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신 – 토지신 - 社 -宗法
인간의 제사는 나 보다 힘이 강하고, 능력있는 자에게 나를 돌봐주세요, 라며 뇌물(제물)을 바치는 행위이다. 고대인에게 강력한 힘으로 보이는 것은 눈에 보이는 자연환경이다. 산과 강이다.
ㅍ중국인이 자연을 숭배하면서 제사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황하이고, 산악(五岳)이다. 산악은 흙으로 만들어졌으므로 산악신에게 올리는 제사는 토지신에게 지내는 재사와 서로 닮은 점이 많았다. 농경민의 소망을 나타낸다. 산악산의 제사가 비를 부르는 기우제 성격이 강하다. 토지신 제사는 넒은 의미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로서, 기우제의 성격도 가졌다. 토지신은 풍년을 기원하기 때문에 풍요(풍년)와 다산을 기원하는 제사였다. 산악신과 토지신은 서로 유사점이 많았다.
토지신의 권위가 높아지자 풍년의 기원만이 아닌, 인간사의 어려움도 해결해준다고 믿었다. 왕이 직접 나와서 왕실의 다사다난 했던 여러 일들을 보고하는 형식도 있었다. 토지는 자기 자신이 직접 해을 끼치는 일은 없다. 흙의 글자는 土는 흙을 쌓아올린 모양이다.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社는 제단(示)과 흙(土)이 결합한 글자이다. 社는 토지신에게 올리는 제사와 연관이 있다.
흙(土)은 조상의 의미인 祖에서 且와 닮았다. 社와 組는 글자의 형태가 닮은 만큼 의미에서도 닮은 점이 많다.(뒤에 한 번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처럼 토지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시발점은 자연 숭배의 원시신앙에서 출발하였다. 이것은 다시 조상신에게 제사올리는 것과 연관됨으로, 종법(宗法)으로 나타났다. 종법 제도는 유교 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교 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宗法제도는 자연을 숭배하는 원시 종교에서 시작하였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