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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볼륨위크림프
클하~
맞습니다 이 글을 클라이밍 영업글입니다.
클라이밍에 관심이 있는데 제목과 같은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 시작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정독해주시길 바랍니다!
딱히 시작안한 이유도 없고 관심도 없는 사람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
먼저, 클라이밍이 대체 무슨 운동이냐?
정확히는 스포츠 클라이밍이라고 부르며 실내에서 인공암벽을 등반하는 운동입니다.
(최근에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클라이밍종목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강국에 속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올림픽에서 클라이밍 중계를 볼기회가 생긴다면 보는것도 추천합니다.)
달리기에도 장거리 단거리 마라톤 등 여러 종목이 있듯이 클라이밍도 크게 세종목으로 나뉘는데,
로프를 착용하고 약 15m 높이의 인공암벽을 오르는 리드
그 다음은 릴스나 쇼츠같은데에서 많이 보이는 약 3~5미터 정도의 인공암벽을 오르는 볼더링
마지막으로 약간 생소할수 있는 15미터의 벽을 정해진 루트대로 빠르게 올라가는 스피드 클라이밍이 있습니다.
이 세 종목중 제가 추천할 종목은 볼더링입니다!(리드도 살짝…)
일단 기본룰은
1. 스타트테이프가 붙여진 홀드에 양손을 올려놓고 시작( 스타트홀드가 두개라면 각각 한손씩)
2. 스타트홀드와 같은 색깔의 홀드만 밟고,잡을수 있습니다.
3. 같은색의 홀드만 잡고 올라가서 탑홀드를 양손으로 잡고 3초버티면 완등!
이 과정이 간단해보이지만 정말정말 재밌습니다.
각자 신체 조건에 따라 올라갈때 필요한 기술도 루트도 달라지기 때문에 생각하면서 올라가야합니다.
때문에 클라이밍 하는사람들은 저걸 문제를 푼다고 표현해요. 한루트를 완등하면 '한문제 풀었다'라고 말합니다.
만약 게임을 좋아하거나 승부욕이 있고 방탈출이나 두뇌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클라이밍도 대부분은 잘 즐길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초반에 실력이 성장하는 속도가 정말 빠른 운동이고 제가 웬만한 운동은 다 해봤는데 들이는 시간대비 성취감을 진짜 많이 느낄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헬스나 필라테스같은 정적인 운동이 정말 안맞는다고 느끼는 분들은 특히 더 재밌게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헬스를 꽤 재밌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헬스에서 느껴지는 성취감과 클라이밍에서 느껴지는 성취감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또 제가 축구나 농구등의 운동도 했었는데 이 운동을하면 아드레날린이 엄청나게 분비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그순간들이 자주 오지 않는데 클라이밍에선 이런 순간들이 작고 크게 자주 옵니다.
그래서 이거 하면 건강해짐?
이라고 묻는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도 생기고 어느정도 몸이 건강해지긴하지만 운동의 특성상 부상과 떼놓을 수 없긴합니다. 크고 작게 다치는 경우가 잦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시기에 다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아 나 이제 좀한다 ㅋ’ 싶을때 무리하다,방심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 시기쯤 무리하다. 크게 다쳤습니다 ㅎ… 그래도 다년간 큰부상없이 안전하게 클라이밍하는 클라이머들도 많고 욕심부리지않고 무리만 안하면 부상의 위험을 대폭 줄일수 있는 운동이긴합니다.
근데 확실하게 말할수 있는건 마음은 건강해집니다. 일단 목표와 그걸 이루는 과정이 이만큼 직관적으로 보이는 운동은 몇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클라이밍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정말 안될거같은 걸 해냈을때의 성취감은 말로표현하기 힘듭니다. 솔직히 자라면서 축구나 농구같이 편을나눠 승부를 보는 운동이나 편을 나눠 승부를보는 온라인 게임같은 걸 많이 접하지 못한사람들은 이런 비슷한 성취감을 느낄 일이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질거같은 경기를 이기고 질거같은 게임을 이겼을때의 경험들은 단순히 스포츠의 영역을 넘어 나 자신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자존감,자신감에도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정말 안될거같은 무언가를 할때 끝끝내 해내는 힘의 원천에도 저러한 경험이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경험을 클라이밍에서만 느낄수 있는건 아니기때문에 만약 클라이밍을 하고싶지 않더라도 다른운동을 통해 경험해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거 하면 살빠짐?
이라고 묻는다면..식단을 한다면 살이 빠질수 있습니다…ㅋ 지구력위주의 리드클라이밍은 더 도움되기도 하고 (볼더링 암장에도 지구력이 있긴함) 꾸준히 식단과 같이 한다면 살이 빠지긴합니다..하지만 주로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종목의 운동만큼 드라마틱하게 빠지진 않아요 ㅎ 그래도 서서히 빠지긴합니더.. 제 친구는 식스팩이 생겼고(당연히 여성) 저는 8달동안 6-7키로정도 빠졌어요...물론 운동한만큼 많이 먹으면 안빠지는것 같아요..사바사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거 하면 개쩌는 근육 만들수 있음?
