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준하:철호친구가 하도 부탁하길래..
해미:부탁한다고 덥썩 들어 그걸?
들어두면 나쁠것 같지 않아서..혹시 내가 무슨일이 생겨도
물론 당신 있으니까 염려 없지만 아버지가 조금 보탬은 되고 죽어야지
해미:무슨 그런 생각을.그런 생각 할시간에 다이어트나 하세요 제발~
뱃살을 빼야 오래살지!
준하:내 뱃살에 한번 깔려보겠어?
해미:어호호호호홓
이것들은 초저녁부터ㅡㅡ
팍씨
엌
뭐야 이거?!
어이쿠
준하:아버지 생신?아 벌써 내일이구나
해미:집에서 할까 했는데 그냥 외식하자 그러시네?
글쎄..우리보고 알아서 하라 그러시는데 어떡하지?
응,아참! 선물은 뭐할거야?용돈 드리는게 낫지 않을까?
에이 아버지가 뭐 돈이 없는분도 아니고..
철호:이준하!!!!!!!!!워우!!!!1
여보 나중에 다시 통화해
주식 대박남ㅋㅋㅋㅋㅋ
야호!!!!!!!!!!!!!!!
존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하:야 진짜 이렇게 터질줄 몰랐다
철호:난 진작에 감이 왔는데 뭐~그동안 마누라 보기 민망했는데 한건했다
여보세요?어 엄마!!점심?아 그거보다도 엄마 나 있잖아
문희:뭐?
준하:아 아니야 아니야!나 점심 가서 먹을게요
점심 먹고 있잖아
야 깜짝쇼좀 하는게 좋겠지?이 기쁜소식을 그냥 알리면 재미 없잖아!!
내일 아버지 생신이니까 생일파티때 빵 터지게 그때 말하는거야!
아버지 생신이셔?그럼 니가 엄청 큰 선물 하는거네!
그렇지?기쁨이 두배가 되게 만들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씬남
문희:준하야 얼른 와라
준하:밥 생각 없어요..
왜?집에와서 먹는다매?
준하:갑자기 생각이 없네요..
순재:왜 먹깨비가 먹을 생각이 없어?그게 말이돼?
해미:왜이렇게 힘이 없어 당신?
준하;...
왜 또 축쳐져가지고?또 뭐 사고쳤냐?
저 사고친거 하루이틀인가요..
왜 뭐 또 사고쳤어?왜왜!!!
주식이 뭐 잘못됐어?
나 하는일이 항상 뭐 그렇지..나 좀 잘게
순재:저거 또 왜저래?뭐가 또 망한거야!!
해미:여보!!문좀 열어봐 여보!!
나 좀 피곤해서 그래..나중에 얘기해
두시간만 있다 깨워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자아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희:준하 아직도 자냐?
해미:그런가본데요..철호씨한테 한번 전화해볼까요?
순재:그래 한번 해봐 뭔사고 쳤는지
고객님이 통화중이어서-
그래 너도 마누라한테 얘기하지마!돈다발로 보여주자구!!
당연히 한잔 해야지!!
해미:여보,여보 문좀 열어봐!!
해미:자는줄 알았네
준하:뭐좀 생각좀 하느라구..
무슨 생각!!너 도대체 뭔일이야?
준하:그냥 좀..저좀 나갔다 올게요.
어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만나서 술마심ㅋㅋㅋㅋ
준하:아저씨!!우리 아버지가 내일 생신이거든여?
최고로 좋은걸로 줘요!!이따만한 금딱지 뭐 이런거
우리아부지 놀라자빠지시게!!
어이구 효자시네요~
금두꺼비 보여줌
에이 이건 너무 작아여 좀더큰걸로!!!
왕~~창 큰거!!!
준하:얘 준하 아직도 연락 안되냐?
해미:연락 안돼요 철호씨도 계속 전화 안받고..
문희:도대체 무슨일이냐?뭐 사고 터진거 아니야?
해미:잠깐...!!!
