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한시간마다 내게 연락하도록."
"알겠습니다."
* * *
"..반은후가 아마 시간마다 자기한테 연락하라 그럴꺼야.
그러니까 그때 거짓보고해줄 한 둘만 살려놓고 나머진..맘대로해.
..꼬맹이 안다치게 잘 잡아와...들키지 않게.
여기 별장에서 나와서 내 집에다 데려놔.
혹시 그 전에 깨버리면 잘 타이르고
정 안되겠거나 반항이 심하면.........묶어놔도 좋아."
"알겠습니다."
* * *
아무리 반은후의 경호팀이 실력이 좋아도, 이 때를 위하여 역시 좋은
실력으로 몇 주를 철저하게 준비해온 유 민과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의 주인인 유 민이 지시한대로 정확히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심스레 민아원을 서울로, 유 민의 집으로
데려다놓았다.
*
"나간다^_^"
"..어, 왠일이냐 니가. 이런데를 일찍가고."
"아 뭐...이쁜 애들은 있지도 않고..
맘에 쏙 드는 애는 니 애인이구우..>_<"
"..민아원 건드리면 죽여버릴.."
"아 그니까 간다고....쿡. 빠이-"
미심쩍긴 하지만 간다니까 뭐-..하며 안심하고 그냥 보낸 반은후.
후에 그것이 그토록 큰 후회로 남을 줄은 전혀 모른 채..
* * *
"..어때? 애기는 뭐해? 자?"
" 저 그게...방금 일어나시긴 하셨는데.."
'달칵-'
"아-... 꼬맹아..>_<... 일어났네?"
"..당신.."
'쪼옥-' 하고 아원이의 볼에 입술을 대자마자 기겁하며 유 민을 밀쳐내
버리는 민아원, 경계하는 태세가 역력하다.
"당신 지금 뭐 하는..."
"반은후랑은 맨날맨날 하잖아. 혀까지 집어넣어도 이렇게까지 반항하지
않잖아. 근데 왜 난... 뽀뽀도 못 하게 해?"
"..........."
할말을 잃어버린 아원이었다. 저 사람이 정말 내가 알던 유 민이라는
사람이 맞나 싫어서. 지금 저녀석은 처음 날 길들이기 위해 애쓰던
잔인하고 차가운 반은후와 다를 것이 없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지금 반은후보다도.. 못하다.
"..놔주세요."
"싫어."
"나... 돌아갈..수 있게 해 준다 그랬.."
"..반은후에게서 빠져나오는 걸 도와준다고 했지.
그리고 이게 더 나을꺼야-...
난... 반은후보다는 널 속박하지 않을.."
머리가 하얗다. 반강제로 한 약속이었는데도 말이..틀리다.
더군다나 한참 전 약속 따위....안 지켜줘도... 이제 막 괜찮아지려고
하는 때였는데 지금은.......
"그딴 조건이었으면 약속따위 하지 않았어.
..풋ㅡ.....그렇지... 그럼 그렇지.... 어쩐지....세상에
그렇게 순수하게 누군갈 돕는 새끼가...어딨어ㅡ......
큭큭큭큭큭...........저.. 인기..꽤..많네요...?쿡쿡..."
".......속박하지 않아, 나는.
나는 더....잘할 수 있.."
"풋-글쎄.... 그게 무슨 차이인진 모르겠지만-..
지금 당신은... 요즘 반은후보다도 못...읍!!!"
눈을 날카롭게 치켜뜬 채로 내 몸위로 덮쳐 나를 눌러버린다.
역겨워.............
'쪼옥-.......쪼옥-.........쪽...'
"읏...이거 놓으라고...! 놓으라고 이 미친자식아..!!!"
"나두.....나두 너 좋아해...
..반은후새끼보다.. 내가 너 더 좋아해..
..그새끼보다 내가 더 잘해줄 수 있어...하읍...."
내 입안으로 녀석의 혀가 비집고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싫다. 너무 싫다. 더러워........
"웁.........웁.............이거 놓........웁....."
