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휴가기행 제10부) 동굴법당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의령 일붕사(1/2)
예정에 없던 사명대사의 생가를 둘러본 탓에 시간이 늦어 밀양에서 숙소를 찾다가 마땅치 않아 아예 의령으로 향했다. 의령에서 숙박하면 여유롭게 일붕사를 둘러볼 수 있고 또 의령에서 가까운 삼천포로 나와 사량도 가는 배 시간을 맞추기도 수월할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튼 날 이른 아침 일봉사에 도착하니 날은 흐렸지만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사찰은 방문객도 없고 고요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나오는데 한 스님이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먼 길을 내려오셨는데 차나 한잔 하고 가라고 하신다. 잠시 스님과 이런 저런 세상사 돌아가는 한담을 나누다 스님의 법명을 물으니 혜운스님이라고 한다. 일붕사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지 못해 별 생각 없이 그저 평범한 노스님으로만 여겼는데 돌아와서 사찰창건 내역을 조사해보니 그 스님이 바로 일붕사의 실제 창건주이며 지금은 조실로 계시는 혜운(慧雲)스님이었다. 우연(偶然)인가, 불연(佛緣)인가. 일붕사에서 이 조우(遭遇)가... 내가 만난 혜운스님은 참 다감하고 편한 노스님으로 보였다. 내내 강녕하시길 멀리서나마 합장 올린다. @일붕사는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에 있는 절이다. 거대한 기암괴석이 일대 장관을 이루는 천혜의 자연요건을 갖춘 봉황대에 위치한 일붕사는 영국 기네스북에도 세계 최대의 석굴법당으로 등재된 절이다. 727년에 신라의 혜초스님이 창건한 성덕암이 전신이라고 한다. 일붕사는 대한 불교 일붕 법왕종 총 본산으로 세계최대의 석굴법당 대웅전과, 무량수전, 바위틈에 자리 잡은 나반존자, 산신각, 종각, 약사전 등이 있고 최근에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아미타대불과 관음전, 그리고 서담암이라는 연못 위에 세워진 극락보전은 일붕사의 또 다른 백미다. 경내에 83과의 일붕존자 진신자리와 서경보 스님의 유품이 마련된 기념관도 있다. 일붕(一鵬)서경보(徐京保: 1914~1996) 스님은 제주(서귀포) 출신으로 19세에 제주도 산방굴사에서 혜월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에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나와 동대학 교수가 되었고 불국사 주지도 지냈으며, 조계종 원로의원까지 지냈다. 1986년 일붕사 건립을 비롯하여 1988년에는 대한불교 일붕선교종을 설립하여 초대 종정에 올랐으며 1992년에는 미국 일본 미얀마 스리랑카 등 1백57개국 5천여 불교단체를 규합 세계불교법왕청을 설립, 스리랑카 콜롬보의 국제불교회관에서 초대 법왕으로 취임하였다. 또한 서경보스님은 불교학은 물론 철학, 정치학, 고고학, 환경우생학, 신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조예가 깊어 26개 분야 126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기네스북에도 올랐으며, 1천권이 넘는 방대한 저서, 통일기원비 건립 7백51개, 선필 50만 장 등을 남겼다.
@서경보스님 열반송 蛇化登龍一角生(사화등용일각생) 松潭風雨萬人驚 (송담풍우만인경) 南城春至魔雲盡 (남서춘지마운진) 北嶺夜來禪月明 (북령야래선월명)
뱀이 화하여 용이 되어 뿔이 하나가 났는데 송담에는 풍우가 크게 일어나 만인 이 놀랐다. 남쪽 성에 새봄이 오니 마운이 다 없어지고 북쪽 영에 밤이 되니 선월이 밝아온다.
