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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인생과 신앙의 결산
욥기 42:5~10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8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9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10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 주제 : 하나님의 실재를 경험하면 인생과 신앙의 결산은 영원한 생명의 면류관이 됩니다.
◈ (그림) 제 42장은 욥기서의 결론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실제와 만난 후에 자신의 미천한 한계를 깨닫고 참회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친구들의 허물을 용서하며 중보 기도를 드립니다.
욥은 그 후에 하나님께서 이전보다 갑절의 복을 주심으로 받아 누립니다.
욥은 그 복을 이 땅에서 늙어 나이가 차서 죽을 때까지 누리며 삽니다.
욥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아 영생을 살고 있습니다.
◈ 10절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 우리는 여기에서 고난 뒤에 갑절의 복을 주시니 현재의 고난을 잘 참고 견디자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고난은 잠깐이요 미래의 복은 영원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욥이 친구들의 허물을 용서한 뒤에 갑절의 복이 받았으니 용서의 복을 누리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하나님은 이 말씀을 이렇게 적용하라고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 그 극심한 고난과 환난을 통과한 욥이 이런 교훈만을 깨달았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 갑절의 복을 받았다고 열 명의 자식을 잃은 아픔과 상처가 잊어질까요?
욥은 말로 형용하기 힘겨운 고난의 인생을 걸어오면서 깊이 깨달은 것을 고백합니다.
◈ 1. 자기의 무지함으로 친구들과 논박한 것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었음을 자책합니다.
◈ 2~3절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3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 [깨닫다] = 빈 = 이해하다, 숙고하다, 민첩하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사물에 대한 통찰력이나 지각을 통해 어떤 원리나 본질을 이해했음을 가리킵니다.
◈ 그런데 욥은 하나님 말씀의 원리나 본질을 알지 못하면서 아는체했다고 자백합니다.
그래서 [깨닫지도 못한 일,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다]고 고백합니다.
◈ 2. 하나님을 뵈오면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됩니다.
◈ 5절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 직역 내 귀에 들린 평판에 의해라는 말입니다.
◈ 즉 지금까지는 종교적 전통이나 조상들의 가르침을 배운 대로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것을 들어서 그냥 배운 지식으로만 알았다는 것입니다.
◈ 이것은 하나님을 알아도 관습적으로, 종교적으로, 추상적으로 알았었다는 말입니다.
◈ 이것은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욥과 그의 친구들의 대화를 보면 얼마나 유식합니까?
하나님 말씀에 대해 얼마나 박식합니까?
하나님 말씀에 대해 얼마나 해석을 잘하고 있습니까?
적어도 너보다는 내가 더 깊이 깨닫고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까?
잘못된 것을 지적함과 추궁함이 얼마나 예리합니까?
그렇기에 24, 31장에서 욥은 친구들의 주장에 쉽게 동조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불의한 면이 있다고 단언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네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형제의 눈에 티를 빼라하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 [이제는 눈으로 뵈옵나이다] =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실재를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욥의 영안이 열리고, 하나님의 위대한 주권과 놀라운 섭리에 대해 피부 깊숙이 경험하여 깨달아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 결국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나님 자신을 내보이셨다는 것입니다.
◈ 욥은 무엇보다도 아무리 부르고 불러도, 그토록 부르짖어도 대답이 없으신 [하나님의 침묵]이 가장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찾고 찾아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하나님.
도대체 살아계시기는 한 건지 의심만 들게 하는 [숨어계신 하나님].
[하나님의 부재]로 느껴질 때가 가장 낙심했을 것입니다.
◈ 그런데 침묵과 부재의 하나님이 어느 날, 어느 순간, 예기하지 않게 [내가 여기 있다!]라고 하나님 자신을 내보이셨다는 것입니다.
◈ 욥은 자기 앞에 나타나신 하나님을 뵈옵는 것입니다.
◈ 그것으로 욥의 질문과 신음은 하나님 앞에서 항복합니다.
◈ [아, 하나님!] - 보는 순간 깨달아지고, 바로 엎드려 회개합니다.
◈ 이것이 우리의 실존 모습입니다. - 하나님을 뵈면 죄인임을 깨닫게 되고 회개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고통과 환난을 이기고 견디게 하는 유일한 힘과 소망은 고난 뒤에 찾아올 [고통 끝, 행복 시작] 아닙니다.
고난 끝에 늘 복이 찾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수십 년의 고난을 헤치고 사는데도 여전히 우겨쌈을 당하는 신앙인들이 많습니다.
우리 신앙의 여정 가운데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욥처럼 갑절의 복이 내게는 없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고난이 고난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그러나 기억해야 할 사실은 누구도 예외 없이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는 자에게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여기 있다! 네가 간절히 만나고 싶어 했던 나 하나님이 네 앞에 있다. 너 참 고생했다. 애 많이 썼다]라고 눈물을 닦아주시고 안아주시는 베마의 은혜로 맞이하실 것입니다.
정말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토닥거리시며 위로와 회복의 기쁨을 주실 것입니다.
◈ 현재의 고난에 허덕거리고 신음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눈으로 뵈옵는 것입니다.
◈ 고난의 현장과 현실은 정말 가슴을 후벼 파는 고통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그 가운데 [내가 여기 있다! 내가 너를 알고 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눈으로 뵈옵는 것이 우리 신앙의 유일한 동력인 줄 믿습니다.
◈ 3. 회개의 결과 인생과 신앙의 결산은 행복과 축복과 지복입니다.
◈ 11절 [각각 케쉬타 하나씩과 금 고리 하나씩을 주었더라] = 구약의 족장 시대에만 나타나는 돈의 무게 단위입니다.
이것은 욥과 그 친구들의 신뢰 관계가 예전처럼 다시 회복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모두 하나님을 눈으로 뵈었기 때문입니다.
◈ 16~17절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17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
◈ [백사십 년을 살며] = 출 23:25~26 이런 장수의 축복은 여호와를 섬기는 자에 대한 약속된 축복입니다.
욥이 고난을 받을 때 당시 나이는 70세로 추정합니다.
그런데 이 고난 후 140년을 살았으니 욥이 이 땅에서의 실제 삶은 210년쯤 될 것입니다.
◈ 욥이 장수하게 된 것은 그의 의로움과 인내를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다는 증거가 됩니다.
◈ 욥이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 날부터 자켄의 은혜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 욥은 장수의 복과 함께 자손 번성의 복을 직접 누렸습니다.
그 자손들은 욥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되었을 것입니다.
◈ [기한이 차서] = 사바 = 만족하다. 풍부하다. 유복하다. 꽉 차다.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그날 후 욥에게는 시험도 없고, 유혹도 없고, 고난이 없는 참 평강을 누린 것입니다.
욥이 아주 만족하여 후회 없이 자신의 생애를 완전히 산 자켄의 삶을 의미합니다.
◈ [죽었더라] = 야모트 =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소망으로 마무리합니다.
이것은 욥이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이끌려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을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 말씀을 정리합니다.
◈ 약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욥이 받은 복은 인내의 결과로 주어진 상급입니다.
약 5: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욥의 인생과 신앙의 결산은 [생명의 면류관]입니다.
신앙의 여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이는 만큼 믿고, 따르고, 걸어가는 것입니다.
신앙은 버티는 것입니다. 신앙은 견디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욥과 함께하신 것처럼,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삶에도 함께하심을 믿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는 주를 바라며 믿음으로 승리하여 행복과 축복과 지복을 기쁘고 즐겁게 누리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우리 예수 잘 믿고, 잘 견뎌서 천국에서 기쁘고 즐겁게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