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 라면 가격 현실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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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가격(ASP) 상승 중
농심은 기존 라면(1,000원 이하인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가격을 11년 이후 인상된 적이 없고 16년에도 원가 안정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낮다.
또 라면 전체 판매량 증가는 인구구조 변화로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제품(1,500원 가격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5년 상반기에 출시한 신제품인 짜왕과 우육탕면 등의 판매 호조로 평균 판가단가(ASP)가 상승 중이다.
짜왕의 성공은 ‘라면은 1천원 이하의 저가품이라는 인식을 품질과 맛이 좋으면 1천원 이상이 될 수 있다’ 라고 보여주어 의미가 크다.
신제품이 2~3개 더 추가될 수 있어 신제품으로 인해 16년에도 ASP는 3~4% 정도 상승할 수 있다.
해외 라면은 빠르게 성장 중
중국(점유율 2%)은 내륙지역 진출(사천성 중경, 서안, 성도 등), 광고/마케팅 강화, 가격 인상 효과, 핵심 지역 점유율 상승, 유통망 확대 등으로 성장 중이다.
미국(점유율 10%)은 코스트코, 크로거 등 Mainstream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
신시장인 호주는 현지 유통 개척으로 매출이 급성장중이다.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일본도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라면을 위주로 한 해외 법인은 매출 증가 효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16년은 백산수가 이슈
16년 중국 백산수 현지 판매(생산)도 중요하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된 백산수는 국내로 들어와 판매되지만, 16년부터는 중국내 판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 생수 생산능력은 75만톤(기존 25만톤, 신규 50만톤 증설, 2천억원 투자, 11월 가동)이며, 판매가격은 3위안(0.5리터)으로 중국 생수(2~3위안)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
백산수의 강점은 한국 브랜드로 인식, 생산 설비의 안전성 등이다.
반면 약점은 취수원(백두산 인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다.
16년 중국 백산수 매출은 200~300억원 정도로 본다.
보수적인 경영으로 인해 유통망이나 마케팅이 예상보다 강도가 약할 수가 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0,000원으로 상향
농심이 15년 하반기부터 살아나고 있다.
국내 라면은 판매량보다는 가격 상승이 모멘텀이다.
라면 가격 현실화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해외 시장도 오랜 시간 개척한 결과 중국과 미국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중국에서 백산수의 판매만 예상대로 이루어진다면 16~17년 이익은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다.
목표주가는 500,000원(기존 450,000원)으로 상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