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수술후에도 지속되는 통증, 일시적 현상일까 아니면 수술이 잘못된 것일까?

[포이즌하지정맥류]

간혹 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분들이 본원을 방문 주시곤 합니다.

치료나 수술을 받은지 몇 주도 지나지 않은 분들부터 수개월이 지난 분들까지, 다양한 환자분들께서 내원을 주시게 되는데요.

이분들께서 치료를 받았던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을 굳이 찾은 이유는 - 하지정맥류 수술 후 빠른 회복과 함께 치료 이전에 느꼈던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셨지만, 결국엔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술 직후에 발생한 부종 및 당김 등의 통증 정도의 문제라면 “회복기간 중 나타난 일시적 현상” 으로 생각하고 좀 더 참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증상이 나날이 개선되는 느낌이 아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하게 느껴진다면 “혹시나?” 하는 불안감과 통증으로 인해 마음고생까지 경험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은 치료받았던 병원에서 “치료가 잘되었으니 걱정마라” 라는 이야기를 들으셨지만 세부적인 안내를 받지 못하다 보니

하지정맥류수술후 느껴지는 통증과 고통 그리고 심리적인 불안한 마음이 들어 방문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일상에서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하지정맥류수술후 통증으로 인해 불편함으로 본원을 찾으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진료복으로 갈아입으신 뒤에 자세히 살펴보니, 허벅지에는 퍼렇다 못해 시커먼 수준의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혹여 ‘염증’은 아닌지 염려되는 마음에 열감을 확인하려고 손을 대려는 순간, 환자분이 화들짝 놀라면서 손도 못 대게 하셨습니다.

멍은 심했지만 피부의 변화가 없고 열감도 심하지 않기에, 단순 통증일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혈관 초음파”를 이용해 수술을 시행한 부위에 대한 전반적인 검진을 진행했습니다.

하지정맥류수술은 망가져서 제 기능을 상실한 정맥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레이저 및 고주파와 같은 장비를 이용해 혈관 폐색 혹은 직접 제거해 치료가 됩니다.

같은 범위의 하지정맥류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덜 심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 분도 있고 매우 심해진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분도 계십니다.

비교적 발병 초기에 진단을 받고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혈관의 직경이 작은데요.

절개술을 통해 직접 제거를 했다면 혈관이 있던 빈 공간만 남게 되고 레이저요법 및 고주파요법을 시행한 경우라면, 혈관이 폐색되는 과정 중에 수축하면서 빈 공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혈관의 직경이 작다는 것은 치료 후 혈관이 폐색되거나 없어지는 과정 중에 발생하게 되는 “빈 공간”도 그만큼 작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방치 혹은 급속도로 악화되어 심해진 상태에서 하지정맥류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혈관의 직경도 커져 있는 상태이기에 치료 후 빈 공간도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하지정맥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멍울”도 그만큼 커지게 되며, 이때의 통증 또한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 통증 ; 일반적으로 열감, 당김, 쑤시는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멍울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조직이 차올라야 회복도 빨라지게 되는데요.

통증이 있다고 움츠리고 있으면, 멍울이 더 심하게 뭉치면서 통증도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전 시간 동안 압박스타킹을 잘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볍게 움직이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회복 기간에 꼭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요. 지나친 음주 및 과격한 운동은 충분한 회복이 따르기 전까지는 금물이라는 사실입니다. 

회복속도는 환자분의 치료 당시 질병 정도 및 나이, 직업, 과거 병력, 체질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방법 및 의료진의 기술력 & 성향, 특성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불편함을 넘어서 마비 및 걷기조차도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만 아니라면, 대부분 회복 기간 중의 일시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편함이 따르고 심각한 수준의 멍이 들게 되면, 병원에서 아무리 괜찮다고 하더라도 전혀 괜찮지 않고 불안한 마음만 생길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치료받으신 병원을 방문하여 주치의에게서 자세한 안내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 및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