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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스트의 행성 중 <목성(쥬피터)>, 맨 아래는 <인터스텔라> OST 와 예고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
[ 천만 관객 동원한 영화 <인터스텔라> ]
<인터스텔라, Interstellar>란 뜻은 글자 그대로 <별과 별사이>,<행성간의> 뭐 그런 의미이겠죠.
영화 <인터스텔라>가 지난해 12월 25일을 싯점으로 누적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섰고 금년 들어와 1월 21일 현재 10,263,386명을 기록하고 지금도 일부 극장에서는 상영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기록상으로 보면 <인터스텔라>는 <아바타'(1362만)>, <겨울왕국(1029만)>에 이어 국내 개봉 외화 중 세 번째 1000만 영화에 등극했고 이는 역대 외화 3위의 기록이기도 합니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인구 대비로는 전 세계 1위입니다.
블랙홀,웜홀,우주와 지구의 시간차,5차원의 세계,상대성 이론 등 어려운 우주과학 용어가 부지기수(?)로 등장하고 3시간이 넘는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관객들은 왜 이렇게 열광할까요?
<인터스텔라>의 이같은 흥행 성공 요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영화로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준 점과 아버지의 부성애와 가족애 등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감성적인 측면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의 작품을 통해 형성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신뢰도와 충성도로 개봉 전부터 SNS상에서 돌풍을 일으킨 점도 주효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로 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개봉 수주 전부터 아이맥스 명당 자리의 표가 매진되기도 했지요. 이는 지난해 아이맥스 최고 점유율 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 영화 <인터스텔라> 이야기 ]
2013년 <그래비티>에 이어서 2014년도에도 대단한 우주과학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래비티>가 단지 지구 인근의 가까운 우주를 배경으로 한 협소한 영화였다면 이번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인터스텔라>라는 훨씬 복잡하고 거대한 영화입니다.
<인터스텔라>는 아직까지 가설에 불과한 여러가지 우주에 대한 신비로움을 여러가지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든 웅장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완벽한 영화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대단한 영화인 것은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블랙홀의 신비'에 대하여 상상하여 만든 5차원 세계는 기존의 <스타워즈>나 <스타트렉>등 만화같은 우주영화들과 비교해보면 과학적인 가설을 근거로 상상력을 얹어서 만들어낸 굉장히 그럴싸한 영화처럼 보인다는 특이함이 있습니다.
* 블랙홀
<인터스텔라>는 다분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다운 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이 길고 장황한 시나리오, 상처한 남자가 주인공, 완벽스러운 욕심이 넘쳐나는 영화. 집중해서 봐야하는 전형적인 영화라는 점, 아마도 그의 신작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는 기대에 부응하는 영화입니다.
인간의 우주개발에 대한 영화로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큰 도화지를 제공하여준 영화라면 <인터스텔라>는 그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서 인지된 웜홀이 이 영화에도 등장합니다. 웜홀, 블랙홀, 상대성이론, 5차원의 세계, 중력 등 나름 과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결국에는 상상력을 통하여 집대성된 영화입니다. 이들 우주과학 이론은 세계적인 물리학자들에 의해서 제기되고 정립된 이론이긴 하지만 일부는 가설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직 인류는 우주의 신비에 대해서 3%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간은 아직 화성에도 발을 딛지 못했습니다. 화성도 못 갔으니 태양계의 신비도 모르고, 태양계도 못 벗어났으니 은하계의 신비도 모르고 은하계도 못 벗어났으니 웜홀이니 하는 그 이상의 세계는 아직 가설만이 존재하는 미지의 공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스텔라>는 기존의 이론에 충실하려고 꽤 노력한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가설의 한계에 갇힌 영화는 아닙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블랙홀의 영역에 도전한 영화는 아마 이 영화가 처음일듯 싶고, 웜홀 통과 역시 가설적으로 보면 불가능한 영역이니까요. 과학적 가설은 대략 존중하되 영화적인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한 작품입니다.