클라이밍은 헬스처럼 근육이 커지는 운동은 아닙니다. (전완근은 예외로 커짐). 하지만 그렇다고 근육이 안생기는건 아니고 단단하고 압축된 근육을 가지실수 있습니다. 근선명도 높은 등근육은 덤으로 따라오고 팔뚝에 고구마 하나씩은 장착하실수있습니다. 체지방이 높지 않은편이라면 이모든 과정이 1년안에 가능합니다
https://x.com/dojodays/status/1724400825089589671?s=46&t=v7QMmEln8v7WsADFKYn65g
이분은 근수저+다른운동을 병행한것 같긴하지만 체지방이 낮은편인사람은 꾸준히하면 1년내에 절반정도는 따라갈수 있습니다..
이거 무거우면 못하지 않나? 살빼고 해야겠다…
가벼우면 유리한건 맞지만 무겁다고 못하진 않습니다
저도 무거울때 시작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경도비만에접어들지 않은 과체중상태에서 시작했고 클라이밍장 가면 종종보이는 비만남성들도 잘만합니더.. 물론 성장속도는 다른사람들보다 느릴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게 못하지도 않습니다..개개인의 신체상황에 따라 아닌경우도있긴하겠지만 한번 경험해보고 결정했으면합니다.
해외 클라이밍영상을보면 정말 다양한 체형의 여성들이 있는데 한국암장에선 비만남성은 자주 보이는데 반대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 아쉽습니다. 살빼고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으론 그 어떤것도 지금 당장 할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살도 빼게됩니다..
저는 제몸무게에 비해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서 딱히 다이어트없잋계속 클라이밍을 했고 어느정도 중상급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낮은단계에선 몸무게도 키도 악력도 상체힘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일단 하세요!
이거 상체힘,악력 쎄야 잘 할수 있는거 아님??
난 약해서 못할거같음…
클라이밍은 전신 운동입니다. 상체힘이 약하면 코어나 하체로 버텨주고 악력이 약하면 기술과 자세로 커버되는 운동입니다. 하다보면 상체힘과 악력이 늘기도 하고요. 심지어 정말 뻥안치고 초반엔 눈에띄게 드라마틱하게 실력이 늡니다. 초반에 강습을 들으면 보통 지구력벽에서 루트를 돌면서 자세교정과 기술들을 배우는데 첫날은 힘이 딸려서 한루트의 50퍼센트정도만 등반을 할수 있었다고 치면 둘때날은 60퍼 셋째날은 80퍼 이런식으로 눈에 띄게 내 등반 거리가 느는걸 경험 할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친구는 저보다 키도작고 상체힘도, 악력도 약하지만 하체힘이 좋아서 저보다 실력이 빨리 늘었습니다 ㅋ
키 커야 유리한거 아님? 난 키가 작아서..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찍었던 김자인선수의 키는 153입니다. 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최연소로 시상대에 올랐던 일본선수 아이모리는 154고, 현재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슬로베니아선수 얀야간브렛도 164로 큰키가 아닙니다. 물론 큰키의 장점은 있습니다. 키가 크니까 멀리있는 홀드에 손이 잘 닿거든요. 그래서 초반엔 키큰사람들이 더 잘하기도합니다.
하지만 키가 작은 사람들은 작은만큼 더 가볍고 멀리있는 홀드에 닿기위해 기술을 다양하게 쓰기 때문에 나중엔 훨씬 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 운동신경도 없고 몸치인데 잘 할수있을까?
운동신경은 기를수있는 부분입니다. 물론 타고나는것도 있긴하지만 운동신경이 없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대부분이 살면서 운동을 몇번 접해보지 못한사람들입니다. 하다보면 늘어요. 그래도 가끔가다 정말 몸치여서 볼더링 실력이 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런경우 리드로 종목을 바꾸면 다시 곧잘 하더라구요. 리드는 볼더링보다 순발력이나 균형감각을 덜 요구하기때문에 더 수월하게 할수있습니다. 다만 재미를 느끼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을뿐..(물론 리드 재밌게하는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레벨올리는걸 목표로 하지않으면 몸치여도 볼더링을 즐겁게 할수있습니다 ㅎ
이거 인싸운동 아님..?ㅜ 막 모르는사람이 말걸고 그런거 싫고 혼자 다니고싶은데…
혼자다니는 사람 많고 뒤에서 모르는사람들이 나이스 외쳐주고 알려주는 분위기는 암장별로 다릅니다! 혼자다니는 사람 생각보다 많고 저도 가끔 혼자 다녀요!
나 가서 혼자 다니기 싫은데 같이 가자고할 친구가 없어..ㅜ
강습들으면 됩니다 강습같이 듣는사람들이랑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돼요
그래서 이거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건데??
