷쪽이 아파 다른 병으로 치료를 받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목 디스크의 증상을 요약해보면
- 목의 통증과 동반한 목부위의 운동장애
- 목에서 어깨와 상지로 방사하는 듯한 동통
- 신경근 피부감각 분포영역에 해당하는 감각이상증 또는 손 저림증
- 신경근 근육 운동 지배 영역의 근력 약화
간혹 드물지만 안구통, 어지러움, 귀 울림, 눈앞이 침침한 느낌, 그외 치료를 하지 않고 오랜 기간 경과한 경우는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소변 조절이 잘 안된다거나 일반적으로 풍이라고 표현하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어떤분들은 식사를 할 때 수저가 자주 떨어져서 뇌졸중(중풍)으로 자가 진단을 하고 치료하다가 호전이 없어 오신 분들도 종종 있다.
목 디스크의 치료는?
목 신경은 매우 중요한 부위이며 손상이나 충격이 가해 질 경우 하지마비나, 팔이나 다리의 마비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목 부위의 디스크의 치료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거나 수술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을 해서는 안 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가능한 빠른 시간에 수술을 결심하도록 환자에게 용기를 주어야 한다.
목 부분의 수술은 신경을 40배 이상 확대하여 볼 수 있는 고성능 현미경, 신경 손상 없이 뼈를 종이처럼 갈아낼 수 있는 고회전수의 드릴, 또한 안정적인 마취를 제공할 수 있는 첨단 마취기와 마취 전문의 선생님 등 한마디로 고가의 장비와 전문 의료진이 투입된 고난이도의 수술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모든 조건들이 갖추어지면 초기 경미한 목 디스크의 경우 우리는 척추센터의 맹장수술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안정성이 있고 예후가 양호하다는 표현이다.
통계적으로 단순 목 디스크의 경우 환자의 95%이상이 수술 후 약 2개월 정도가 경과하면 수술 전 직업이나 생업을 영위함에 있어 진통제와 같은 약물의 투여 없이 잘 지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병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파열성 디스크(추간판이 심하게 밖으로 튀어나와 목의 통신경 혹은 가지신경을 심하게 압박하는 경우)일 경우는 신경의 변성이 오기 전에 만사를 제쳐놓고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시간 끌다가 변성이 오면 팔에 힘이 빠지고 근육이 말라 수술의 효과를 기대하기 점점 어려워져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목 디스크 급증, 나쁜 자세 탓 (차병원 건강칼럼, 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