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풍경 감상이 이렇게 아름다울줄이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풍경 감상 여행)
최근 인천이 주목받고 있다. 이 도시는 인구가 300만 명을 넘어서며, 광역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천이 미래에는 현재 제2의 도시인 부산을 넘어서 제2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은 서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예상외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올해 국내여행지로 인천을 선택해 자연경관을 감상해보는건 어떨까.
칠면초 해안길
강화군 삼산면 석포리에 자리 잡은 석모도 내 칠면초 군락지는 석모도의 광대한 갯벌 위에서 자라는 자줏빛 칠면초의 집단 서식지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풍경 감상 여행)
칠면초는 바다 근처의 갯벌이나 소금기 많은 토양에서 생장하는 일년생 식물로, 봄에는 녹색을 띠다가 가을에 접어들며 붉게 변하고, 점차 자줏빛으로 바뀌며, 9월에서 10월 중순 사이가 이 군락지가 가장 화려하게 물드는 시기다.
이때, 방문객들은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강화도의 넓은 갯벌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앞으로는 이런 칠면초 해안길을 더욱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는 강화군 석모도에서 새롭게 조성된 칠면초 해안길을 2월 10일부터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출처: 인천광역시 (인천 풍경 감상 여행)
이 프로젝트에는 16억 원이 투입되어, 100미터 길이의 전망 데크, 산책로, 잔디 광장, 칠면초를 형상화한 조형물, 그리고 주차장이 포함되었다.
석모도의 갯벌은 가을마다 칠면초가 붉은 군락을 이루며 눈부신 장관을 선사하는데 이번에 조성된 해안길 덕분에 더욱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선재도 신비의 바닷길
선재도는 서해바다에 둘러싸인 섬이지만, 차량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는 독특한 명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풍경 감상 여행)
대부도를 거쳐 선재대교를 넘어서면, 인천 도심에서 대략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이 섬에는 특별한 자연 현상이 있는데, 하루에 두 번씩 목섬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 열린다.
평소에는 외딴 섬으로만 보이는 목섬이지만, 바닷물이 빠지면 약 500미터에 달하는 바닷길이 드러나며, 이를 따라 모래길이 나타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풍경 감상 여행)
이 신비로운 바닷길은 많은 방문객들이 경험하고 싶어 하는 풍경 중 하나로, 사진 촬영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
바닷길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은 특히 인상적다.
소래습지생태공원
인천 도시 내에 위치한 소래습지생공원은 생생한 갯벌과 넓은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풍경 감상 여행)
약 350만 제곱미터의 넓은 면적에는 전시관, 자연학습장, 탐방로, 관찰용 데크, 휴식 공간 등이 잘 구비되어 있으며, 인근의 소래포구와의 근접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사진을 찍기에 좋은 명소가 많아 연인들에게도 데이트 장소로 많이 찾는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소래습지생태전시관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갯벌과 습지의 중요성, 이곳에 서식하는 생물들, 그리고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전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풍경 감상 여행)
3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소래포구와 주변의 갯벌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시관을 둘러본 후에는 탐방 데크를 따라 갯벌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길을 따라 설치된 조류 관찰대에서는 습지로 날아든 다양한 철새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백령도 두무진
백령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두무진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풍경 감상 여행)
이곳의 이름은 날카로운 바위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모여 전략을 논의하는 듯해 붙여졌다.
약 10억 년 전에 쌓인 모래가 규암으로 변해, 수억 년에 걸친 파도와 바람의 작용으로 형성된 기암괴석들이 바다를 향해 우뚝 서 있다.
이 장관은 금강산 만물상에 견줄 만하며, 때문에 '서해의 해금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풍경 감상 여행)
또한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암, 형제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기암을 감상할 수 있다.
두무진을 감상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유람선을 이용한 투어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기암괴석들을 바라볼 수 있고, 바위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물범도 관찰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인 트레킹은 해안을 따라 이어진 계단을 통해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기암괴석들을 천천히 관찰할 수 있게 해주며, 두무진 포구에서 왼쪽으로 이어진 해안 자갈길을 따라 선대암까지는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