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
2월 제철음식 따라 떠나는 여행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월 제철음식 여행)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덕분에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가 풍부하다.
2월 역시 예외는 아니며, 이 시기에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이로운 식재료들이 시장과 식탁을 풍성하게 한다.
이번 2월에는 식도락 여행을 통해 제철 식재료의 진미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미래유산 종로구 아귀찜
못생긴 생선의 대명사 아귀는 2월 제철 음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월 제철음식 여행)
아귀는 그 맛과 영양적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데, 이 시기에 아귀를 섭취하면 그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여 성장기 아동의 발육 지원과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식품이다.
아귀는 쪄서 먹거나 탕, 구이, 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하여 즐길 수 있는데, 아귀찜의 제대로된 맛을 느끼려면 서울 종로구 낙원동으로 가야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월 제철음식 여행)
낙원동에는 일대 회사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아귀찜 골목이 수십년째 성업중이며, 그 중 원조격인 식당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곳에서는 생 아귀를 사용하여 썰어 양념과 함께 콩나물, 미나리 등을 넣어 국물의 농도를 맞추는 방식으로 조리되며, 마지막 단계에서 전분을 추가해 양념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든다.
전국유일 동인천 삼치골목
삼치는 고등어와 꽁치와 더불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등 푸른 생선 중 하나로 뇌 건강에 좋은 DHA를 포함하고 있어 치매 방지와 기억력 향상에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월 제철음식 여행)
또한 삼치에 포함된 칼슘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여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삼치는 10월부터 제철을 맞이하며 2월까지 이어지는데, 특제양념과 삼치구이의 환상적인 궁합을 맛보려면 동인천으로 가야한다.
지하철 1호선 끝자락 동인천역 부근에는 삼치구이를 포함한 다양한 해산물 구이와 술안주를 제공하는 식당들이 모여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월 제철음식 여행)
과거에는 30개가 넘는 삼치 전문점이 성황을 이루며 황금기를 구가했으나, 현재는 그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경제적인 가격에 맛있는 삼치구이를 찾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이곳에서는 삼치 한 마리를 펼쳐 한쪽은 일반적으로 굽고, 다른 한쪽에는 특별한 양념을 추가하여 제공하는 방식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품질 좋은 화성시 바지락 칼국수
2월부터 4월까지 제철을 맞이하는 바지락은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12와 철분, 크롬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 및 혈액 생성을 촉진하고, 당뇨병 방지에도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월 제철음식 여행)
특히 지금 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바지락을 이용한 국물 요리가 입맛을 살리고 건강에도 좋다.
바지락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음식 중 뜨끈한 국물요리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은 바지락 칼국수가 제격이다.
특히 경기도 화성지역의 제부도와 궁평리의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이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연스레 이 주변이 바지락 칼국수거리를 형성하게 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월 제철음식 여행)
이 지역의 바지락은 큼지막한 알과 탄탄한 식감으로 유명하며, 이는 넓게 퍼진 갯벌과 깨끗한 해양 환경 덕분이다.
제부도로 가는 길과 해변가 도로에는 칼국수 전문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공통적으로, 바지락과 해산물을 넉넉하게 사용하여 제공하는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는 이곳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