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랑은
잘난 사람과 하는게 아닌, 나를 잘나게 만드는 사람과 하는 것이고,
사랑은
멋진 사람과 하는게 아닌, 나를 멋지게 만드는 사람과 하는 것이고,
사랑은
순수한 사람과 하는게 아닌, 나를 순수하게 만드는 사람과 하는 것이고,
사랑은
착한 사람과 하는게 아닌, 나를 착하게 만드는 사람과 하는 것이고,
사랑은
좋은 사람과 하는게 아닌,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사람과 하는 것이다.
- 옮겨 온 글-
https://www.youtube.com/watch?v=Uq8HpdQ7awM
햇볕이 넘 좋다
비 내려야 곡물이 푹푹 자랄건데...
아침 일찍 동물 챙겨주러 닭장에 가보니 기러기 두 마리가 밖에 있다
저런
어제 저녁 동물들 확인하지 않고 문을 닫아 버렸다
다시 살펴보니 기러기 한 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모이를 주고 기러기를 찾으러 연못으로
이리저리 둘러 보아도 없다
밤사이 산짐승 습격받았을까?
지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지
병아리장으로 옮긴 병아리는 전구를 켜주어서인지 잘 놀고 있다
이 녀석들이 여기에 적응될 때까진 전구를 켜주어야겠다
모이를 주니 잘 먹는다
모두들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그렇게 부지런히 크면서 알이나 잘 낳아라
파크볼 치러 일찍 출발
도착하니 6시 30분
이미 많은 분이 나와 파크볼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바로 시작
내 목표는 오비를 내지 않고 한바퀴 도는 것
5홀까진 버디와 파로 끝났는데 6홀에서 그만 홀을 넘어 오비
신중히 친다는게 더 어렵다
가벼운 마음으로 때릴 수 있어야하는데 꼭 힘이 들어 간다
두바퀴째 돌 때 어제 같이 치시던분과 함께
젊은분인데 외가가 우리 앞마을인 자라뫼 마을이란다
그래서 우리 마을에 대해서도 좀 안다
같이 치면서 말을 나누는데 재미있다
파크볼도 함께 치는게 더 즐거운 것 같다
오비없이 돌 수 없나?
오늘도 돌 때마다 오비 서너개씩
그래도 어제보다는 오비수가 좀 줄어들었다
이렇게 조금씩 좋아지면 되는 것 아닐까?
여섯바퀴를 돌고 나니 힘들어 안되겠다며 아웃
오늘은 황룡장
집사람이 땀을 많이 흘린다기에 당귀를 샀다
당귀가 꽤나 비싸다
뭐 안 오르게 없는데...
작업복 바지를 하나 사려는데 지역화폐를 받질 않는다
예전엔 받았는데 6월부턴 받을 수 없다고
이놈의 정부가 지역화퍠 유통을 한정한 뒤론 지역화폐 사용처가 많이 줄어 들었다
10% 할인도 없는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될건데...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위하는 정책을 펴면 안되나?
집에 오니 10시
밥 한술 하고 나니 몸이 피곤
침대에 누우니 바로 잠이 들어 버린다
한숨 자고 일어 나니 11시가 훌쩍 넘었다
철쭉을 덩굴식물들이 휘감고 있다
덩굴을 걷어 주어야 철쭉이 숨쉴 수 있겠다
집사람과 나가서 철쭉을 덮고 있는 덩굴을 걷었다
한낮이라 넘 덥다
땀이 죽죽
모두다 걷고 나니 1시가 넘었다
고관절이 아파 다리를 절뚝
더 이상 일하는 건 무리
집사람이 점심으로 국수 먹잔다
국수 삶아 얼음설탕물에 타 먹으면 더위가 싹
여름엔 이렇게 먹는 것도 별미
점심을 맛있게 잘 먹었다
누우니 또 잠
잠한숨 자고 일어나니 세시가 넘었다
종원형님 전화
바둑 두러 나오란다
가서 한수만 두고 올까?
저녁땐 고추와 참깨에 농약을 해야겠는데..