일붕사의 창건내역을 살펴보면 이렇게 전한다. 일붕사가 소재한 봉황산은 신라시대 삼국을 통일에 기여한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첫 요새지로서, 신라최고의 최고군사 부대였던 봉황대의 이름을 따 봉황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727년 신라 성덕여왕 26년에 혜초 스님이 중국과 인도의 불교 성지를 순례하고 돌아오던 중 꿈에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절벽에서 지장보살님이 환하게 웃으며 이곳에 호국영령들을 위로해 줄 불사를 하면 훗날 큰 보배가 될 것이라 듣게 된다. 스님은 귀국하는 길로 성덕여왕께 말씀드리고 전국의 명산을 찾아 헤매다가, 꿈에 본 기암절벽과 모습이 흡사한 이곳 봉황산에 사찰을 건립하여 당시 성덕여왕의 이름을 따 성덕사라고 하던 것이 현재 일붕사의 전신이라 전해진다. (봉황대) @이 창건설화에 나오는 혜초스님에 대해 노파심으로 사족을 붙여본다. 혜초(慧超)스님은 신라 성덕왕3년(704년)에서 출생하여 원성왕3년(787년)에 열반한 신라의 승으로 인도여행기인 〈왕오천축국전〉을 지은 분이다. 일찍이 중국 광저우에서 인도 승려 금강지에게 밀교를 배웠고, 그 후 금강지의 권유로 구법여행에 나서 인도의 불교 유적을 순례하고 카슈미르,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 일대까지 답사했다. 773년경 대흥선사에서 금강지의 제자 불공으로부터 강의를 들었고. 불공은 유서에서 자신의 법을 이은 6대 제자 가운데 2번째로 혜초를 꼽았다고 한다. 이후 상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며 신라로 귀국한 사실이 어느 기록에도 나오지 않는다. 일붕사의 전신인 성덕사의 창건주가 혜초라면 신라밀교역사연구에서 혜초에 대한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일붕사 이번 기행은 2부로 나누어 1부는 석굴과 주요 전각 위주로, 2부에서는 서담암(瑞潭庵)이라는 연못위에 조성된 극락보전을 위주로 포스팅한다. (범종루와 사천왕문) 일주문이 없는 일붕사의 입구를 걸어 조금 들어가면 제일먼저 2층 건물이 들어온다. 경내로 들어가는 일주문을 겸한 이층건물인데 1층은 천왕문이고 2층은 법종각이다. 1층 천왕문 안에는 사천왕상에 대한 해설이 붙어 있는데 각각의 천왕 이름과 지물(持物)설명이 잘못되어 있다. 중국 관음의 성지로 알려진 보타낙가산 혜제사의 사천왕상에 대한 설명이 잘못되어 있어 본방에서 지적한 바가 있는데 여기 일붕사도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많은 참배객을 찾는 도량임을 감안하여 사소한 조형물 하나라도 깊은 배려가 있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 참고로 사천왕의 구별은 각 천왕들이 들고 있는 지물(持物)로 구별하면 쉽게 분별된다. 탑과 창을 든 천왕은 서방수호신 광목천왕, 용과 여의주를 든 천왕은 남방수호신 증장천왕, 칼을 든 천왕은 동방수호신 지국천왕, 비파를 든 천왕은 북방수호신 다문천왕이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본방 <치악산 구룡사>나 <팔공산 은해사>를 참조)
<사천왕문주련> 梵王帝釋四川王 (법왕 제석 사천왕) 법왕과 제석천왕 그리고 사천왕 佛法門中誓願堅 (불법문중서원견) 불법 수호의 서원이 견고하여 列立招提千萬歲 (열립초제천만세) 나란히 늘어서서 천만년을 수호하네. 自然神用護金仙 (자연신용호금선) 자연스런 신통과 묘용으로 부처님을 호위하네. 왼쪽은 남방수호신 증장천왕, 오른쪽은 서방수호신 광목천왕 왼쪽은 동방수호신 지국천왕 오른쪽은 북방수호신 다문천왕 범종루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본당 금당이 나온다. 정면에 보이는 전각은 좌로부터 무량수전, 대웅전 순이다., 대웅전과 무량수전을 오르는 계단 아래 조사전이 있다. <조사전주련> 靈通廣大慧鑑明(영통광대혜감명) 영통하고 큰 지혜 거울처럼 밝으시고 住在空中映無方(주재공중영무방) 허공에 머물러 비추지 않음 없네. 羅列碧天臨刹土(나열벽천임찰토) 이어진 푸른 하늘 불국토에 임하시고 周天人世壽算長(주천인세수산장) 천인 세상 두루 하여 수명을 관장하네. 