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강원도 정선군 동면 화암리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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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전시,
체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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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이 있던 자리의 테마동굴
화암동굴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45년까지 연간 약 2만 3,000g의 금을 캔 광산으로 광산의 옛 시설을 잘 활용하여 테마동굴로 꾸미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만든 인공동굴뿐 아니라 채광 작업 중 발견한 석회동굴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입구로 들어서면서 옛 모습 그대로인 갱도를 보는데 실제 광산을 볼 수 있다는 기대에 설렌다. 상부갱도와 하부갱도가 있으며 바닥에는 블록을 깔아 오가기 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구역별로 예전 광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채굴 순서에 따라 채광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으며, 굴진작업을 하는 굴착기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도깨비의 정선나들이라는 코너에는 금의 역사와 이용 등에 관하여 도깨비 인형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곳이 동굴 안인지 잠시 잊을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금광에 이어지는 석회동굴은 큰 광장을 가지고 있어 웅장한 느낌이며 커다란 석주와 석순도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다.
총 탐방 길이가 1.8㎞로 탐방은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입구가 산 중턱에 있어 걸어 올라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우니 이곳의 명물인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도록 하자. 선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동굴을 관람하는 기분을 들뜨게 한다. 화암동굴에서 금광을 보고 난 후에 이번에는 금광 채굴 인부들이 모여 살았던 천포 금광촌을 둘러보자. 광산이 폐광된 지 오래고 마을 사람들도 떠나고 없지만 그 자리에 옛날 광산 인부들이 살던 집들을 복원해 마을을 만들어 놓았다. 다른 민속촌들에 비해 보기에는 허술해 보일지언정 금광에 다녀온 후라 당시 광부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어 관람하는 의미가 특별하게 느껴진다.
화암동굴과 천포금광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