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뚤렸다!
15일 대구에서 첫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자(A씨)가 나와 시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A씨 근무한 남구 주민센터 일대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인식됐던 대구도 양성자가 나와 시민들은 '메르스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반응이다.
5월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15일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같이 병문안을 간 A씨의 누나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남구청에 근무하는 부인과 중학생 아들도 자가 격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부터 15일까지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A씨는 6일 이후 수성구와 달서구 등의 식당에서 직장동료와 수차례 회식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남구보건소에도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고 걸려왔다. 대부분 해당 공무원의 인적사항이나 가족관계 등을 묻는 내용이었다.
남구보건소 전 직원이 비상근무를 했는데 오후 9시 이후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로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대부분 양성 판정자가 어디 근무했는지 등을 물어보면서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한다.
메르스 여파로 장사가 안 되던 남구 지역 상가는 그야말로 '초상집'이다.
이번 소식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마스크를 쓰고 영업하면 손님들이 더 불안해할 것 같아 고민이 여간 아니다.
양성 판정자가 근무한 주민센터와 양성 판정자 가족이 다니는 학교 등이 SNS와 메신저를 타고 급속히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성 판정자 자녀와 같은 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한 학부모는 "내 아이나 다른 학교 친구들, 선생님 등이 감염되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마도 양성 판정자 자녀의 경우 격리조치가 될 텐데 학교 분위기가 어수선해져 학업 분위기를 망칠까도 걱정된다"고 했다.
밤사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대구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과 탄식이 쏟아졌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인 대구의 한 커뮤니티에는 대구에 첫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는 기사가 올라오자 '환자가 이동한 동선을 한시바삐 공개해야 한다', '환자가 공무원이면서 문제가 생긴 병원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숨긴 채 주민센터 업무를 계속한 거라면 너무 생각 없는 행동 아니냐' 등의 반응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참고자료: 매일신문>
첫댓글 그러내로 다행이다 싶었는데~~
대구에서도 메르스 1차 양성 판자가 나왔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수우산악회 7월 산행도 취소 되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빨리 진정 되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