반은후보다 훨씬 더 세게, 더 격하게 몰아붙인다. 아파...
"아...아... 하읍..흣-.......아파...아파......요...."
내 목과 쇄골뼈, 앞가슴까지 천천히 내려가며 이를 세워 아프게
키스마크를 새긴다. 미친자식...
"하지마세요. 하지 마...세요...
...잘못했어요........."
결국엔 눈물이 뚝뚝 흘러버린다. 아..난...나라는 사람은..
잘못한 거 없으면 죽어도 울지 않는다 주의인데-...
어째서 잘못했단 말을 하는 거야 민아원.....
그냥.........너무.........싫다...
"애..애기 울지마..뚝....
...우리 아기 울면....내가 더 아프니까...너무 아프니까..울지마..응?"
..집착-..
...이건 소유욕따위로도 표현할 수 없는-..... 집착...이다.
"놔...주세요..."
"..싫어."
"당신 도대체 나랑 무슨 사이라고 이래요! 미친 거 아니..흡..."
"좋아해."
...하........뭐라고...?
이건 또 무슨...개소리냐.....
"당신이 날....알면 얼마나 안다고....이러는.."
"서울이수초등학교 3학년2반.
..꼬맹이.
...항상...생각하고 있었어.."
머리에 뭔갈 얻어맞은 느낌이다. 이수 초등학교라면..
"..시...신유민..............?!"
씽긋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하지 마....
"응..^ㅡ^...기억하네."
"...너...너가 무슨.."
"아버지란 인간은 같은 성 쓰기 싫을만큼 역겹고 쪽팔려서
그 인간 죽은 뒤엔 내 진짜...엄마 성이자 그냥 이름으로..살고있는거야."
......신유민........................
"..그때...나랑 결혼해준다고 했잖아......."
"...하...신유민.......너 그걸............
..설마 그런 애들장난을..............하읏!!!!"
애들장난이란 말에 두 눈을 차갑게 뜬 채로 내 웃옷을 벗기기 시작하는
놈이다. 미친자식ㅡ.....
"...애들장난..?"
씁쓸하게 웃으며 내 등뒤로 차가운 손을 집어넣는다. 제발...
"...애들장난...이었단 말이지... 우리 아가는..."
"..웁!웁..!웁!"
차가운 손이 내 등을 더듬다가 후크를 건드리는 게 느껴졌다.
제발..제발....도대체 왜 저래......
"아빠가 돈 많은 회사 사장이니 왕따는 시키지 말고
엄마가 네 번이나 바뀐 지저분한 새끼니 절대 친하게 친구로 지내지는
말라고 했다며 왕따아닌 왕따로 친구라곤 있지도 않았던 나한테..
그런 나한테....하아ㅡ..."
"..신유민..신유민!!이..이러지...제발 이러지..!!!"
"괜찮다고-...난 오빠 좋다고-.... 오빠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착하고...잘생겼다고......그러면서 계속...친하게 지내다가ㅡ.."
"하...하..!!손 치워..!! 아..안떼? 손 떼..! 손 치우라고..!!!"
"내가 몇년 살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살던 중에 최고로 행복하고 좋아서..
누구보다 진지하게 사귀고... 누구보다 진지하게 결혼하자 했더니ㅡ.."
후크가 툭...하고 풀린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내 몸을 훑는다. 더러워..
"알겠다고ㅡ...스무 살 되면 결혼하자 했잖아..?"
"..읍..제발............"
"그래서ㅡ... 나한테 말한마디 없이 영국으로 유학을 가버려도ㅡ..
어디 개 좆같은 친구였던 동료사장 반은후네 집에 잡혀 살아도 제대로
반항한번 못하고 살아도ㅡ..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진 모르겠지만ㅡ.."
"..하...하아...신..신유..민.."
"나따위는 회사에서 봐도 전혀 기억을 못해도ㅡ..
한국에 오자마자 오는대쉬 다 받고 이진우란 놈이랑 키스까지 해도ㅡ..
오늘만을 기다려오면서.........참았거든ㅡ..?"
"하...시..신유민... 유민..오빠...제발..."