대웅전 영국기네스북에 오른 일붕사의 동굴법당인 대웅전은 7년간 공사기간을 거쳐 1996년 완공하였다. 석굴의 높이는 8.5m, 폭은 12.7m, 길이는 27.5m다. 일붕사는 사찰대지 16,529m²(5천평), 임야 99,174m²(3만여평)로 석굴 대웅전은 456.2m²(138평), 석굴무량수전은 297.5m²(90평)이다, 법당 안에는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을 협시불로 봉안하였고 좌우에 8대보살을 모셨다. 여기 노사나불의 형상은 수덕사와 계룡산 신원사의 노사나불괘불탱을 많이 닮았다.. 팔대보살은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미륵보살, 제장애보살, 금강장보살을 말한다. <대웅전주련> 佛身普遍十方中(불신보변시방중) 三世如來一切同(삼세여래일체동) 廣大願雲恒不盡(광대원운항부진) 汪洋覺海渺難窮(왕양각해묘난궁)
부처님 몸 두루하여 시방세계 충만하여 삼세의 부처님은 모두가 이와 같아 넓고 크신 자비원력 항상하여 다함이 없고 넓고 넓은 깨침의 바다 헤아리기 어렵다네. 석굴법당인 대웅전은 단청이 칠해진 천장과 원석 그대로 된 천장으로 이어져 있다. 불상이 있는 동굴 입구에는 금강역사 2분이 시립해 있다. 밀적금강 나라연금강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왼쪽에 석가모니불을, 오른 쪽에 노사나불을 협시로 모셨다.) @일붕사의 대웅전은 일반사찰의 전각명으로 보면 대적광전에 해당된다. 대적광전(大寂光殿)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으로 장엄된 세계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교주인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건물이다. 주로 화엄종 계통의 사찰에서 대적광전을 본전으로 건립하며, 소의경전인 『화엄경』에 근거하여 화엄전, 비로자나불을 봉안한다는 의미에서 비로전, 연화장세계가 깊은 선정과 지혜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세계란 의미에서 대적광전이라고도 부른다.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신불(三身佛)을 봉안한다. 따라서 대적광전 내에는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선종사찰에서는 선종의 삼신설에 따라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 노사나불,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의 삼신을 봉안하는 것이 상례이다. 비로자나불의 수인은 지권인이다. 일붕사는 본존불을 비로자나불로, 협시불로는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을 모셨다. @비로자나불의 어원과 전래유래 마하비로자나(摩訶毘盧遮那Mahvairocana), 노사나불(盧舍那佛)이라고도 하며 동아시아·티베트·네팔·자바 등지의 대승불교권에서 널리 숭배되는 최고의 부처다. 대일여래(大日如來)라고 한역되기도 하는 비로자나불은, 그 기원이 고대 이란의 광명신 아후라 마즈다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불교의 전륜성왕(轉輪聖王)이나 아수라왕(阿修羅王)에서 그 연원을 추정하기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화엄경〉에서 시방제불(十方諸佛)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법신불(法身佛 : 진리를 신체로 하고 있는 부처)로 등장한다. 밀교에서는 아득한 옛날에 부처가 되었다고 하는 5선정불(五禪定佛)의 중앙에 위치하는 부처로 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로자나불만을 따로 모시는 경우도 있다. 밀교가 성행한 네팔·티베트·일본 등의 예술에서와 같이 5선정불의 하나로 표현될 때 비로자나불은 항상 본존(本尊)의 위치에 놓이고 나머지 4선정불을 산출해낸 본초불(本初佛 Adi-Buddha) 자체로 묘사되기도 한다. 