* 웜홀
크리스토퍼 놀란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건지겠다는 욕심을 많이 부린 영화이며 그 도전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의 시나리오 작가인 조나단 놀란(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다시 대학에서 상대성이론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원래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기로 한 영화였으나 영화를 접은 후 조나단 놀란의 추천으로 형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하기로 한 후 시나리오가 좀 바뀌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SF영화로 철학하는 감독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CG(컴퓨터 그래픽)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옥수수 밭을 2년여 간 실제로 경작토록 했다고 하는데요. 하여튼 영화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한 형제입니다.
그리고 영화 <인터스텔라>에는 아인슈타인의 어려운 상대성이론 지식들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훌륭한 상대성 이론 교재인 셈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세계적인 우주 물리학자 킵 쏜(Kip Thorne)의 철저한 자문을 받았기 때문에 더욱 신빙성이 뒷받침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세계적 물리학자 킵 쏜이 영화에 대하여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 영화 줄거리 ]
영화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입니다. 영화의 초반부만 보면 그냥 농사짓고 사는 홀아비 가정의 평범한 삶입니다.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는 이제 밀 경작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막화되어있고 기후 이상과 모래바람으로 점점 더 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전직 우주조종사였던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과학보다 식량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되자 조종사를 그만두고 옥수수 밭에서 농사를 지으며 두 남매와 장인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 아버지와 딸
그런데 딸 머피의 방에서 책이 떨어지는 등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고 쿠퍼와 머피는 그것이 의미하는 신호를 발견하여 그 신호가 안내하는 곳으로 가게 되고 그곳은 바로 폐쇄된 줄 알았던 NASA 기지였습니다.
* 얼음 투성이 행성
비밀리에 운영되는 NASA에서 브랜드 박사(마이클 케인)는 급속히 황폐화 되어가는 지구를 대체할 다른 은하계의 행성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12명의 우주비행사가 웜홀 너머의 다른 은하계로 보내진 사실을 설명합니다.
그중 3명만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을 찾았다는 신호를 보내왔고, 브랜드 박사는 딸 아멜리아(앤 해서웨이)를 비롯한 일행과 함께 쿠퍼에게 그 행성을 찾으러 가달라는 제안을 합니다.
* 아멜리아 그리고 쿠퍼
남아있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쿠퍼는 당장 가족과 이별해야 하는 기약없는 여행을 떠나야 하지만 가족의 미래를 위해 브랜드 박사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 무릎까지 물만 그득한 이상한 행성
수년이 걸릴지,수십년이 걸릴지 아니면 영영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미지의 우주여행을 떠나야 하는 운명을.달 탐사도 아니고 화성탐사도 아니고 태양계를 넘어, 은하계를 넘어, 웜홀 건너 다른 은하계로 그야말로 한계를 뛰어넘는 우주여정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 지구는 더욱 황폐화 되어가고
[ 다시 <인터스텔라> 이야기 ]
<스페이스 카우보이>나 <아폴로 13>같은 달 탐사 영화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의 토성탐사를 훨씬 뛰어넘는 거대한 우주에 대한 도전입니다.
웜홀이나 블랙홀은 기존 가설을 활용한 것이지만 그 너머에 있는 세상은 완전한 영화적 상상입니다. 과연 은하계 너머 다른 은하계에는 어떤 행성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 머나면 우주로...
지금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살아생전에는 도저히 꿈꾸기도 어려운 우주의 신비를 그려내는 영화입니다. 특히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블랙홀 탐험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신의 영역인 것입니다.
