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프랑스 플랑 대회 때예요. 제품을 출품하고 4일쯤 지났나, 협회에서 등수는 말해주지 않고 20등 안에 들었으니 시상식장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가서 수상자들 이름이 불리는 걸 듣고 있는데 마지막 2명이 남을 때까지 제 이름이 안 불리는 겁니다. 마지막 ‘우승자’에서 제 이름이 불렸는데, 그 순간 주변이 잠시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어요. 저만 아시아인이었거든요(웃음).”
프랑스에선 해마다 바게뜨와 크루아상, 그리고 정통 프랑스 디저트 플랑(Flan) 부문에서 최고를 뽑는 대회를 연다. 파리 6구에 있는 빵집 ‘밀레앙(Mille & Un)’을 운영하는 서용상 수석 파티시에 겸 셰프는 2023년 플랑 부문에서 1등상인 ‘플랑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현지 유명 파티시에들을 모두 제치고 최고 상을 받은 것이다. 파리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사건’이었다. 그는 앞서 ‘르 그레니에(Le Grenier a Pain)’라는 빵집에서 일하던 2013년 8월에도 ‘프랑스 베스트 바게트 톱10′ 중 8위를 수상한 바 있다.
서 셰프가 운영하는 밀레앙은 서 셰프의 수상 이전에도 파리 현지 거주자들이 아침부터 바게트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맛집으로 소문났던 곳이다. 수상 이후 손님이 더욱 몰리면서, 플랑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후에는 제품 주문량이 6배 가량 늘었다. 프랑스 유명 배우 및 정치가, 관료들까지 ‘밀레앙’ 빵을 구입하고 그 후기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스위트파크’에 이 서 셰프가 운영하는 빵집 ‘밀레앙’이 입점했다. 서 셰프는 “빈손으로 프랑스 파리로 떠났는데, 이렇게 한국에 거꾸로 베이커리를 역수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빙그레 웃었다.
첫댓글 멋지다ㅜ
와 대박이다 너무 궁금해
우와 세상에.... 종주국에서 1등 먹으시다니 멋져요 ㅎㅎㅎ
대단하다
이분 유퀴즈 나오셨잖아ㅋㅋ 이분이 만든거 진짜 먹어보고싶음 ㅜㅜ
강남신세계 가서 사먹었는데 맛있더라...
나 걍 그 근처 지나가다가 사람들 줄 서 있길래 궁금해서 갔는데 이분이 하시는 블랑제리였어ㅋㅋㅋㅋㅋ갑자기 한국어로 인사하셔서 개ㅐㅐㅐㅐ깜짝 놀랬는데 빵도 진짜 넘 마쉿더라ㅜㅜ 흑임자쁠랑 존맛이었음
유퀴즈였나..? 어디서 봤는데..
암튼 너무 먹고싶었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