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不敢請固所願(불감청 고소원) 라는 말이 딱입니다.
감히 청하지는 못하나, 원래부터 몹시 바라던 바가 이루어진겁니다.
선감독이 오다니... 아직 나이도 젊고 타이거즈는 그야말로 최후의 보루, 솔직히 워낙 능력 있는 감독이니 타이거즈에서 만에 하나 망하더라도 감독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이미지 망칠 수 있거든요. 축구 이야기지만 수네즈가 리버풀에서 팀 말아먹고 요즘 취급 당하는거 보면... 리버풀 레전드 중에 손꼽히는 분인데 그야말로 흑역사로 기억되니까요.
그런면에서 선감독이 상당한 일을 했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프런트 역시도... 감히 자신들이 쉽게 건드리기 힘든 감독을 데려온 거라고 봅니다. 한국은 뭐 그런게 적지만 마찬가지로 리버풀이 달그리쉬 감독을 쉽게 정식 감독으로 못한 이유중에 하나가 자신들이 감히 건드릴 수 있는 그 팀의 역대 최고의 레전드이기때문이죠. 게다가 심지어 유능하면서 타 팀을 우승시킨(선감독은 삼성을 2연속 우승, 달그리쉬 감독은 블랙번을 승격시키고 승격 다음해에 우승) 경력까지 있다는 것이죠. 과감한 결정을 하면서 역시 기아프런트는 유능하구나 하고 생각이 드네요.
진짜 데려올 수 있는 감독중에서 최고를 데려왔다고 봅니다. 물론 야신이 있지만 야신의 경우는 솔직히 자신의 제자나 마찬가지인 조범현 감독이 경질되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죠. 그것도 2번이나요.
개인적으로는 선감독이 불펜야구를 할지, 선발야구를 할지 애매하네요.
삼성 부임때와 약간 비슷한 면도 있습니다. 당시의 배영수처럼 윤석민이라는 확실히 에이스가 있습니다만... 그 외에 선수들은 좀 미지수죠. 물론 기아가 워낙 외국인 투수를 잘 뽑기때문에 윤석민+외국인 투수 2명+서재응+@로 해서 5선발 구축도 가능합니다만... 애매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일단... 윤석민 고정에 서재응도 선발 한자리 차지할테고, 양현종이야 선발밖에 못쓰고 한기주도 선발로 갈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그걸 원하고요.
뭐 적당히 선발과 불펜을 섞는 야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좋은걸지도요. 아니면 서재응은 스윙맨처럼, 안지만처럼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그렇지는 않을거라고 보고요.
본인도 올시즌 삼성 보면서 느낀것도 있겠죠.
타자들이야, 제가 밑의 글에 댓글로도 달았지만 일단 이순철 수코가 정신개조 및 수비부터 어떻게 할겁니다. 내야의 경우는 수비가 문제가 없는데 외야가 문제죠.
신종길, 김주형은 뭐... 죽었다고 봐야죠.
아 양현종은 선감독 원포인트 레슨+투코의 조련+직속선배 이순철 수코의 정신교육이 추가될겁니다. 더이상 선크림 바를 시간도 없겠죠. 양현종도 키우면 정말 좋은 투수가 될테니까요.
더불어서 FA를 지르지 않을까 보는데요. 이대호야 안된다고 봤을때, 이택근, 정대현, 정재훈, 송신영 중에 한명을 선감독 부임 선물로 지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기아에 중심축이 되어줄 베테랑 불펜이 없다는 점에서, 특히나 불펜 투수 3명중 한명에게 베팅은 꼭하지 않을까 하고요.
현재 기아의 불펜 투수중에서 곽정철은 입대, 유동훈은 노쇠화, 손영민은 3년간 혹사, 임준혁은 이제 복귀, 이범석은 회전근 문제, 신용운도 부상 문제 등이 겹쳐있기에 말이죠. 곽정철이 정말 아쉽네요. 일단 손영민은 곽정철 제대 전까지는 군대 미루고 그 후에 갈테고 그리고는 릴레이로 심동섭이 군대를 가겠죠. 김진우도 4년 쉬다 이제 왔고요.
역시 기아 투수 문제는 외국인 투수가 될텐데요. 애매하네요.
일단 트레비스는 퇴출인데 로페즈가 애매합니다. 일단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후반기 부진한건 사실이죠.
하지만 부상을 달면서도 올시즌 이닝 10위, 방어율 10위에 11승을 거두었습니다. 2선발로는 나쁘지 않죠. 완투는 아니지만 9이닝 던진적도 2번이나 있고요.
나이가 들었다지만 뭐 마무리로 쓰면서 소위 2이닝 마무리 형식으로 심동섭이나 손영민과 더블 스토퍼로 써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매우 영리한 선수고 특히나 80구 이후에 피홈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그렇지 그전까지는 상당히 효율적이고 잘 던지거든요. 전형적인 땅볼 투수로 내야가 안정적인 기아에 알맞은 투수이기도 하고요.
