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이 오빠 안녕
어제 하루 잘 보냈나요
저는 와치 잇 앨범 들으면서 보내는 중 ㅎㅎ
20일 6시 되자마자 다 듣구 뮤비도 보고
더 일찍 편지를 남기고싶었는데
최근에 잠을 잘 못 자서 계속 골골거린 바람에 .. ㅋㅋㅋㅠ
오늘은 정신이 좀 들어서 그간의 생각을 풀어 써요
일단 전 와치잇 타이틀 노래 너무 좋아요 ㅎㅎ
처음 듣자마자 멜로디가 기억에 남았구 계속 생각났어요
가사에는 전 앨범들과 계속 이어지는 코드가 심어져있는데 그런 디테일들이 매끄럽게 느껴졌어요!
뮤비도 주연이 오빠가 고양이 레미랑 나오는 거 너무 잘 어울리고 귀여워서 좋았어오
갠적으로 주연이 오빠의 표현력이 더 더 늘은 거 같아서 놀랐어요
이건 뮤비 뿐만 아니라 쇼케나 원더킬포 보면서 느낀거에요
시선 처리같은 디테일부터 전체적인 바이브까지
진짜 주연이 오빠는 본업 짱인 거 같아요.. ㅎㅎ
평소에 화보 보면 완전 모델 같은데 🤔
이럴 땐 완전 아이돌 천직
제가 평소에 공부하는 것처럼 주연이 오빠도 평소에 고민과 연구를 많이 해서 점차 더 스타일을 발전 시키는 거 같은데 그 과정과 방법이 궁금해요 ㅎㅎ
수록곡 중에서는 escape 제일 좋았어요!
도입부가 데이드림이랑 비슷해서 같은 결로 좋았어요
가사는 살짝 다크한 느낌이 있지만
전 이 노래에 꽂혔어요!!
주연이 오빠는 어떤 곡이 최애에요?
퍼포먼스 살릴 수 있는 곡을 좋아할 거 같은데
아 그리고 허니도 너무 좋은 시도라고 생각했어요
래퍼라인만의 수록곡이 나올 거라곤 예상 못했는데
영어 노래여서 더 그 랩의 힙한 바이브를 잘 살린 느낌 ㅎㅎㅎ
전 이런 스타일 짱 좋아해요 ㅋㅋ
근데 배드 럭도 좋았고 crying & laughter도 좋았구 덫도 좋았고
이번 수록곡들 다 한번 듣고 기억에 잘 남아서 신기했어요
이번 앨범도 잘 들을게요! 멋진 노래들 내줘서 고마워요 😊
전 최근에 어떤 글을 읽고
이번 트리플 컴백의 주제 판타지에 대해 더 생각해봤어요
정확히는 phantasm에 대해서요
‘사랑하는 대상은 무의식의 판타즘이라 불리는 우리 자신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이 일부분은 나 개인의 내부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두 존재 사이의 공간에 펼쳐져 있는 것이고 서로 친밀하게 엮여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대상들은 서로 상호적으로 무의식의 재현이라는 판타즘에 살고 있고 그 판타즘에 우리 존재는 엮여있다
(중략) 말하자면 무의식의 판타즘은 둘 사이의 공간 내부에 위치한 보이지 않는 정신심리적 건물이요 복합 건축물이다’
이 문장이 인상 깊었는데
조금 어려운데 천천히 같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ㅎㅎㅎ
서투른 결론을 내리자면 결국 사랑은 판타지라는 거잖아요
가끔씩 사랑이란 느낌이 공간적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요
사랑하는 대상들은 별개의 존재지만
그런 감정을 느낌으로써 저의 인지적 세계가 무한히 확장되고
(더보이즈와 주연이 오빠를 알지 않았더라면 느끼지 않았을 감정과 생각들을 터득하면서 ~!)
그 인지적인 세계가 되게 고유한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니까 더비와 더보이즈의 관계는 다른 무엇과 비할 수 없이 특별한 거죠 ㅎㅎ 이게 판타즘, 판타지인 거구
공간적인 배경에서는 공감각적인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는데
그게 식스 센스의 마지막 6번째 감각일 거 같단 생각을 했어요
우리들의 고유한 감각이요
사랑이든지 판타지든지 아니면 다른 무엇이든
사랑하는 존재가 때로 마치 집처럼 편안하게 여겨지는 것도
공간적인 감각을 느껴서라고 연관지어 봤어요
또 이 글은 이렇게 이어져요
‘우리의 무의식 안에 상징적인 존재로 동일시하는 것이 바로 이 내면화된 사랑하는 대상의 영상이다 이 이미지의 대상, 상상적 타자는 단순한 이미지지만 그것은 또한 나 자신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반추하는 잘 다듬어진 이미지라는 특수성을 갖는다’
그러니까 사랑하는 대상의 판타지는
나 자신의 이미지를 반추하고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뜻 같아요
주연이 오빠는 제 거울이 되고
더보이즈는 더비의 거울이 되고
마찬가지로 다시 더보이즈의 거울이 더비가 된다면
그게 진정한 판타즘일 거 같네요 ㅎㅎㅎ
주연이 오빠를 담은 제가 될게요
물론 저는 저지만
ㅋㅋㅋ
내용상으로는
지난 앨범에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나만 아는 이야기’
‘환상 열차’ ‘환상 고백’ ‘데이드림’ ‘Butterfly’ 등의 곡들과 이어지는 거 같아요
무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연결점을 갖고 조금씩 전개가 되는 것이
갑자기 더 와닿아서 좋았습니다 😌
요즘 밥은 잘 챙겨먹구 지내나요??
많이 바쁘겠지만 잘 땐 꼭 잘 잤으면 좋겠어요
주연이 오빠는 늘 알아서 잘 하니까 (저보다도 ㅋㅋㅋ )
걱정이 안되어야 맞는데 저는 왜인지 상시 주연이 오빠 걱정을 하구 삽니다
라이브 귀여웠어요
첨에 멀티 창으로 다른 거 하면서 목소리 듣고만 있다가
무슨 얘기 하다가 갑자기 01년생? 좋죠
이 말 듣고 갑자기 집중력 max돼서 그때부터 빤-히 다 봤어요
ㅋㅋㅋㅋㅋㅋ
글구 자컨도 봤는데
진짜 너무 재밌었어요
소재도 신박하구 은근 잘 어울려서
근데 저는 더보이즈 웃음소리가 너무 웃겨요 ㅋㅋㅋㅋ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당
아직 상훈쌤이랑 찍은 영상도 못 봤지만
찍어놓은 동행도 보고싶구
보고싶어요
상쾌한 하루 보내요!!
짱더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