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st Creative Player in England!
다급하게 하이버리 앞으로 뛰어나간 웰러비.
거기에는 왠 빡빡 깎은 머리에 적당히 마른 체격의 남자가 서있었다.
웰러비 : 야!! 개스~개스코인~~!! 이 넘아! 오랜만이다!!
개스코인 : 오우, 웰러비!!
둘은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껴안으며 빙글빙글 돌았다;;
개스코인 : 하하, 아스날의 감독이 된 것을 축하한다.
웰러비 : 고맙다, 짜샤. 일단 들어가서 얘기 하자.
개스코인 : 그래...
웰러비의 사무실
웰러비 : 자, 여기에 앉아.
개스코인 : 호...꽤 쌔삥한데? 꼴에 감독 사무실이라고~~~
웰러비 : 하하, 괜히 아스날이겠어. 그래, 너 어디서 뭐하고 지냈냐? 카타르에 계속 있었어? 개스코인 : 카타르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 거긴 정말 뷁이다, 뷁!!
웰러비 : 하하, 그래? 그럼 뭐하고 지냈어? 너 미국 간다고 하더니만~~...
개스코인 : 아, 미국? 갔었지.....갔었어...그런데 말이야. 그냥 미국에 가서 MLS에서 오퍼오는 거 다 때려 치우고 아메리카 대륙을 무전여행했다...
웰러비 : 뭐? 무전여행? 그래서 이렇게 살이 빠진거냐?
개스코인 : 미국은 그냥 대충 돈 다음에 중남미를 쌔빠지게 돌아다녔다.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이제 나도 은퇴를 해야 하는 건지....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쩝...
웰러비 : 그래서 몇달간 소식이 없었던 거군.....그래....다 생각하고 나니 어때? 지금은?
개스코인 : 아, 내가 이제까지 헛살아왔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군. 단지 그것 뿐이야;;
웰러비 : -_-;;.....그래...술은 끊었냐?
개스코인 : 아!! 내가 그걸 말 안했구나!! 내가 고심 끝에 술을 끊었다!! 이 내가 말이야!!
웰러비 : 허헐....천하의 가자(gazza)가 술을 끊다니...이거 특종감인데...ㅋ;;
개스코인 : 하....그렇지...맞어......
잠시 동안 그들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웰러비가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개스코인에게 묻는다.
웰러비 : 야, 개스. 나 부탁 하나만 하자.
개스코인 : 음? 뭔데?
웰러비 : 너, 우리팀의 플레잉 코치로 뛰어주라.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개스코인의 얼굴은 굳어진다.
개스코인 : ..................너..... 지금 나 동정하는 거냐? 그래서 그러는 거면 기대도 하지마!
웰러비 : 아니! 동정이 아니야! 우리팀에는 구심점이 없어! 그게 나의 최대 고민거리였지. 그런데 딱, 그때에 니가 전화를 한거야....하필이면 그 타이밍에....
개스코인 : .............
웰러비 : 그 전화 덕분에 나는 너를 우리팀으로 끌어들일 결심을 한거구.
개스코인 : 아스날에는 키언도 있고, 베르기도 있고, 비에이라도 있잖아?
웰러비 : 아니, 키언과 비에이라는 너무 성격이 불같아서 문제고, 베르기는 역시 카리스마가 퇴색한 기미가 보여....거기다가 원정에는 나오지도 못하고.....
개스코인 : ............
웰러비 : 내가 간곡히 부탁한다. 제발, 우리팀의 뉴 캡틴 겸 코치가 되주라....정말..부탁이다.
개스코인 : ............
웰러비 : 안되겠냐?
개스코인 : 후...........................좋아, 하지......해주마 이 엉님께서....
웰러비 : 정말이냐??? 이야!! 정말 고맙다. 개스!!
개스코인 : 죽는 사람 하나 살리는 셈치고 해 주지.....
웰러비 : 좋아, 지금 당장 계약 하자고....2006년까지 주급 130K 어때? 됐지?
개스코인 : -_-;; 아무리 플레잉 코치라지만 이거 너무 주급이 적은 것 아냐?
웰러비 : 쩝....몰라. 계약은 이걸로 끝이야. 일단 정말 고맙구....늙은이라고 봐주는 것 없다. 선수 전원은 평등해야 하는 거야.
개스코인 : -_-;; 이런 빌어먹을 놈!!
웰러비 : 하하, 일단 키언하고 베르기나 만나러 가자고. 지금 웨이트하고 있을 거야.
개스코인 : 쩝...그래...........
웰러비 : 함 열심히 해보자구!!!!!
개스코인 : 어....-_-;; (뭔가 속은 느낌이란 말야...쩝...-_-)
그렇게 개스코인의 아스날 입단은 1시간 만에 정해졌고, 다음날, 매스컴은 시끄러웠다.
'아스날, 드디어 미쳤다. 주정뱅이를 영입하다.' - Jot데이
'개스코인의 아스날행!!! 잘 할 수 있을까?' - 선데이 익스프레스
'웰러비 신임 감독...도데체 무슨 꿍꿍이? 절친한 친구를 아스날로 끌어들이다.' - 선데이 미러
다행히 선수단의 분위기는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렇게 또 하루가 저물고 있었다.
웰러비 : 좋아!! 이제 영입도 끝났고 새 캡틴도 얻었고.....이제 다시 친선 경기에 전념해 볼까?
다음 친선 경기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홈인 하이버리에서 이다.
웰러비는 며칠 동안 끙끙 대다가 웨햄전에서의 전술인 4-1-1-2-2를 재 수정해서 포메이션을 짜기 시작했다.
입스위치전 포메이션
-----↑----사하------앙리----↑-----
--레예스------------------페넌트---
-----------------↑-----------------
--------------융베리---------------
-------------비에이라--------------
-----↑----------------------↑------
----A.콜--M.도슨-루시우--투르-----
---------------레만----------------
드디어 입스위치와의 친선 경기......
비록 친선이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여러 선수들을 시험해 보고, 이번 시즌에 대한 점검의 무대이다.
주심의 휘슬 소리와 함께 경기는 시작됐다............
앞으로 있을 개스코인의 활약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_-;;
첫댓글 역시 개스코인이 맞았다는...^^;;
ㅎㅎㅎㅎ 개스코인일줄...ㅋ 뭔가속은것같다닠
오 역시 개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