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누가복음(13장~15장) 묵상
※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눅13:1~17)
누가복음13:1에는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사건이 나온다.
포학한 빌라도 총독의 성격이 이 사건에 여실히 드러난다.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온 어떤 유대인들이
로마로부터 추격을 당하고 있었다.
아마도 열심당원으로 치안을 방해했던지
아니면 로마에 반기를 드는 행동을 했을 것이다.
그들이 희생제물을 드리던 도중에 발각되어
로마당국의 명령으로 성전에서 바로 살해당했다.
그렇게 성전에서 제물을 바치던 자를 죽인 것은
가장 큰 신성 모독에 속했다.
이런 사건들이 로마에 대한 유대인들의 증오에
더욱 불을 붙였고 결국 대대적인 반란을 일으키게 했으며
이로인해 주후 70년 예루살렘은 멸망하였다.
주님은 그렇게 성전에서 무참하게 죽은 그들이
너희들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지적해 주셨다.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18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에서도
사고로 변을 당한 그들이 너희들보다 죄가 더 많아서
그런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고 일러주셨다.
너희도 회개치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하게 되는 일이 닥칠거라고 경고하셨다.
한국에서도 하루에 수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가슴이 철렁한 뉴스들이 연일 보도된다.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누가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이 경고하신 말씀을 상고해야 한다.
너희는 그들보다 죄가 덜해서 그런 일을 안 당했다고 생각지 말고
너희도 회개치 않으면 망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니
죄악을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하신 말씀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나서 예수님은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 이야기를 하셨다.
심은 지 삼 년이 되었는데도 무화과 나무가
도무지 열매를 보이지 않으므로
주인이 종에게 이 나무를 없애버리라고 명령했다.
공연히 땅만 차지하고 헛비용만 낭비하는 나무였기 때문이다.
이 종은 주인에게 1년만 유예해 달라고 간청한다.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만일 일년 후에도 열매가 없으면
그때는 주인의 말대로 도끼로 찍어내 버리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한시적인 유예기간 속에 있다.
하루빨리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판은 순식간에 임하게 될 것이다.
종은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를 위해 거름을 더 주고
환경을 더 좋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그때는 어쩔수 없이 포기하겠다고 했다.
왜 회개치 않은 죄악을 가지고 사는데 아직도 잘 되고 형통한가?
그것은 죄를 묵인하시는 뜻이 아니라
회개의 열매 맺을 최후의 기회를 주시는 마지막 순간이다.
주님은 암탉이 그 날개로 새끼들을 품 듯 이스라엘을 품으시려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끝내 회개치 않고
고집을 부리고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했다.
그들의 그러한 죄의 대가로 예루살렘은
너무나 비참하게 짓밟히고 처참하게 망하였다.
그들의 심판을 미리 내다보시고 주님은 많이 우셨다.
안식일에 주님이 18년 동안이나 귀신에게 짓눌려
허리를 펴지 못하는 불쌍한 여인을 치유해 주시자
회당장이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일을 했다고
예수님께 분을 내며 무리들 앞에서 예수님을 비난하였다(눅13:14).
이 회당장이라는 사람은 당시의 중요한 종교 지도자로서
고통당하는 한 여인에 대한 긍휼과 사랑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율법의 전통과 나름의 신학이 더 중요했다.
자신의 신학의 잣대로는 매우 못마땅한 일을 예수님이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그들의 모순된 이중적 인격과 신앙을 꾸짖으시며
너희는 너희 집에 소나 나귀를 안식일에도 끌고 나가
물과 양식을 먹이면서도 18년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고통당한 이 여인을 풀어서 자유케 하는 일을
안식일에 하였다고 불평하는 것은
사람의 가치를 짐승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행위라고 질타하셨다
. 그런 수준의 사람들이 회당장으로 있었고
백성들의 영적 지도자로 있었으니
그들에게 심판이 임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던 것이다.
무화과 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이다.
회개의 열매 맺기를 주님은 기다리셨다.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주님은 아버지 하나님께 계속 심판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썩어 빠진 지도자들이 있었고
이스라엘이 끝내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자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셨다.
그들은 나라를 잃고 온 세상에 흩어져 살며 고생하며 유리했다. 주
님은 우리에게 항상 회개의 기회를 주신다.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우리는 기회 있을 때 회개의 열매를 맺어 심판을 면하고
은혜로운 복을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 꿀송이 보약 큐티, 365일 성경 통독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