회화에서 비로자나불은 흰색으로 채색되고 그의 손은 전법륜인(轉法輪印 을 취하고 있다. 그의 배우자는 금강계자재모(金剛界自在母 ) 또는 '타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출신 가문은 '모하'(Moha)였다고 한다. 용 또는 사자를 타고 다니고 수레바퀴(輪 chakra)를 상징으로 하며, 5온(五蘊) 중에서는 색(色 : 물질)을, 소리로는 <아'([a])> 또는 <옴'([om])>이라는 음을, 우주의 구성요소로서는 공간을, 감각으로는 청각을, 감각기관으로는 귀를 담당하고 있고, 인체에서의 위치는 머리이다. 비로자나불은 동아시아의 유가사(瑜伽師 Yoga : 명상 수행자 일반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특히 밀교의 수행자)들이 널리 모신다. 전설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초인적 존재인 금강살타(金剛薩陀 Vajrasattva)에게 요가의 가르침을 전했고, 금강지(金剛智 Vajrabodhi)가 719년 중국에 그 가르침을 전했다고 한다. 양쪽 벽에는 8대 보살이 시립해 있다. 보현보살 대세지보살 지장보살 제장애보살 제장애보살(除障碍菩薩)은 제일제장애보살(除一切障?菩薩) 또는 제개장(除蓋障)보살로 불리며, 동방연화자재세계(東方蓮花自在世界)에 주석하는 석가모니 8대 보살 중 한분이다. 온갖 번뇌와 장애를 없애주는 보살. 손에 여의당을 들고 계신다. 왼손에 보주를 들고 오른손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는 모습도 있다. 하늘의 먹구름을 일순간에 걷어내듯 마음속의 장애가 일시에 소멸되는 경지가 제개장(除蓋障)의 경지이다. 그래서 제개장보살이라 불린다. 금강장보살 금강장보살은 범어 Varagarbha. 금강계 현겁십육존(賢劫十六尊) 중 한분이다. 이 보살은 분노신(忿怒身)을 드러내고 혹은 금강저를 가지고 악마를 조복함으로 금강장왕(金剛藏王)이라고 한다. 금강계보살 가운데 상수보살로 밀호는 지교금강(持敎金剛), 입험금강(立驗金剛)이다. 형상은 청백색의 몸을 드러내 놓고 왼손은 주먹, 오른 손에는 문수보살과 같이 청련화를 쥐고 있으며 꽃 위에 독고저를 올려놓고 있다. 금강장보살은 대부분 대승경전에 나오며 특히 <화엄경> 십지품에서는 여러 보살 중 으뜸인 상수보살로 삼고 있어 견주(堅主)라고 한다. 미륵보살 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문수보살이 나오는 경전은 250년 무렵부터 만들어졌지만 예술작품에는 400년 무렵부터 소재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데 오른손에 무명의 구름을 잘라버리는 지혜의 칼을 높이 치켜들고 왼손에는 패엽(貝葉)으로 된 반야바라밀경(般若波羅蜜經)을 들고서 왕자처럼 치장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문수보살의 조상(彫像) 중 사자, 공작을 타는 것은 그의 지혜가 용맹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오른손에 칼을 들고 있는 것은 일체중생의 번뇌를 끊는다는 뜻이고, 왼손에 청련화를 쥐고 있는 형상은 일체 여래의 지혜와 무상(無相)의 지덕(智德)을 맡아서 제법에 물들지 아니하여 마음이 머무르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불교학 사전에 의하면 청련화(靑蓮華)는 연 밭이 아니라 쇠똥에서 피는 연꽃이라고 한다. 머리에 상투를 맺고 있는 것은 지혜를 상징하며, 다섯 개의 상투는 대일여래의 오지(五智)를 표현한 것이다. 다섯 동자로 문수의 분신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신중탱 대웅전 바로 옆에 무량수전이 있다. 무량수전 동굴법당 대웅전 바로 옆에 조성된 석굴 무량수전은 297.5m²(90평)이다,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을 협시로 봉안되어 있다. 불상 뒤로는 3,000여기의 소불상이 배열되어 있다. 일붕사의 이 무량수전의 아미타불은 강화백련사 철조아미타불좌상모방(국보제994)을 닮았다. 일붕선사 동상이다. 암벽의 마애상은 나반존자이고 우측의 전각은 산령각(산신각)이다. 용왕당이다. 임시방편으로 조성되어 전각이 조금 허술하다.