"근데 넌....뭐지?"
격하게 내 혀를 깨물어버린다. 입술을 제대로 먹어버릴 기세로 민망할
만큼 쪽쪽거리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나도록 키스한다. 아 제발..
제발...이러지 마.............
"왜...도대체 왜ㅡ!!!!
...왜 반은후새끼 여자가 되어있는거지ㅡ???"
"읏..유민...하아..."
"도대체 뭐냔 말이야ㅡ....
...플라토닉으로 제대로 사랑해준것도 아니고 온통 가둬만 놓고
상처만 잔뜩 준 새끼를ㅡ..
..왜 그새끼를 그렇게나 좋아하고 있는거지?"
좋아하고 있어.....?
.....ing....좋아 한다고..?
내가..반은후를..?
"풋-..
..반은후랑 있고 싶어요ㅡ..라는 얼굴이잖아, 너. 지금 내내."
"......"
내가........?
"..뭐ㅡ..
똑같이ㅡ...하면 다시 나한테 돌아오겠지?"
..뭐...라고........?
"난 반은후랑은 달라.
..일단 나한테 다시 돌아오기만 하면, 더이상 속박하지 않을께."
"............"
"학교도 보내주고ㅡ..
쇼핑도 하고ㅡ...
외출도 같이하고ㅡ...
자주자주 놀아주고ㅡ...할께."
".........."
"...나 사랑하지? 우리애기."
"...신유민."
"..웅,애기야."
"....니가 말한 그런 거 하면.... 정말...좋을 거 같아."
"..^ㅡ^...착하다...우리 애기...
그러면......"
"..근데 있잖아ㅡ...
...심장은, 뛰게 하면서 살고 싶다."
"....민아원."
"...미안해.... 너랑 있으면...심장이 죽은 듯 멈춰버려.....
....온종일 갇혀 있어도.....심장은 뛰게 하면서 살고 싶다,신유민."
====================================================================================================
우아아아아아....;;;너무 늦었죠...ㅠ_ㅠ;;
다들추석이라................뭐 보실지 안보실지도 모르겠지만..()
읽어주시는 여러분 모두사랑해요
이쁘게봐주시고손팅굽신<...
난 은후가 으흐흐흐극 은후야 !! ㅠㅠ
초간지님리플사랑해요으흐극
꺄너무재밋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잉중독님리플사랑해요재밌게많이봐주세용
아원이가 쫌 불쌍한것 같아요~ㅠㅠ재미있어요~
곰돌냥님리플사랑해요 저도불쌍한거같아요<...야;;
너무재미있어요 ㅋㅋㅋ 아원이 어떻게 되는 거에요????ㅠㅠ 이럴때 은후가 빨리왔으면 좋겠네요~~
캬><꼭!은후랑되도록!
유치뽕짝아름a님리플사랑해요 꼭*_*
와와와와와와와드뎌이루어지는건가요?ㅎㅎ
프리홍님리플사랑해요글쎄요
//ㅁ//ㅁ//ㅁ//ㅁ//ㅁ//꺄울.<엄청난 표현력에 반해버린...........
//ㅁ//진짜여//ㅁ//사랑해여히쿠리님
아원아 또끌려갔구나 /...
울지마세여...까꿍이님사랑해요
우왕왕왕왕ㅇ와오아왕 아원이 쵸큼 불쌍해요
한유-은님:저두쵸큼불쌍해요...ㅋㅋ<-리플사랑해요!
유민이가 더 심한거같아...무서워요 ㅠㅠㅠ
또치와둘리님:오우죠아요제가의도한게바로이거에여...<-...ㅋㅋㅋ약간유민이는..음...이렇게....!ㅋㅋㅋ리플사랑해요
유민이가 더 심한거같아...무서워요 ㅠㅠㅠ
무서우신가여ㅠㅠ그런앤아닌데..<
너무많은아이들이역기고있다 그중에유민이란녀석은무서운놈인것같아다
기으비님:크크무서운녀석입니당..ㅋㅋㅋ그래두전유민이두좋네용<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