선발이나 구원이나 둘 다 수준급으로 쓸 수 있고 선 감독 첫 부임해며 기아가 어처구니 없게도 여러가지 영향으로 투수진이, 특히 선발진이 무너진 것을 보면 쉽게 바꾸기도 그렇고요.
뭐 물론 기아 스카우터를 보면 바꿔도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은 됩니다만, 그래도 3년간 로페즈가 버텨주었기에 파트너가 바뀌면서도 버틴걸 보면... 흠...
이게 정말 변수가 되겠네요. 그렇다고 기아 스카우터가 타자나 불펜 투수를 외국인 선수로 데려올리도 없고요.
개인적으로
선발:윤석민-외국인 투수-서재응-한기주-양현종
불펜:김진우-손영민-임준혁-유동훈-홍건희-이범석 등
마무리:로페즈-심동섭 더블 스토퍼
로 간 뒤에 미래에는 심동섭을 전문 마무리로 키웠으면 하는데요.
그렇지만 아마도
선발:윤석민-외국인 투수 or 로페즈-외국인 투수-한기주-서재응
불펜:서재응-김진우-손영민-임준혁-유동훈-심동섭-홍건희 등
이 되지 않을까 보거든요.
어쨌든 정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V 10을 이루어줬고 정말, 계약 마지막까지 채워주셨으면 했지만 그러지 못한 조범현 감독님. 정말 그간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네요.
첫댓글 트레비스는 퇴출확정이라고 들엇고 로페즈는 잘 던지기는 하는데 나이가 좀 잇지 않나요? 또다시 부상당하지 말란 법도 없고 말이에요...
그게 문제죠. 그것만 아니면 재계약해야죠.
로페즈가 준플 마지막 4차전에 안나온거 보고 그 당시 생각은
조범현 감독은 내년에도 데리고 갈건가보네...했는데
감독도 바뀌었고 해서 바뀐다고 보고, 혹시 잔류한다고 해도
한국에 와서 이미 선발로만 뛰었는데 본인이 안할것 같네요...
용병은 실력과 성적이 먼저지만 로페즈는 정으로 같이 가고싶은...
맘은 로페즈로 갔으면 싶지만...감독도 바뀌고 왠지 새로 시작할 듯도 하네요.
FA중에 가장 유력한선수는 택근브이 같은데, 택근브이가 효율성 면에서 기아에 어울리는 선수인지 애매하네요. 1루수 보는 택근브이는 별로 라고 생각하거던요. 외야도 중견수 말고는 볼수 없고요.
투수쪽은 정대현은 sk에 남을것 같고, 송신영은 나이가 걸림돌이 될것같고, 정재훈도 두산에 애착이 많은 선수라, 구단에서 의지만 있으면 남을것으로 보이는데..
중견수 보게 하면 됩니다. 기아는 일루보다 외야가 더 시급하죠.
기아는 외야가 널널해요...좌-김상현,중-이용규 말고 붙박이 우익수는 없습니다...다행히 용규가 우익수도 가능해서 이택근이 중견수만 봐줘도 괜찮습니다...더군다나 이택근의 빠른발이 탐납니다...용규는 보기와 다르게 도루가 없는 1번타자죠...1번자리도 경우에 따라서 스위치 했음 싶고 기아에는 참 매력적인 카드죠
택근븨가 엘지 때 1루수로 뛰는것만 봐서 잘 모르겠지만
예전 호타준족 소리 들을 때 중견수의 모습은 어렵겠죠...??ㅜㅜ
1루에 있긴 기동력이 아쉽다고 하다가도 중견수 갔을 땐 또 아쉬울지도...
왠지 정재훈 채갈거 같음. 두산의 미련없는 FA전례를 봤을때(?) 훅 보낼지도....ㅜㅜ
선감독님 용병 스카웃에는 관여하지 마시길... 오빠불나나 션 같은 넘들이 떠오릅니다..
한기주는 계투로 가겠죠. 계투진 제건을 하려할테니깐요
용병 둘을 선발로 돌린다고 해도 현재 윤석민-양현종(정말 선발밖에 못하니...)까지 하면 4선발이라 한기주를 채워서 5선발 체제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뒤에는 김진우-심동섭-손영민 위주로 선감독이 잘 키울 수 있을듯도 하고요
한기주는 본인의지대로 선발로 가는게 장기적으로도 좋지않을까요? 정신개조 하려면 선발자리주고 하는게 훨씬더 도움될거라 봐서요 ;;
일단 선감독의 삼성 스타일이라면 계투가 확실해야 하니깐요. 지금 우완 파이어 볼러 계투가 한기주밖에 없죠. 언더는 손영민 좌완은 심동섭이 맡아도 되지만 우완 계투는 없습니다. 당연한 수순으로 한기주는 계투 겠죠. 서재응을 계툴로 보낼리가 없구요.
