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대물이 나와 줄것 같은
멋진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송전지의 수원집.
해마다 3월이면 어김 없이 찾아가는 곳인데
이번에도 3월 17일 일요일에 찾아가 봅니다.
사장님이 오래간만에 왔다고 많이 반겨 주십니다.
영상 12도까지 올라가는 따스한 오후시간.
부지런히 짐을 나르고 좌대로 향합니다.
이번 동출자는 지난해에도 함께 했던 연대장님입니다.
아직 버들 강아지가 피지를 않아 이른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주말인 전날 좌대가 매진되었고
붕어들도 큰씨알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나왔다고 합니다.
꾼들이 먼져 아는것 같습니다.
수원좌대는 상류 연안으로 배치 되어 있습니다.
사진 왼쪽의 연안 수몰나무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민수위의 송전지라 수심도 넉넉하고
수몰나무와 갈대등의 수초가 잘 정리되어 있어
산란을 앞둔 붕어들이 회유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와 연대장님이 자리한 15번 좌대.
좌대에 올라보니 지난해 3월에 찾았던 그 좌대입니다.
포인트마다 특색이 있는 구조입니다.
사진 가장 오른쪽의 좌대가 우리가 타고 있는 좌대입니다.
포인트는 정면과 우측 한자리등 2명이 가능한곳입니다.
수원 좌대 말고도 많은 좌대들이 모여 있는 상류권.
그만큼 좋은 조황을 확인 할 수 있는 곳이겠지요.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어버리에 소재한 송전지는 이동저수지라고도 불리우며
약 98만평 규모의 대형 평지형 저수지로
인근 고삼지, 신갈지와 더불어 경기도의 3대 저수지로 불립니다.
송전지에는 12개의 낚시터가 각자 낚시터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좌대가 상류권과 묘봉골에 집중적으로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그중에 상류 초입 수몰 버드나무 군락의 명포인트에 자리 잡고 있는
수원 좌대가 이번에 우리가 찾은 좌대였습니다.
정말 멋진 포인트에 자리잡고 있는 15번 좌대입니다.
지난해보다 조금 일찍 찾은듯 합니다.
이제 막 푸른색이 돌기 시작하는 버드나무들입니다.
그 앞의 갈대 포인트를 표적으로 삼아 대를 폅니다.
그리고 오른쪽 버드나무 앞으로도 4,0칸 위주로 댄편성합니다.
물속에는 수초가 조금씩 있는지 구멍을 잘 찾아야 합니다.
대편성 완료 하였습니다.
왼쪽 2,6칸의 짧은대 부터 중간 3.6~4.0칸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3.2칸등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5m전후로 적당하게 나옵니다.
미끼로는 지렁이와 옥수수 어분 글루텐을 준비합니다.
아직 해가 높이 떠 있습니다.
낮에도 나온다고는 하지만 확신이 없습니다.
방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전기가 공급되어 있지만
가스를 이용한 온수 보일러가 돌아 갑니다.
화장실도 거품식이 아닌 완전한 수세식입니다.
버들강아지가 조금씩 모습을 보여 줍니다.
매년 봄의 시즌을 알리는 버들강아지가 반갑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채비를 손보고 있을때 연대장님이 소리를 지릅니다.,
중간 3.6칸대의 찌가 옆 찌를 넘어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챔질하니 붕어가 달려 나옵니다.
이때가 오후 5시 무렵인데
낮에도 이런 월척 붕어가 나옵니다.
어느새 해가 서산을 넘었습니다.
서둘러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이른 시간에 붕어가 나왔기에 밤낚시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며 기온은 큰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버티며 찌를 지켰지만 좀처럼 입질이 없었습니다.
아니...
2번 정도 찌를 올려 주었지만 헛챔질만 했습니다.
웬일인지 후킹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새벽 4시에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얼마 후 턱거리 월척 붕어가 한 수 나오면서
아침 낚시에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더 이상의 붕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떠 놓은 물이 얼어버리는 영하 2도의 날씨 탓인지...
날이 밝아 옵니다.
동이 터오면서 찌가 보이지를 않습니다.
방에 들어가 잠시 얼어버린 몸을 녹이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떳네요.
이 시간에도 입질은 한다는데
버드나무 그늘에 가려 찌가 잘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동이 트고서야 자리에 앉은 연대장님.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키며 월척 붕어 한수를 만났다고 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아침 시간...
붕어들이 연안을 찾기에는 아직 이른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푸른색을 띄는 연안의 나무들.
이때부터가 항상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좌대 조황을 살펴 보았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아 조황을 살피기 어려웠습니다.
한좌대에 들려 보니 턱거리 월척 붕어가 한마리 나왔다고 합니다.
사진 쵤영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찾아준 월척 붕어 2수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서인지 붕어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연대장님이 잡은 월척 붕어입니다.
늦은 밤까지 수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철수 한 그날 15번 좌대를 탔던 분들은 좀 잡으셨네요.
아래 사진이 그날 잡으셨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요즘 날씨는 하루하루가 다르다 보니 조황 또한 그날 그날 다른가 봅니다.
이제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고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는 벌써 예약이 다 끝났다고 하니
가실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을 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