요즘 대부분의 모든 클라이밍장엔 일일체험강습이 있으니까 주변 클라이밍장 검색해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렇게 생긴곳은 볼더링 암장이 아니고 지구력(리드)암장이니 주의해서 볼더링암장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꼭꼭 서치해보고 가세요…가끔가다 지구력암장에서 일일체험하고 생각보다 재미없고 힘들기만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볼더링암장들은 지역이름+볼더링(ex.서울 볼더링 , 대구 볼더링, 광주 볼더링 등등..)으로 네이버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수있을겁니다.
그리고 만약 갔는데 낙법을 영상으로만 대충 보여주고 제대로 안가르친다면 그곳은 피하는걸 추천드려요
낙법 직접 보여주고 해보게하는곳에서 배워야 나중에 떨어질때 안다칠수있습니다
갈때는 더러워져도 상관없는 쫙쫙 늘어나는 편한 바지 및 반팔 추천해요! 반바지는 비추입니더 (홀드같은데 쓸리거나 긁힐수있음) 바지가 더러워진다고는하지만 초크 묻은거는 빨면 사라져요!
처음하면 전신근육통에 손바닥도 많이 아프겠지만 2회차부터는 근육통이 거의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도 가능합니다 ㅋ
이거 돈 많이 드는 운동임?
강습은 보통 두달정도만 듣고 그 이후에는 월이용권만 끊어서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강습을 들을경우 암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월이용권+강습권(주2회) 해서 20내외로 들고 초반에 이거 이외에는 돈이 들곳이 없어요.
강습끊으면 암벽화를 그냥 대여해주는 곳이있고 매번 추가비용 내고 대여해야하는경우가 있는데 보통 3-5천원정도 하고 어느순간 대여비용이 아까워지거나 길게할거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쯤 8만원대의 암벽화를 구매하면 됩니다 암벽화는 보통 1년정도 써요 ( 1년이 지난후엔 보통 20만원대의 암벽화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긴합니다)
월이용권은 보통 한달에 9-12만원사이라 아마 꾸준히하면 매달 드는 돈은 이게 다일거고
이것도 여러달 한꺼번에 끊으면 할인됩니다
초반에 사야하는 장비는 암벽화 초크 초크백정도인데 초크백은 없어도 무관하고 초크도 만원 초중반대로 구성되어있어서 초기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편입니다.
심지어 초크는 가루초크 기준 한번사면 1년은 쓰기때문에 가성비가 좋아요..ㅎㅎ
물론 하다보면 욕심이생겨서 간지나는 티셔츠랑 바지가갖고싶어지는 경우가 생기긴하는데…그건 필수는아니니깐…ㅎㅎ
이 글을 읽고 흥미가 생겼다면 제발제발 다들 클라이밍 해주세요......서울에 자고일어나면 하나씩 생기는게 클라이밍장이지만 정작 현실은 비인기종목이라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 준결승올라가도 실시간중계해주는 방송사도 없고 인스타에 개개개개힘들게한 클라이밍 영상 올려봤자 다들 그냥 잡고올라가면 되는건줄 알고 어려운거인지도 모르고..우리나라 선수들 남녀불문 다 진짜 세계랭킹 1,2위다투고 청소년선수들 다 진짜 잘해서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게 클라이밍 선수판인데 이렇게 잘하는걸 아무도 몰라줘서 서럽다서러워...진짜진짜 재밌는 운동인데 다들 한번씩은 해봤으면 좋겠고..물론 부상도 있지만.....그래도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요....아드레날린 미친운동인데 아직도 비인기 운동이라 너무 슬프다....심지어 클라이밍 판 좁아서 클라이밍장 좀만 다니다보면 김자인선수같은 유명한선수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고 설현도 볼수있고 클라이밍 취미인 연예인들도 가끔이지만 볼수있어요....그리고 일단 그냥 재밌으니까 해봤으면 좋겠다 다들...해봣는데 노잼이면 그건 어쩔수없는거지만...
문제시 피드백
나 클라이밍하고싶어서 일단 몸만들기로 필테끊었어 필테하고 클라이밍할거야~!!!!
고소공포증은여…?!!ㅜㅜㅜ
오오.. 상세한 답변 고마워 여샤🫶🏻 한번 기회되면 도전해봐야겟다
고소공포증은…많이 무서울지도…? 하면서 극복하는 사람도 봤고 고소공포증 있는데도 너무 재밌어서 계속하는 사람도 봤고 (근데 너무 높은데 올라가면 엄청 무서워함) 고소공포증때문에 볼더링은 잘 못하고 지구력벽만 있는 암장으로 가서 그거만하는사람도 봤어..ㅎ 얼마나 심한지에따라 다르고 사람마다 괜찮은 정도의 범위도 달라서 한번해봐야 알것같아…
너뮤재밌는데, 혼자 못가겟어 ㅠㅠㅠ흑흑 극i고 남 눈치
마니보는 성갹 고치고싶어 ㅜㅜ
다음주부터 할거야!! 우선은 이번주에 체험 먼저 해보려고… 허리디스크탈출증 약!간 있어서 상담도 같이 받아야겠지? 내가 원하는 근육이야 완전
오늘 처음 강습 받으러가는데!! 글 잘 읽었어 고마워ㅓ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