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걱정이 많은 아이
Q: 중학생 아들을 둔 부모입니다.
아이는 친구들에게는 늘 “괜찮아”, “난 상관없어”라고 말하는데, 집에 오면 뒤늦게 억울하다고 하거나 예민하게 반응할 때가 많습니다.
학교에서도 겉으로는 웃으며 넘어가지만, 속으로는 많이 쌓아두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왜 자꾸 힘들어하냐고 물으면,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속내와 겉반응이 다른 아이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A: 아이는 일부러 속마음을 감추어 혼란을 주려는 경우라기보다,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지 않으려 먼저 맞춰주고 나중에 혼자 힘들어하는 경우에 더 가깝습니다.
즉 겉으로는 “괜찮다”고 반응하지만, 실제로는 불편함과 부담이 남아 언어와 비언어가 어긋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시기에는 또래관계의 분위기와 평가를 더 민감하게 의식하기 때문에, 자기 답변이 가져올 관계적 파장까지 함께 떠안으려는 경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아이에게는 왜 바로 말하지 않았는지를 따지기보다, 말한 뒤 어떤 마음이 남았는지를 함께 정리해 주는 접근이 더 중요합니다.
겉반응만 보기보다, 이후의 예민함·회피·무표정 속에 남아 있는 불편함과 자기검열을 함께 읽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어때?
1. 말하고 나면 어떨까?
자신의 답변이 가져올 관계적 파장까지 함께 감당하려는 심리적 긴장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는 말하는 순간보다, 말한 뒤에 남는 찜찜함·미안함·불편함·자기검열에서 더 큰 소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답변의 내용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먼저 따지는 피드백이 아니라, 말한 뒤에 남은 마음을 함께 정리해 주는 경험입니다.
2. 짧고 분명한 거절 연습
이 아이는 불편해도 관계가 어색해질까 걱정되어 우선 맞춰주고 넘어가는 반응을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반복되면 속으로는 부담과 억울함이 쌓이고, 이후 관계를 피하거나 뒤늦게 짜증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평소에 “지금은 싫어”, “그건 안 할래”, “조금 생각할게”처럼 짧고 분명한 거절 문장을 미리 정해 반복 연습시켜, 불편함을 바로 표현하는 경험을 쌓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무리로는 거절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칙을 알려주고, 대체행동으로는 바로 말하기 어려울 때 “잠깐 생각할게”라는 보류 문장을 먼저 쓰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아이의 실제 상태 확인해주기
이중메시지를 쓰는 아이는 불편한 상황에서도 관계를 유지하려는 반응을 보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의 진짜 감정보다 상대의 반응을 먼저 살피게 되고, 이후 짜증, 회피, 무표정, 뒤늦은 예민함으로 불편함이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른은 아이의 말을 곧바로 사실로 단정하기보다, 추후 다시 아이에게 의사를 물으며 아이의 실제 상태를 다시 확인해 주는 개입이 필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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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Nault, D. R., Bonar, R. J. T., Ilyaz, E., Dirks, M. A., & Morningstar, M. (2024). Fast and friendly: The role of vocal cues in adolescents’ responses to and perceptions of peer provocation. Journal of Research on Adolescence, 34(3), 1054–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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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