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빚이 상속되지 않은 경우
'도의적인 책임'
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불법적인 자금은 제외)
저는 빚도 없고 꿔준 적도 없어서 이해는 잘 안 되는데
비스게 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는듯 해서요
'채무불이행으로 인해서 잘먹고 잘살았으면 갚아야 하지 않느냐'
'뭔소리냐 부모가 잘못한걸 왜 내가 연대책임 받아야 하냐'
'갚아도 잘살 수 있을 정도로 벌었으면 갚고 말겠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는데
서로 간 비난하지 않는 선에서 어느정도 정론을 잡았으면 하는 생각에 글 한 번 써봅니다
실제 여러분들이 겪었던 사례가 있으면 더 참고가 될 것 같고요
무거운 주제이지만 가벼이 한마디씩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구 빚투냐에 따라서 잣대가 크게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투표는 그냥 참고용이고 댓글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첫댓글 자식으로서 부모와 절연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갚는게 도리이자 상식에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절연하지 않은이상(낳기만 한 부모의 경우) 능력과 여유가 된다는 전제하에 내 부모의 빛을 갚아야한다고 봅니다.
다만 도박이나 다른 부정한 경우 갚는게 도와준는게 아닌 일이 될 때는 아니어도 된다고 봅니다.
도박빛 갚아주는건 도와주는게 아닌것 같아서요ㅜㅜ(주변에 있어서 경험적으로ㅜㅜ)
@어떤이의 꿈
불법적인 일은 제외하는걸로 내용 추가 하겠습니다 ㅎㅎ
근데 불법이 아니어도 집안마다 밑빠진 독이 되는 사람이 한명씩은 꼭 있더라고요
@불타는 똥꾸 맞아요ㅜㅜ
약쟁이한테 약주는거, 도박쟁이한테 돈주는거.....그거 도와주는거 아니더라구요.ㅜㅜ
눈 딱 감고 모른체하고 구석에 몰려야ㅜㅜ
애매한게 불법적이던 아니던 돈을 꿔준 사람 입장(불법적인걸 알았으면 꿔주지 말았어야 하지만)에선 어쨌든 돈을 꿔줬는데 못 갚고 있는데 그 가족이 호의호식 하고 있으면...
도리를 떠나서 연좌제 하지 않으면...
돈 뗘먹고 그냥 잠적하고 숨으면 사라지는 돈이 됩니다.
사기치기 더 쉬워지는 것이지요.
어쩔 수 없어요..
김선생- 혜성 사건때문에 요즘 이 문제가 이슈가 되네요
사채나 그런거 제외하고 정당하게 빌려준 돈이면 어느정도는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이 안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왠만한 사람들은 이해하고 넘어가 주기도 하더군요
저는 제가...그리고 동생이 갚고 있습니다 이자만 내는 수준이라 갚는다는건 살아 생전 로또 안되면 어려울거 같고요 그냥 우리 부모님이 저와 동생키우겠다고 잘살아보겠다고 하다 빚진건데 안갚는다는건 그냥 사람이 할 도리는 아닌거 같아 이자라도 열심히 냅니다...
존경합니다. 멋지세요 형제분이..
법적으로 책임이 없다해도 도의적으로 어느정도는 책임을 져야죠. 법만가지고 세상이 돌아가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갈까요???
덤으로 연좌제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전두환 추징금은 부모의 독재와 그때 벌어들인 비자금을 통해 성공한 자식들이 당연히 내야하는거죠.
부모가 사기친 돈으로 공부해서 성공했으면 부모의 사기 피해자를 위해 책임질 수 있도록 법을 바꿔야합니다.
그 빚과 내 자산의 연관성이 확실하면 당연히 갚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갚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연을 끊었다면 억울하겠지만
가족과 연이 닿아있는데 난 안줘도 되는데? 라고 하면 빌려준 사람 입장에선 피꺼솟 할것같네요
여력 있음 갚아야죠. 자식은 죄가 없지 않냐 라고 하니깐 친일파놈들이 잘먹고 잘사는거죠
작은 아버지 부동산 사기로 10억 빚
아버지가 제3금융권 빚 3억 보증, 2억이 우리집 빚이 되버림.
첫 사회생활하면서 모은 1억 갚고 남은 1억은 3년차인 지금 1천200 남았네요.
솔직히 갚는 입장도 피꺼솟은 맞아요 ㅎㅎ
살면서 절대로 보증을 서주거나 돈을 빌려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 잃고 사람도 잃는 거 보다는 사람만 잃는 게 낫겠어요.
사이가 어떻든 가족이면 무조건 갚아야 한다는 의견이야 그냥 다름이라 그럴 수 있지만, 절연하지 않았다면 갚아야 한다는 분들은 너무 평범한 형태의 가족만 아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부모-자식 관계에서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에 가까운 불운한 유년 사절을 보냈어도 자식 쪽에서 부모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지속적으로 착취 당하거나 결핍을 극복하지 못해서 애정을 갈구하고 불행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김혜성이 어떤 케이스인지 알 길은 없지만, 단지 자식이고 절연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하는건 굉정히 가혹한 처사일 수 있습니다.
듣고보니 심신미약 상태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내 가족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이 있을 경우 그것만으로도 견디기 쉽지 않을테니..
애초에 부모가 정상적인 사람이면 돈 띠먹고 모르쇠를 하지도 않을테고요
형이랑 둘이 15년 넘도록 야금야금 다 갚았네요
연대보증 은행 대출인데 모른척 하고 보증인들한테 넘길수도 있었지만 매년 갱신하고 올해 끝났네요
대단하십니다 15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