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제품이 그렇듯 자동차가 완벽하리라고 기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아무리 잘 만든 자동차라 하더라도 단점이 있게 마련이죠. 스타일은 좋은 데 힘이 없다거나, 힘은 좋지만 시도 때도 없이 공장에 드나들어야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단점들은 1~2일 타보고 쓰는 칼럼리스트들의 시승기보다는 해당 차종의 동호회를 통해서 파악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합니다. 중형차를 마음에 두고 있는 예비 오너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엔카매거진이 차종별 동호회를 뒤져 각각의 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첫 번째으로 국내에서 가장 관심이 큰 중형차 4대(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의 단점을 정리해봅니다.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

LF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잡소리에 대한 불만이 많네요. 세타 엔진의 냉간시 소음은 LF 때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네요. 라이벌 차종보다 귀에 거슬린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울러 선루프 혹은 도어 트림이 떨리거나 소음이 난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또, 터보 오너의 경우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드르륵’하는 소음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헤드램프에 습기가 찬다는 불만을 토로하는데 최근에 개선품이 나온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이후에 어떤 결과가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네요.
기아 K5
같은 그룹소속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K5 동호회의 불만도 쏘나타와 비슷합니다. 여전히 엔진 소음문제와 진동이 가장 큰 불만입니다. 신호 대기 중에 많이 경험하는데 시트나 차체로 불규칙적인 진동이 전해진다고 하네요. 기온이 내려간 요즘 냉간시 기어를 후진으로 바꿀 때 ‘꺼~억’하는 소리가 난다는 불만도 다수 있습니다. 몇몇 오너는 헤드램프 안쪽 코팅액이 흐른 자국을 지적했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냉각수가 새는 문제를 경험했다는 분들이 많네요.
르노삼성 SM6

SM6은 소음보다는 조립품질에 대한 불만이 많네요. 얼마 전 인터넷에 전면 윈도를 제대로 붙이지 않은 모델이 출고된 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프런트 범퍼와 펜더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가장 많습니다.
또, 에이컨과 오디오 등 주변 장치를 켜고 내리막에서 저속으로 주행하다가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종종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이 있었죠. 이와 관련해 SM6 2.0 LPe의 엔진제어장치(ECU) 오류로 특정 조건에서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되었다는 국토부 발표에 따라 리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구조적인 문제이긴 한데 앞좌석 헤드레스트에서 소음이 발생하고 뒷좌석이 라이벌보다 좁다는 지적도 있네요. 몇몇은 고속 주행 때 와이퍼 떨림으로 소음이 발생한다고 밝혔고 새로운 인터페이스 조작 방법에 불편함을 토로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쉐보레 말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