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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 2007. 11. 29 토의종군은 흙을 묻혀가며 군을 따르는것이다. 대선승리를 향한 뜨거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11:00 천안 등대의 집 도착 천안등대의 집은 정부지원 없이 설립된 사설 복지시설이다. 시설관 안에 들어서자 음악이 흘러 나왔다. 음악을 좋아하는 ’소라‘가 음악소리에 흥겨워 하고 있었다. 26살 동혁이는 누워서 식사를 한다. 근육이완증 환자다. 나이는 26살이지만 몸집은 어린애기이다. 간난아기처럼 누워서 생활을 한다. 근육이완증은 중증환자인데, 이곳에는 이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형제가 있었다. 동생은 43살인데, 형보다 쾌활하다. 엄마하고 함께 있었을 때 막걸리를 마셨던 모양이다. 막걸리를 좋아한단다. 엄마는 이 말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아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셨단다. 엄마의 심정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 한철이는 블록 맞추기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 자기 손을 뜯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자폐증이다. 아는 척을 하자 고개를 돌린다. 이층으로 올라가니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다. 피아노를 치는 친구는 노래를 들려주면 곧바로 건반으로 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을 피아노 소리로 보여주려는 것 같다. 여기 등대의 집에는 50명이 있다. 중증환자와 경증환자가 같이 생활한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가내수공업 일을 하고, 자기 돈을 모을 수 있다. 여기서도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핸드폰이라고 한다. 장애인을 위한 핸드폰도 개발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이 소외받는 이들을 위해서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할 것들이 많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다. 12:20 분당진중소기업현장 방문 JKENG 당진공장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20분경이다. 점심 약속을 하고서는 시간이 좀 늦어졌다. 먼저 식사를 하라고 연락을 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이지만, 규모는 상당히 컸다. 월 3,000톤~5,000톤의 철골구조물을 생산한다고 한다. 현재는 국내시장을 벗어나서 해외에 적극 진출을 하고 있다.기술개발, 해외시장 진출 같은 우리의 도전은 어디서나 치열하다.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은 우리의 경쟁력을 이끄는 출발점이다. 첨단기술업종 뿐만 아니라 제조업, 농축수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 도전은 춥고, 흙먼지 날리는 현장에서도 끊임이 없다. 용접을 하고, 절단을 하는 '강철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강철같은 그들의 의지가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13:30분 서산 한우농가 방문 서산 한우농가를 방문했다. 축산인들이 모여 있었다. 비닐하우스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서산 공군 비행장이 근처에 있어 비행기 소음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가 많았다. 검게 탄 그들의 얼굴이 건강하기 보다는 시름에 겨워 검게 타들어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한우가 미국산 쇠고기와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쟁도 5~6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한우농가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수입을 허가하는 것은 한우농가가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말하는 그들의 목소리에는 원망도 한탄도 아닌 울음처럼 들렸다. 한우를 250만원에 구입하여 사료값을 200만원 들여서 2년간 키우면, 500만원에 판다고 한다. 2년동안 한 마리를 키워서 50만원을 버는 것이다. 벌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점은 한우산업의 대단위화, 품질개량을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해결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함께 문제를 극복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추일 것이다. 14:50분 서산동부시장 방문 시장이 참 깨끗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다. 시장이라면 북적거리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재래시장은 시골도 사람들이 많지 않다. 차를 가지고 인근 대도시로 쇼핑을 가기 때문이다. 시장 안 가게를 들렀다. 반갑게 맞아 주시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알고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서 가게 문을 연다. 인사를 하고, 악수를 청하면서 ‘잘 해야지’ 하는 생각을 되뇌인다. 21:00 마곡사 도착 겨울 바람이 계곡 사이로 차갑게 불어온다. 간혹 울리는 풍경소리는 마곡사의 고요함 사이로 흘러 다닌다. 오늘 마곡사에서 하룻밤 신세를 진다. |
첫댓글 토의 종군하시는 JOY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럴듯한 생각이나 화려한 말보다는 언제나 <행동>이 앞섰던 우리의 JOY . 그를 선택한 우리는 이제 그를 닮아가면 됩니다.
의원님 힘내세요. 존경합니다.
보여주기 위함의 외식하는 자가 아닌 서민의 고충을 몸소 체험키 위한 의원님의 토의종군...그들의 얼굴에 함박웃음꽃 피울날~ 멀지 않음을 느낍니다. 힘 내십시요~~~
건강 잘 챙겨 드려야 할 것이라 봅니다..joy님은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건강하시고, 언제나 건투를 빕니다..
눈앞에 버젓이 있었던 일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재오사랑은 이렇게 JOY처럼 삽시다. JOY를 키워 가면서 조용한 정신적 JOY혁명을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