우리집 베란다가 가설 건축물
예전 옆집 살던 유씨가 불법 건축물이라고 신고하여 벌금을 내고 가설건축물로 허가신청하여 3년간의 존치 기간이 끝나간다
농촌에선 의례 베란다 정도는 신고하지 않은채 짓고 사는데 다른 사람이 신고해 버리면 어쩔 수가 없다
면에서 다시 허가받으라는 문자
전화해 보니 면에 나와서 서류작성하고 허가시 비용을 납부하면 된다고
내일이라도 가서 신고해야겠다
오전 일과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4시
종원형님이 기다리시겠다
바둑휴게실에 가니 김회장과 한판 두고 있는데 거의 마무리
세시부터 두었을 건데 한판을 한시간 넘게 두고 있다
종원 형님은 빨리 두시지만 김회장이 생각하며 두는 바둑이라 오래 둔 것같다
종원형님이 이기셨다
셋이서 리그전 한번 하자고
돌을 갈라 김회장이 부전승
종원형님과 첫판
나에게 선으로 두지만 오히려 내가 덤7집을 준다
두점을 놓고 두면 내가 불리하지만 선으론 내 승률이 높기에 일곱집 덤을 준다
지난번엔 일승일패
오늘은 잘 두어보아야지
끊고 잡으러 드는 싸움 스타일이라 내가 유리한쪽으로 전투를 전개해가면 된다
포석에서 일부러 끊어 복잡한 전투로 이끌어가신다
공제를 받고 두는 바둑이라 싸움보다는 집으로 승부걸려 해야하는데 죽기살기로 덤빈다
어쩔 수 없이 같이 맞받아치며 흑을 아래로 몰고 난 중앙에 벽을 쌓았다
초반에 수를 한번 더 읽었더라면 끝장내었을 건데
살아날 빌미를 주며 바둑을 길게 끌고 갔다
난 흑의 곤마를 쫓으면서 집의 크기를 계속 따져가며 집을 챙겨갔다
흑은 살기에 바쁘다보니 집 챙길 여유가 없다
살더라도 겨우 몇집정도 챙기는 걸로
끝내기 들어서니 집차이가 꽤
덤을 주어도 크게 남는다
흑의 승부수가 오히려 흑의 수명을 단축
끝내기 들어가기전 졌다며 돌을 거둔다
이 판은 크게 수읽기 하지 않고 가볍게 두어 이겼다
김회장과 결승
내가 요즘 김회장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다
분명 내 수가 나은 것같은데 이기기 참 힘들다
돌을 갈라 내가 흑
흑진을 크게 지었더니 바로 깊숙이 뛰어 들어 온다
집이 아무리 크더라도 위에서부터 먹어들어가면 쪼그라진다
그런데 깊숙이 들어오면 곤마로 몰리면서 오히려 지어 놓은 집들이 다 파괴
내 집을 튼튼히 한 후 뛰어들어야한다
그런데 그만 뛰어 들어 온 돌을 잡지 못하고 내 집만 홀라당
나도 승부수로 백진에 뛰어 들어 공방
백이 작은 걸 욕심낸 틈을 타 귀에서 흑이 살아나오며 형세를 주도
백이 흑의 변쪽 대마를 잡으려고 급소를 찌른다
이곳이 마지막 승부처
여기서 삐끗하면 그대로 승부가 나버린다
상대가 어거지로 끊어왔기에 단점이 많다
침착하게 단점을 추궁해 가니 결국 백이 몰리며 내 돌은 모두 안정
백이 과욕을 부려 졌다
처음부터 차분히 서로 집짓는 방향으로 두어갔으면 어쩔지 모르겠다
결국 백 곤마를 모두 잡아버리니 투석
와 처음 바둑 리그전에서 우승했다
수담 나누었으니 주담이나 나누자니 김회장이 빨리 들어가 봐야한다면서
다음에 하잔다
문사장 전화
저녁에 막걸리 한잔 어떠냐고
한잔 마시는 것도 좋겠지
집에 오니 6시가 훌쩍
농약이나 할까?
소나기 내린다고 말린다
농약하고 나서 바로 비와 버리면 농약 하나마나
숭어 한 마리 구웠다
문사장이 족발과 막걸리를 사 왔다
베란다에 상차려 한잔씩
함께하는 이런 시간이 참 좋다
이래저래 이야기 하다보니 8시가 훌쩍
술도 더 당기지 않는다
다음주에 병원 가려면 일주일이라도 술을 끊어야할 것같다
문사장에게 오늘까지만 마시고 다음주 수요일 이후에나 마시자고
과하게 안마시면 큰 지장 없겠지만 그래도 일주일이라도 금주하고 진료를 받아야겠다
의사샘은 나에게 술은 안되다고 했었는데 난 막걸리라 큰 탈 안날거라고 믿고 마셔 댔다
이제 좀 참아 주어야겠지
노적봉위로 밝아 오는
여명이 아름답다
님이여!
유월도 부지런히 가고 있네요
하루하루 알차시고
화사하게 웃는 장미꽃처럼
오늘도 님의 주변엔 웃음꽃 만발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