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오래전 드라마에 심취해서 하루 2회 연속 드라마를 시청다가 아침에 일회가 끝나고 일어나서 걷기 운동을 겸해서 2회는 마을회관에 가서 시청했다.
어제 서각교육을 갔다가 작품에 낙관을 찍어서 서각해야 하는데 몇일전 포토샵으로 만들었던 직인의 내용이 달라서 다시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아침에 마을회관으로 가서 어제에 이어서 드라마도 시청하고 직인을 다시 도안해서 포토샵 작업을 했다.
이번에는 한글과 한문으로 구분하고 필체를 두가지로 나누어서 다음주에 가져 가려고 포토샵으로 직인을 만들어 놓았다.
오후에 마을회관에서 이장을 만나서 마을에서 공모신청해서 지난해 선정되어 추진중인 사업 얘기를 하다가 토지 구입건과 관련해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
자기 의견에 동조를 하지 않아서 더 이상 사업추진을 못하겠다며 이장을 그만둘테니 나 보고 알아서 하라며 사임할테니 개발회의를 소집해 달라고 했다.
저녁때 다시 만나서 꼭 그렇게 해야만 했냐고 되물었더니 그렇다며 내가 소집해 주지 않으면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니 집에와서 보니 이장을 사임하겠다며 나한테 위임한다고 개발위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놓았다.
문제는 추진 내용에 대하여 임원들과 공유하지 않고 혼자 독단적으로 추진하다시피 진행하다 보니 다른 사람은 못할거라 생각하는 모양이다.
노인회장에게 말했더니 신경쓰지 말고 누가 맡아서 일하던 이어서 소신껏 추진하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장이 나름 열심히 일은 했지만 처음 일을 맡아서 추진할 때와 비교해 보면 초심을 많이 상실한것 같아서 내가 입 바른 소리를 했더니 그게 못마땅 해서 그런것 같아서 신경이 쓰인다.
처음에는 함께 다니며 공유하면서 마을 사업을 추진했었는데 입 바른 소리를 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내가 부담이 되었는지 나를 멀리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아예 배제하다시피 해서 나도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사실 지금까지 마을을 위해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지만, 나는 이장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