약사전 <약사전주련> 十二大願接群機(십이대원접군기) 一片悲心無空缺(일편비심무공결) 凡夫顚倒病根深(범부전도병근심) 不遇藥師罪難滅(불우약사죄난멸)
열두 가지 대원으로 근기 따라 맞으심에, 일념 향한 자비심에 빈틈 하나 없으셔라. 앞뒤 바뀐 범부생각 뿌리 깊은 병이됨에, 약사 부처 만남 없인 죄업 소멸 어려우리. 전각 안에는 협시불 없이 석조 약사여래불이 봉안되어 있다. 산령각 가는 길이다. 일반 사찰의 산신각을 일붕사는 산령각이라 했다. 아미타대불 아미타대불 상 아래에 조성된 전각안에도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주존으로 모시는 전각이다. @관세음(觀世音) (Avalokitesvara) 또는 관자재(觀自在), 광세음(光世音), 관세자재(觀世自在), 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관음(觀音)이라 한다.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보살의 이름이다. 대자대비하여 중생이 괴로울 때 그 이름을 외우면 그 음성을 듣고 구제한다고 한다. <무량수경(無量壽經)>을 보면 이 보살은 극락정토에서 아미타불의 협시(挾侍)로서 부처의 교화를 돕는다고 한다. 관세음(觀世音)은 세간(世間)의 음성을 관(觀)한다는 뜻이고, 관자재(觀自在)라 함은 지혜로 관조함으로 자재한 묘과(妙果)를 얻는다는 뜻이다. 또 중생에게 온갖 두려움이 없는 무외심(無畏心)을 베푼다는 뜻으로 시무외자(施無畏者), 자비를 위주로 하는 뜻으로 대비성자(大悲聖者), 세상을 구제함으로 구제대사(救世大師)라고도 한다. (관음전의 문살, 단청이 화려하다.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은 모양이다.) 이 보살이 세상을 교화함에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태로 나나난다. 이를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하며 삼십삼신(三十三身)이 있다고 한다. 왼 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을 나타내며, 그 꽃이 핀 것은 불성(佛性)이 드러나서 성불한 것을 뜻하고 그 봉우리는 佛性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필 것을 나타낸다. (관음전은 천수관음을 중앙에 모시고 작은 소불상이 양쪽 벽을 채우고 있다.) 그 형상을 달리함에 따라 육관음(六觀音) 즉 성(聖), 천수(千手), 마두(馬頭), 십일면(十一面), 준제(準提), 여의륜(如意輪) 등으로 나누는데 그 중 성(聖)관음이 본신이고 기타의 것은 보문시현의 變化身(변화신)이다. 관음보살이 머무는 淨土(정토)를 보타락가(補陀洛迦 potalata)라 하며 중국에서는 절강성(浙江省)의 주산도(舟山島)를 보타락이라 한다. 중국의 4대 불교성지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보타보타낙가산으로 현재 명명되고 있다. @천개의 눈과 손을 가진 관음을 천수천안대비관음보살(千手千眼大悲觀音菩薩)이라 하며 이를 줄여 부를 때 천수관음이라고 한다. 탱화로 모실 때에는 1000개의 손과 눈을 그리지만 조각상으로 모실 경우는 이를 묘사하기가 무리가 되어 대개 42手를 묘사하게 되는 데 이를 42수관음이라고 부른다. 42手 중 합장한 본래의 두 손을 뺀 40手의 각각 手는 25有의 중생을 제도함으로 40x25=1000이 된다. 25有는 욕계의 지옥에서 무색계(無色界)의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까지의 육도중생을 25유로 분류한 것을 의미한다. 천수관음의 손에 든 각각의 지물(持物)은 중생들의 갖가지 원(願)을 성취해 주기 위한 용구들이다 여기서부터 500m 얕은 언덕길을 오르면 연못위에 조성된 서담암이라는 극락보전이 있다. 극락보전은 2부에서 포스팅한다. ~일붕사 2부에서 연못위의 금당 극락보전으로 이어진다.~ |
출처: 현림의 소리 원문보기 글쓴이: 나그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성불하세요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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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아미타불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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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