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즌 초에 아챔이랑 개막전 포함해서 포항 경기 먗 번 봤었는데, 작년이랑 다르게 너무 뻥축구라… 선수 많이 빠지고 감독도 바뀌었으니 포항도 이제는 어쩔 수 없구나 싶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광주도 광주지만 포항의 그 끊임없는 오프더볼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는 유기적인 축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왔어서…
근데 귀신 같이 연승하고 리그 1위하네요? 그래서 박태하 감독은 경기력보다는 결과를 내는 감독인가 싶었는데, 포항팬 분들 반응 보면 경기력에도 만족하시는 거 같고…
팬 분들이 보시기에 김기동 감독 있을 때와 다른 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성적 나는 이유가 뭔지도 궁금하네요.
황선홍, 라데 시절에 영천에 살았던지라 나름 꾸준히 애정하는 팀이었어서… 관심은 항상 갑니다. ㅎㅎ
첫댓글 아무래도 아챔부터 시즌 극초반까지는 부상선수도 있었고 감독이 개인적으로 욕심내던 3백 체제라 시행착오가 좀있었죠. 빠르게 3백 접고 포백전환한 이후로는 경기력이 꽤 올라왔습니다. 여기에 백성동, 정재희, 김종우 등 부상선수들 돌아오면서 공격루트도 다양해졌고.. 다만 아직까지 센터백라인이 다소간 불안정한 감이 있어서 박찬용 입대 이후에 보강할 선수가 중요할듯 합니다.
수비진 초토화된 상태에서 리그 초반에 안정지향적으로 경기 운영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수비시 간격 유지와 압박 타이밍이 너무 좋아서 대만족입니다. 어줍잖게 전방압박 안하면서 체력 보존하고
철저하게 상대를 그물로 유인해서 압박으로 볼 탈취 후 역습하는 형태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뻥축 애기는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시즌 초에 포항 경기 몇 경기 봤었는데, 전방으로 뻥 차는 비율이 꽤 높았었거든요.
그래서 원래 스타일이 이런가 싶었었는데, 그냥 일시적이었나 보네요.
@즈믄가람 공간으로 때려넣는 축구는 그 전에 더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전북과 아챔 경기에선 오히려 억지스럽게 짧게 빌드업하려는게 답답했어요
뻥축도 비오고 그러니까 일시적으로 비율을 높인거지 딱히 뻥축 컨셉으로 가려는 건 아니었어요.
아하… 아챔이었나요? 비 온 경기가 좀 있긴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