선감독스타일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키울유망주도 있긴할텐데 임준혁이라도 어떻게 성장해준다면야 좋겠는데 ... 한기주 본인도 중간계투 잘했지않나요? 윤석민 마무리 시절에요 그때가 그레이싱어 있을땐가요? 경험이 있으니 충분히 버텨내겠지만 본인의 욕심문제가 걸림돌만 안되었음 합니다
현지님 진우도 우완 파이어볼러 계투아닌가요?? 진우가 불펜가능성이 높던데..
진우가 다시 파이어볼러로, 속구를 올리려면 수년은 더 있어야 할겁니다. 아직 속구 구속도, 제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4년을 쉬었음에도 그 커브는 일품이지만 속구가 뒷받침 되지 않는한 커브만으로 먹고 살기는 함들죠.
아마도 2년은 더 걸리지않을까요? 곽미남이 군대를 가기 때문에 진짜 우완 파이어볼러는 없습니다. 기주가 안지만 이나 오승환 역할을 맡지 않을까요? 일단 마무리 경력도 있구요. 사실 기주가 조범현 감독에게는 선발약속을 받았지만 그 감독이 없어졌기에 선발에 들기는 힘들겁니다. 기아스카우터의 용병투수2명 윤석민 서재응 양현종 이렇게 선발을 갈텐데 사실 용병제외 3인은 선발로서 보여줄만큼 보여줘서요.
오옷 글쿤요 아우구스님 현자님 설명 베리베리땡큐입니다^^
막상 트레비스 보낸다고 생각하니 구위가 좀 아깝기는 하네요. 첫경기 완투승이 생각도 나고....그래도 돼먹지 않은 성깔 생각하면 당근 짤라야겠죠. 헌데 선발로테이션을 생각해보면 양멸망도 불펜으로는 어울리지 않고, 이범석이 돌아오는데다 김진우 한기주의 선발가능성까지 생각해보면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굳이 선발용병에 목을 맬 이유도 없을겁니다. 타자가 온다고 생각하니 감이 좀 안오는것도 사실이긴 하지만요. 하긴 시즌 시작전에 모두다 기아 선발은 최강이다 라고 했었는데 후반기에 가니까 로테이션 너덜너덜해진거 생각하면 별로 안심스럽지도 않네요. 그렇게 가용자원이 많아 보였었는데..
정확히 두번째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죠. 정말 좋은 실력이긴 하지만 성적도 성적이고 막판에 부상으로 거의 못나온거 보면 뭐 그닥이죠.
로페즈 부상여부가 너무 에매해서 불펜이나 선발로 쓸때 잘해준다면야 상관없겠지만 모르겠네요 기아가 전통적으로 용병은 잘픽해오니 뭐 그렇지만 로페즈가 없다면 또 불안해보이기도 하구요 ... 홍건희는 내년시즌 불펜에서 자주봤으면 하네요 동섭이랑 함께요 트레비스는 근데 부상이 정말 문제인건지요 용병둘다 부상이라는 문제때문에 저는 정말 가닥을 못잡겠어요
아 그리고 작은이승호는 어떤가요? 지금 좌완불펜이라고는 동섭이 경태 또 ... 모르겠네요 예상연봉대비 효율성이나 그런부분을 정확히는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작승호는 SK의 프랜차이즈 스타인데 설마 떠날까요?
2011 기아 1순위지명된 한승혁 선수는 내년에도 기대할수 없는 상태인가요?
팔꿈치 수술로 내년 후반기에나 오지 않나요? 그리고 제 기억으로 타자로 전향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내년은 무리이고 그이후 시즌을 기대해야 할것같습니다
한승혁선수가 타자로 전향하기엔 아까울것같은데ㅠ 수술이 잘 안됐나요?
수술되어도 완치가 힘들다고 그렇게 들었거든요. 그래서 타자전향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더라고요. 뭐 그래도 가능하면 투수로 쓰겠죠.
선감독이 한기주에게 이렇게 말하는거 아닐까요? '내 뒤를 잇고 싶지 않냐? 마무리로 간다면 난 널 최강의 마무리로 키워줄 수 있다. 하지만 선발로는 넌 2선발이 한계다.' 이러고서 한기주를 오승환으로 만들어버린다면~
재밌는 상상이네요^^ 선감독이 한기주를 마무리나 계투로 쓸려면 잘 구슬려야겠죠.한기주선수는 목표나 해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줘야 한다고 보네요.선발이라면 의욕넘치겠지만 마무리나 계투로 쓸경우 본인이 받아들이긴 하겠지만 실망감이나 아쉬움은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을테고 그게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는거니
보통 마무리 트라우마 있는 선수들이 선발을 강력히 원하더군요.. 과거 김병현도 그랬고 기주본인 동기부여엔 선발이 답인듯합니다
김주찬도 FA로 풀리는데 구미가 좀 땡기기도 하겠어요. 롯데가 잡을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대호가 해외진출 한다면 팀은 슬슬 와해된다고 보기에..;;
전 양멸망이 내년에 왠지 15승 방어율 3.45 찍을것 같습니다
윤석민은 18승 방어율 2.25
서재응형 13승 방어율 3.64
한기주 11승 뱅어율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