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fmkorea.com/6780554896
1. 경복궁
경복궁은 조선왕조의 정궁이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다. 경복궁은 정궁으로써의 품격을 위해 모든 건축물들을 직선적으로 계산적인 배치를 해뒀는데 그럼에도 자연친화적이다.
경복궁을 멀리서 전경을 바라보면 북악산을 병풍 삼아 서 있는 모습이 가히 일품이고
경복궁 내부로 들어가도 곳곳에서 자연의 푸르름을 느낄 수 있다.
경복궁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역시 근정전인데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열려 있는 팔작지붕은 경쾌한 인상을 준다.
특히 근정전을 우측으로 가서 바라볼 때 북악산과 인왕산이 양옆으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최고의 절경이자 경복궁 감상의 백미다
2. 창덕궁
창덕궁은 여러모로 경복궁과 대비되는 건축물인데 경복궁이 직선적이라면 창덕궁은 자유롭다. 가람의 배치를 자유롭게 해서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데 이는 고려 궁궐인 만월대와 비슷하다. 경복궁이 격식을 차린 장소라면 창덕궁은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이런 점 때문에 조선의 왕들은 경복궁보다 창덕궁에 기거하는 걸 더 선호했다고 한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 인정전은 근정전과 생김새가 비슷하면서도 색감이 다르다. 문은 황색이고 지붕에는 대한제국의 상징이었던 이화문으로 장식되어 있다.
달빛야행 때 관람할 수 있는 빛나는 인정전의 모습
3. 종묘
종묘는 조선왕실 유교문화의 결정체다. 조선 역대 왕들을 모신 곳으로 유교의 신전이라 할 만하다. 실물로 보면 상당히 크단걸 알 수 있는데 양옆으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은 무한함과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멀리서 바라본 종묘의 모습. 주변에 우거진 나무들은 종묘를 보호하는 숲 같이 포근하고 아름답다.
종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국을 방문한 건축가들이 가장 극찬한 건축물인데 일본의 건축가 시라이 세이이치는 "서양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동양에는 종묘가 있다" 라고 평가했고 미국의 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 또한 "이렇게나 엄숙하고 고요한 공간은 세상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들다. 굳이 꼽는다면 파르테논 신전 정도가 아닐까 한다." 라는 말을 남겼다.
“정말 아름답지 않은가. 아름다운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마치 아름다운 여성이 왜 아름다운지 이유를 대기 어려운 것처럼.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그것을 느낄 텐데.” -프랭크 게리
자연과의 조화, 고요한 위엄을 잘 살린 이 세가지 건축물들은 한국 고유의 자연친화 건축이 빛을 발한 명건축이고 우리가 충분히 자랑스러워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댓펌
경복궁 아쉬운게 조선때 지어져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건물도 몇 체 없기도하고 경희루 같은 경우엔 원래는 복층에다 기둥에 화려한 장식까지 해놨다는데 단층지붕에 밋밋한 돌기둥이라 ㅠ
원래 규모가 훨씬 컸는데 일제강점기 때 전각들이 훼손된 후 다시 복원 중이죠
조선 전기 경회루 용기둥이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된게 참 아쉽네요.. 그래도 경회루 정도면 중건 때 건축물이 남아있는 케이스라 그나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