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한, 진정한 용서
어느 대학병원에 응급실에 화상을 입은 여자가 급히 실려 왔습니다. 그 여자는 몸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어 살 수 없다는 의사들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화상의 고통에 정신이 혼미해진 그녀의 눈에 남편과 경찰이 보였습니다. 경찰은 남편에게 그녀의 목숨이 그리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함께 화상을 입은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여자는 밤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남편에게 매를 맞아왔습니다. 남편이 여자를 때리는 버릇은 사업이 망한 뒤부터 생겨났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남편을 고소하리라고 마음먹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리라는 믿음으로 꾹 참아왔습니다.
그날도 남편은 술에 몹시 취해 있었습니다. 남편은 여자를 때리다가 성이 차지 않은지 석유등잔을 여자에게 던졌습니다. 그 바람에 여자는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흥분한 남편을 제지하며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부인, 그때 당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남편이 술에 취해 부인에게 화상을 입히지 않았나요?“
그녀는 극심한 고통과 남편에 대한 미움으로 가만히 눈을 감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죽고 난 뒤, 남편이 받을 엄청난 고통과 죄책감의 무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이윽고 그녀가 간신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저의 실수로 일어난 일입니다.” 그녀는 말을 마친 후 눈을 감았습니다.
그 순간 남편은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고통스럽게 죽어 가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배려해 주는 그 따뜻한 마음에 비로소 남편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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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초하의 짙은 초록의 밤
더위도 찾아왔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오늘밤도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