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에 있어 엇갈리는 부부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남편과 양육 방식이 자주 달라 고민이 큽니다. 저는 아이가 떼를 쓰면 먼저 달래고 설명하는 편인데, 남편은 버릇 나빠진다며 바로 혼을 냅니다.
반대로 제가 단호하게 말하면 남편이 옆에서 아이 편을 들어주기도 해서, 아이가 누구 말이 맞는지 더 헷갈려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는 작은 일에도 짜증을 잘 내고, 친구와 다툰 뒤에도 쉽게 속상해하거나 삐쳐서 관계를 오래 끌고 갑니다.
부모가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면 아이 감정조절이나 사회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부가 어떤 방식으로 아이 앞에서 기준을 맞추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부모의 양육 방식이 자주 엇갈리면 아이는 규칙보다 부모 반응의 차이를 먼저 배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감정조절과 사회성도 흔들리기 쉽습니다.
특히 누구는 달래주고 누구는 강하게 제지하는 식이 반복되면, 아이는 감정보다 유불리를 먼저 살피거나 관계를 불안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육아의 핵심은 역할을 반씩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이 앞에서 비슷한 기준과 언어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속상한 마음은 먼저 공감하되, 소리 지르기나 떼쓰기는 안 된다는 식으로 감정과 행동의 순서를 부모가 함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부가 아이 없는 자리에서 먼저 원칙을 2~3가지로 정하고, 아이 앞에서는 서로의 반응을 바로 뒤집지 않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관성이 쌓일수록 아이는 관계를 더 안전하게 느끼고, 감정을 조절하며 또래관계에서도 덜 흔들리는 힘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까?
1. 아이 앞에서 반응 기준 맞추기
아이가 떼를 쓰거나 화를 낼 때 한쪽은 달래고 다른 한쪽은 바로 혼내면, 아이는 감정보다 먼저 부모 반응의 차이를 읽게 됩니다. 이런 방식이 반복되면 규칙보다 유불리를 먼저 배우고, 사회성도 일관성보다 상황 눈치에 기대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부모는 먼저 둘만 있을 때 감정은 먼저 받아주고, 행동은 나중에 바로잡기와 같은 기본 원칙 2~3개를 맞춰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부모 갈등은 아이 없을 때
아이 문제를 두고 부모가 아이 앞에서 서로 비난하거나 수정하면, 아이는 훈육 내용을 듣기보다 부모 사이 긴장을 먼저 받아들입니다. 이때 사회성은 규칙 학습보다 관계 불안으로 흔들리기 쉽고, 어떤 아이는 더 예민해지고 어떤 아이는 부모를 갈라 쓰는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그래서 아이 문제는 아이 앞에서 결론을 다 내리기보다, 우선 한 사람이 짧게 정리하고 나머지 논의는 부모끼리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함께하는 감정 코칭
아이의 감정이 커졌을 때 한쪽 부모만 계속 감정을 받아주고 다른 한쪽은 결과만 강조하면, 아이는 감정과 규칙을 따로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 화가 날 때는 한 부모에게만 매달리고, 다른 관계에서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함께 감정 이름 붙이기 → 한계 제시하기 → 다시 행동 제안하기의 순서를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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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Krevans, J., & Gibbs, J. C. (1996). Parents’ use of inductive discipline: Relations to children’s empathy and prosocial behavior. Child Development, 67(6), 3263–3277. Liu, Y., Li, Y., Chen, C., & Wang, M. (2024). The association between parental warmth and children’s prosocial behaviour: A moderated mediation analysis. Acta Psychologica, 249, 104380. Ritgens, C., Bondü, R., & Warschburger, P. (2024). Links between self-regulation patterns and prosocial behavior trajectories from middle childhood to early adolescence: A longitudinal study. Frontiers in Psychology, 15, 1480046.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