얼마전 보험얘기한거 생각함ㅋㅋㅋㅋ
아니야..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그럴리가..!!!!!!
뭐가!! 뭔데!!!!
뜨르르릉
(거실에서)순재:여보세요.준하냐?
임마 너 어디야?왜 전화도 안받고?
아부지!!우리 아부지!!!아부지.....죄송해요..
제가 그동안 불효만 하고..
호강도 못시켜드리고..불러봐도오~~불러봐도오~~~~
아임마 어디야?술이 취해가지고..얼른 들어와.
아부지!!!제가 아부지 사랑하는거 알죠?
아부지도 사랑하고 엄마도 사랑하고..우리 박여사도 사랑하고..우리 아들도 사랑하고..
하필 그때 터널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하:미뇽이도 사랑하ㄱ...지지직-----
순재:여보세요?야임마 안들려!!
여보세요?여보!여보!!!!
잠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뭔 술이 잔뜩 취해가지고..
아버지!!일났어요!!!아무래도 그이가 무슨일 저지를 생각인가봐요!
무슨일?
어제 그이가 저한테 생명보험 들었다고 그랬는데..!!
네??????
아니 그게 무슨소리냐?그럼 얘가 자살이라도..
어떡해요!!!!!
......!!!!!!!!!!
아빠!!!!!!!!!
문희:어떡해 어떡해..
순재:그만좀 울어.
어 애미냐?그래 어디야?
BGM-뉴스데스크
네 아버님!전 지금 동작 경찰서에 나와있는데요.아직 그런 사고 소식은 없어요.네네
다른데서 연락은 없습니까?
윤호:네 할아버지!저는 지금 소망병원 응급실 앞에 나와있는데요
아빤 여기 없습니다!잠시만요!
아 아니에요 다행히!다른곳은요?
찬성:네 여긴 아저씨 사무실인데요
사람은 없고 완전 난장판인 모습인데요?
난장판이라니?뭐가?
온 사무실이 서류랑 소주병이 굴러다니고 뭔가 큰일이 있긴 있었던거 같습니다.
뭔가 찾으면 연락드릴게요!다른데서 소식 없나요?
아빠!!아빠!!!!!!
범이:네! 저희는 지금 여의도앞 한강 고수부지 앞에 나와있거든요?
한강 관리사무소 측에 연락 해봤는데 아직까지 누군가 강물에 뛰어들었다는 제보는 없구요
네 지금 분위긴 아주 평온해요!한강 대교쪽으로 옮겨서 다시 전화 드릴게요!
준하야..아무리 돈을잃어도 그렇지..준하야..흑..
아이구 준하야..준하야..
어떡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꽐라되서 계단 올라오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
???
날샜음 ㅠㅠㅋㅋㅋ
민용:저 왔어요
어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가 왜이래 아침부터?오늘 아버지 생신이잖아
아침 같이 먹을라고 서둘러 왔더니만
민용아..니형이..
아참.형은 왜 내방에서 자고있어?
????
?????
????????
뭐?
내방에서 자고있네?술 엄청 먹은거 같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희:세상에 얘기 언제부터 여기서 잔거야?
해미:기막혀.여보!일어나봐 얼른!!
어엌 왜..여기가 어디야??날샜어??
해미:도대체 왜 여기서 자고있는거야?연락도 없이?
아우 어제 술 엄청 마셨는데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하나두 안나네
어?아부지??생신 축하드려요!!아부지 드릴려고 선물도 사왔는데
제가 어제 이거 사느냐고..헤헿..
준하:열어보세요.
왕금두꺼비 ㅋㅋㅋㅋㅋㅋㅋㅋ
문희:웬 뚱딴지같이 금두꺼비?
왜냐면요 제가 어제 돈좀 벌었거든요~꽤 큰돈!
꽈악
맘에 드세요..?
순재:이눔자식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주나는 죄없는디 얻어터졌네ㅠㅠ
아 마지막에 창공을 향해달려 하이킥 하이킥 들림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족들 사랑이 느껴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