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김포공항과 김포신도시를 잇는 경전철 건설과 관련해 양곡택지지구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공사 신도시계획처 관계자는 “김포신도시 경계에 맞닿은 주택공사의 양곡택지지구에 경전철을 연결, 신도시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주택공사와 접촉중이다”라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양곡지구까지 경전철을 연장하는 것은 신도시계획상 당연한 것이다”며 “그러나 현재 구체적인 비용분담 등의 내용은 협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 토공 김포사업단 관계자도 “신도시와 지구계가 인접한 양곡지구도 신도시의 쾌적성을 누리기 위해 경전철 연장은 당연한 것이며, 이에 대한 주택공사의 비용부담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주택공사 측은 "경전철 사업비 분담과 관련해 토공과 몇차례 접촉이 있었지만 노선 연장에 대해선 아직 논의가 없었다"고 밝히고 경전철 비용분담 등에 대한 주공측의 입장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경전철 설치비용 민자유치설’과 관련해 토공 측은 “현재 경전철기본구상용역이 중단된 상태로 민자유치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검토된 바 없다”며 “다만 경전철 설치비용인 1조 3천억원을 토공에서 모두 부담하게 되면 전체적인 신도시사업비가 늘어나 분양가상승(입주민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 사업비의 일정부분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검토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기본구상용역이 중단된 현재 시점에서 민자유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된다 안된다’고 단언하기 이르다”고 못 박았다.
한편 김포시는 최근 경전철 개통구간을 신도시에서 양곡택지지구와 마송택지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한주택공사에 경전철 사업비 분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