이런 우주과학 영화에 대해서 논리적인 분석이나 허점을 찾는 행위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우주과학의 최첨단 이론들이 아직 가설에 불과하니까요. 블랙홀이 실제로 웜홀을 통과하여 화이트홀이라는 바깥쪽 세계가 있는 그야말로 통로의 개념인지 아니면 그냥 중력이 무척 쎈 행성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 아멜리아
그러므로 <인터스텔라>에서 보여준 가설과 상상의 모순된 결합은 굳이 지적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영화가 우주과학을 설명하고자 하는 과학영화는 아니니까요.
오히려 <인터스텔라>는 적당히 신파적인 내용과 드라마적 요소가 매우 강한 영화입니다. 그 가운데에는 아버지와 딸의 강한 가족애가 있고, 같은 우주 탐사를 하는 사람들의 동료애가 있고, 지구의 후손들을 지키려는 인류애가 있습니다.
* 아버지와 딸, 나중에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온 쿠퍼는 할머니가 된 딸을 만납니다
과학 위에 존재하는 인간의 사랑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웜홀을 만들고 인류에게 도움의 손짓을 한 그들이라는 존재는 끝까지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5차원의 세계에서 그들의 신호가 결국은 쿠퍼 자신이 보낸 신호라는 것이 밝혀지는 만큼, 결국은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초자연적 힘의 정체였다는 점이 과학보다 사랑의 힘을 더 강조한 영화입니다.
[ 영화 <인터 스텔라> 이해를 위한 몇가지 키워드 ]
<블랙홀>
블랙홀은 엄청난 질량을 가진 혹성에 의해 생긴 어마어마한 중력장에 의해서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경계로 둘러싸인 시공간 영역입니다.
* 블랙홀 상상도
블랙홀은 빛을 비롯하여 그 어떤 것이라도 다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 같은 역할을 하는 반면에 웜홀을 지나 그 반대편에 있는 화이트홀은 물체를 뱉어내는 원천을 바탕으로 행동합니다.
블랙홀과 웜홀에 관하여는 아래에서 다시 보완 설명합니다.
<웜홀>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 쿠퍼,아멜리아와 우주 비행사 몇 명이 우주 탐사를 갈 때 바로 웜홀로 이동하게 됩니다. 웜홀은 우주공간 사이의 구멍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웜홀의 구멍으로 들어가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죠.
* 웜홀 상상도
그럼 웜홀이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웜홀은 블랙홀과 화이트홀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입니다. 사과 표면에 있는 벌레가 사과의 정 반대편으로 가려면 가장 빠른 이동 방법은 표면으로 기어가기 보다는 바로 사과에 구멍을 파서 사과의 중심으로 뚫고 지나가는 방법이죠.
이때 사과에는 중심을 관통하는 벌레 구멍이 생기는데 그래서 웜홀(worm hole)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기도 합니다.
블랙홀이 회전하면 그 속도 때문에 회오리가 생기는데 이것이 웜홀로 변형되거든요. 우주에 질량을 가진 물체는 시공간을 왜곡시킬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지구도 시공간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즉 시공간을 잇는다고 해서 시공간 통로라고도 불립니다.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면 이 통로를 지나서 화이트홀로 나온다고 알려졌습니다.
< 지구와 우주에서의 시간 차이 >
그렇다면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지구와 우주에서의 시간 차이는 왜 일어난 것일까요?
영화내용을 보면 쿠퍼와 아멜리에가 첫 행성 탐사를 하고 온통 바다로 이루어진 행성에서 익사의 위험에 빠진 아멜리에를 구하려다 3시간의 시간을 소요하게 됩니다.
그 행성에서의 1시간은 지구에서의 7년으로 환산, 어느덧 21년의 세월이 흘러가게 된 것입니다. 우주와 지구와의 시간적 차이는 왜 발생한 것일까요?
영화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하여 과학이론을 영상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중력의 크기가 클수록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설정이죠. 블랙홀에 가까이 있는 행성이라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흘러간 것이라 쿠퍼가 보낸 3시간이 결국 지구에서는 21년과 같게 된 것입니다.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원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는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름으로 봐서는 특수상대성이론이 일반상대성이론보다 더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입니다.
