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인기라
어제 친구와 함께 차를몰고
해물탕을 먹으려 진해 용원엘갔다.
주위를 차를타고 둘러보니 신항만 공사를 한다고 옛날의 용원은 찿을수 없었고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 페리만 수많은 사람과 승용차를 싣고 왔다갔다 한다.
그유명한 안골포는 형태만 남아있고 내만으로는 낚시배가 요란한 엔진소리와함께
하얀 포말을 만들며 분주히 오 가고 있었다.
언제인가.고등학교때 이곳을 친구따라 한번 다녀갔는데 그 눈이 시리도록 맑던물빛은 지금은 시커먼 물색을 하고있었고 해변의 아낙들은 굴을 팔고있었다.
고갯길을 지나니 대낮인데도 모텔들이 모두 빨간 간판에 전원이 켜져있고
간혹 은 깜빡이고있었다. 해물탕을 잘한다는 소문을듣고 한 식당을 찾아들어갔다.
함께간 친구가 몇번 다녀갔다고해서 정말로 맛이있을 거라고믿고 해물탕을 주문하고 천년약속이란 술을 시켜 한잔을 나누는데 해물탕이 담긴 큼직한 냄비가 들어왔다.
냄비가 가스불에 얹히고 재료로들어온 살아있는 낚지가 뜨거운 불기운에
사죽이 오그라들었다.주인이 가위를 들고 조개며.게.낚지등을 자르고.까고.해서
콩나물이 많이 들어간 해물탕은 우리두사람 입에서 끝장이났다.
친구가 날보고 하는말이 #어이 맛이어떠냐?#그래 좋드라.
이렇게 또 일요일을 보냈다.그런데 언제 서울에가자.했드니 뭐 지네동생 혼사하는데
그 날이 12월10일 이라한다.나도 하루전날 9일날 차는두고 열차로 가던지 공항에서
비행기로 가던지 한다니 차를 가지고 함께가잔다.
돌아서서 생각해봐도 친구를싣고 운전수가 돼야하니 차는 못가져간다 하니
지는 10일날 첫비행기로 간다고했다.
친구야.고놈의 해물탕에 내가 니 서울 가는데 차를몰고 갈줄 알았나?
호텔에 가면 또 술은 얼마나 마실건데...
아서라 말자.내혼자 열차로 갈란다.니는 우찌오던지 오거라.
볼일이 각자 다르니 할수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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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물탕 맛있게 드셨나봐요...ㅎㅎ 두분 친구분의 아름다운 우정에..살짝..웃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