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욕심이 많은걸 수도 있겠지만..
저희 엄마는 남편 될 사람 20돈 금 목걸이 해주신다는데 시어머니는 저 10돈 해주시고 다른 예물은 집값 보태준거 안에 포함되어 있으니 그안에서 하라 하셨어요.
그것땜에 속상해서 초반에 울고불고 많이 싸워댔죠. 내가 모가 모자라서 예물한개 못받고 결혼해야 하냐고,
예단 안들어가는것도 아니고 혼수 부족하게 하는것도 아닌데..
암튼 여타 저타 속상하다가 어머니가 예물 해주시기로 하셨는데 금값 포함해서 350만원 주셨어요.
다이아 3부에 목걸이 귀걸이는 뺴고 반지만 하고 진주세트에 커플링만 했어요.(기존 저희 커플링 팔은 돈까지 보태서 돈은 겨우 맞췄어요)
솔직히 제돈 더 보태서 좋은거 하고 싶었는데 예물에 제돈 들이기도 싫었고 제돈 보태서 좋은거 해봤자
나중에 결혼해서 어머니는 자기가 다 해준건줄 알고 뿌듯해 하실 모습 보기싫어서..
그런데 남친 좋은 시계를 자꾸 갖고 싶다 하네요. 예복해주고 신발에 여행때 입을 옷, 캐리어까지 다 사주는데
남자들의 로망은 시계라면서 대놓고는 아니고 슬쩍 슬쩍 바래요.
만약 시계 사주게 되면 남친이 받는 예물이 금 20돈 300만원에 시계 100만원 정도 하면 400인데
제가 남자 커플링 합쳐서 350만원 받는데 그럼 남친보다 적게 받는거잖아요.
나한테는 예물갖고 싸울때 욕심이 많네 속물이네 하더니 지는 왜바라는건데요
말로는 필요없네 걍 남자들은 시계많이 해서 말해본거다 이러는데 그게 바라는 거잖아요.
나 속물 만들어 놓고 지는 은근슬쩍 다하려고 하는거 짜증나서 더 안해줄려고요.
백화점 가서도 괜히 시계 앞에서 오래 서있고 하는데 일부러 못본척했어요.
첫댓글 그놈에 시계는...ㅠㅠ;; 그럼 20돈 금 목걸이 해주지 말고 시계 해주세요~~ 예물시계 요즘 300정도하니... 아님 예물시계 중간정도로해서 남친에게 10돈 목걸이 해주고 나머지 시계해주세요~~ 글구 님은 350, 남친은 300... 요즘은 비슷하게 가는구나!!! 그래도 부럽네요~~ 전 100~150정도 선에서 예물 해야하는데... 그 금액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해야 실용적일지 머리아프네요~~ 미안해서그런지 남친은 아무것도 안받는다고... 걍~ 1~20만원짜리 시계하나 사달라고... 에구에구... 울 엄만 금 10돈이라도 해야하지 않냐고 해준다고 하는데... 이거 받아야할지도 고민이고~~
결혼하고 보니...예물이고 뭐고 다 필요없는것 같아요. 다이아 몇부~ 몇 캐럿 해봤자. 끼고 다니지도 않고...차라리 돈을 저금해서 두분이서 함께 모으시는 것이 좋질 않을까요? 다~~ 부질없어요... 결혼 9년차 아줌마 였습니다.
예단을 줄이고 남친 시계를 사주세요. 신랑 사주는건 결국 남는거에요. 내 남편거잖아요. 남자들 시계하나는 정말 비싼거 살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