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뉴라이트 사관' 논란 … 靑 "좀 더 들여다보겠다"
MBN 뉴스 센터 / 2017-08-30 16:53
보도 원문,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6&news_seq_no=3325924
청와대가,
'뉴라이트 사관' 두둔 논란이 불거진 박성진 중소 벤처 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적잖이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기독교 창조 과학 확산 단체로, 진화론을 부정하는 한국 창조 과학회 이사를 지낸 경력이 논란이 된 데 이어,
사관 문제까지 불거지자,
박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자는,
2015년 포항 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 제출한 연구 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 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1919년 상해 임시 정부 수립을 건국 시기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는,
대립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을 만나,
"다른 자료를 찾아보면서,
본인이 실제로 그런 발언을 정확하게 한 것이고, 그런 신념을 가졌는지를,
확인하는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이런 태도는,
한국 창조 과학회 이사 경력이 논란이 됐을 때,
'청문회에서의 해명을 지켜보자'라고 했을 때의 대응보다,
더 적극적인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본인이 해명하고 청문회에 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박 후보자를 추천한 청와대가 아무 것도 안 할 수는 없다"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사안이 있고,
우리가 주체적으로 알아봐야 할 사안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라이트 사관은,
문재인 정부 지지 층의 다수인 진보 진영에서 모두 반대하는 역사 해석의 관점인 만큼,
이 문제를 좀 더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교의 자유는 헌법상의 권한이라서, 과도한 해석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뉴라이트 사관 문제는, 그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야권이 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나선 것도, 고민스러운 대목입니다.
국민의 당 손금주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역사관과 생각마저 의심스러운 폴리페서에게, 중소 벤처 기업부를 맡길 수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 대변인도 논평에서,
"박 후보자의 역사관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도 부합하지 않고, 헌법 정신에도 어긋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성진, 촛불 때 '뉴라이트 대부' 이영훈 세미나 열어
최지용 기자 / 2017.08.30 17:14
기사 원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55629&CMPT_CD=P0001
박성진 중소 벤처 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해 연말, 자신이 교수로 있는 포항 공대 기계 공학과의 정기 세미나에,
뉴라이트 학계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훈 전 교수는,
이승만 정부의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을 건국절로 만들자는 주장을 처음으로 제기했고,
일제의 식민지 지배로 근대화가 이뤄졌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창한 인물이다.
앞서 박 후보자는,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이라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등, 극우 진영 주장에 동조하는 연구 보고서를,
지난 2015년에 작성한 사실도 확인됐다.
박 후보자는, 해당 연구 보고서에,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 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는 등,
독재를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영훈 전 교수를 학교에 초청한 것 역시,
이 같은 뉴라이트 사상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기사 : '창조과학' 논란 박성진, 이번엔 이승만�박정희 독재 옹호
30일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포항 공대 기계 공학과 홈 페이지 게시판에는,
박 후보자가, 지난 해 11월 25일 오후 5시, 포스코 국제관에서 이영훈 전 교수를 초청해,
'대한민국 건국의 문명사적 의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다.
이는,
'2016년도 2학기 포항 공대 기계 공학과 정기 세미나'의 일정 가운데 하나로,
포항 공대 교수가 외부 인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과도한 노동 운동, 과도한 민주주의" 비판도
박 후보자는,
이 같은 뉴라이트 사상이 담긴 내용의 신문 칼럼을 쓰기도 했다.
박 후보자가, 지난 해 6월 <영남일보>에 게재한 4개의 칼럼에는,
모두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통합의 교육과 미래 세대'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대한민국 건국 70년 역사를 돌아보며"라는 구절도 담겨있다.
또한, 같은 해 12월 칼럼에서도,
"대한민국은, 세 세대를 거쳐 70년 동안 성공적인 발전을 했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또,
일제 식민지로 근대화를 이뤘다는 뉴라이트의 식민지 근대화론과,
유사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칼럼에서,
"일제 강점기에 성장했던 세대가,
대한민국의 건국과 나라의 기초를 닦은 시대의 주역이 되었고,
이 때 성장한 세대가, 그 다음 근대화 및 산업화 세대를 이끌어 갔으며,
근대화 및 산업화 때 자라난 세대가, 민주화를 성취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친일 문제에 대해서도 관용적인 태도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한 칼럼에서,
"과거 지향적인 친일, 독재, 종북 등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개인의 자유와 창조성을 추구할 수 있고,
국민적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이고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는,
'미래 지향적 비전'을 이야기하면서,
더 이상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들춰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칼럼에서도,
"긴 역사의 앙금은, 여전히 우리의 삶 전반에 자리잡고 있다.
친일 프레임, 종북 프레임, 편협한 민족주의, 과도한 민주주의,
현대사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금기어들, 갑을 논쟁, 전관 예우 논쟁 등,
여전히 계층적 분열 의식이, 우리들 마음 속에 드리워져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서도,
친일 문제를 다른 사회 갈등과 등치시켜, '계층적 분열 의식'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는 이어,
"과도한 노동 운동, 책임을 망각한 과도한 민주주의, 노력 이상의 과도한 복지,
금기어들로 인한 학문의 자유 침해 등의 여파로,
지금 우리나라는, 성장의 동력을 서서히 잃어가면서, 저 성장기로 접어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촛불을 통한 민주주의 혁명,
노동 가치 존중,
획기적인 복지 정책 확대와 같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가치에,
반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첫댓글 MB정권부터 기승을 부려온 뉴라이트사관 인사는 새정부에 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마땅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역사에 무지해서 그렇다는 등의 변명?은 장관자격의 문제입니다.
사그라들 건국절운운은 듣기에도 정말 화가 납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온, 헌법전문에서도 명시하고 있는 ,
1948년 8.15일은 정부수립으로 이대통령도 건국30년이라고 공포한 그 역사적사실 등등을 직시함은 물론,
수많은 독립운동 선열들을 폄훼하는 몰 역사적 언사는 마땅히 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감입니다
저는 관보1호를 헨드폰에 담아놓고 주위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뉴라이트사관을 비판하곤하는데
대부분이 이런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일부 수꼴들은 인정하지 안으려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