특수상대성이론은 ‘특수한(쉬운)’ 경우에만, 일반상대성이론은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이론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일반상대성이론이 훨씬 어렵습니다.
실제로 특수상대성이론은 1905년에 발표됐고 일반상대성이론은 그보다 10년 뒤인 1915년에 발표됐죠. 특수상대성이론은 ‘시간+공간’의 이론이고 일반상대성이론은 ‘시간+공간+중력’의 이론이라고 생각해도 과히 틀리지 않습니다.
< 중력은 시공간을 휘게 한다 >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뉴턴의 중력 이론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질량이 시공간을 휘게 만들어 중력장이 형성된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뉴턴의 중력 이론에서는 물체가 중력에 이끌려서 천체를 향해 떨어진다고 해석했습니다. 일반상대성이론에서는 물체가 천체의 중력이 휘어 놓은 시공간 안에서 운동한 결과로 떨어진다고 풀이합니다.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질량이 어마어마한 물체가 시공간을 외곡시키는 상상도
일반상대성 이론은 중력을 휘어진 시공간으로 설명합니다. 질량이 큰 물체가 시공간을 휘게 만들어 중력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얇은 고무막에다가 무거운 구슬(천체)을 올려놓으면 고무막은 휘게 될 것입니다.
무거운 구슬에 의해 휘어 있는 고무막에다가 작고 가벼운 구슬(물체)을 또 굴리면 구슬은 큰 구슬 쪽으로 돌면서 굴러 떨어질 것입니다. 중력장 주변에서 빛이 휘는 현상도 이와 같이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죠.
< 블랙홀 주위에서는 시간이 늦게 간다 >
일반상대성 이론은 중력을 휘어진 시공간으로 설명합니다. 질량이 큰 물체가 시공간을 휘게 만들어 중력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큰 질량이 밀집되면 시공간 자체에 구멍이 난 것처럼 되어, 블랙홀이 됩니다.
블랙홀이 시공간을 어떠한 모양으로 휘게 하길래 빛도 빨려 들어갈까요? 그 답은 직관적으로 간단합니다. 앞에서와 같이 얇은 고무막을 생각하고 이번에는 그 위에다 크기는 작지만 매우 무거운 구슬을 올려놓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밑으로 축 처지게 될 것입니다. 아주 무거운 구슬이 고무막을 찢어버리 듯이 블랙홀은 시공간을 파괴해 버리는 것이죠.
* 물체(혹은 천체)가 무지하게 무거우면 오른쪽처럼 공간을 찢어 논다고 합니다. 이윽고 블랙
홀이 생기고...
그래서 블랙홀 주변에서는 빛만 휘는 것이 아니고 시간적으로도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 웜홀은 다른 우주로 가는 통로? >
만일 한 블랙홀이 다른 우주에 있는 블랙홀과 이어질 수만 있다면 영화에서처럼 우주여행을 하는데 지름길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마치 사과 속의 벌레구멍과 같아서 사과의 한 쪽 표면에서 다른 쪽 표면으로 벌레가 가는데 시간을 절약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으로부터 학술용어 웜홀(worm hole)이 탄생하게 됐죠. 뉴턴의 중력 이론(만유인력)을 설명할 때 늘 사과가 인용되는데 이제 사과 속 벌레구멍까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상대성이론에서 웜홀은 원래 블랙홀과 블랙홀을 연결하는 통로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한쪽에서 블랙홀 속으로 들어가 살아남아서 다른 쪽 블랙홀에 도달한다고 하더라도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번에는 무엇이든지 내놓기만 하는 화이트홀(white hole)이라는 것이 출구에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물리학자들은 화이트홀이라는 가설을 내놓고 있습니다. 바로 이 화이트홀이 있어야 웜홀도 존재할 수 있지 않겠어요?
* <인터스텔라> OST
아래는 <인터스텔라>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