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선원에 핀 능소화
산중이라 아직 능소화가 피어있었습니다.
모델이 되어주신 대명처사님
덥다며 대야에 물을 받아서 발을 담그라며 갖다주셨습니다.
다른곳에 가면 동생들 챙겨줘야 하는 나이인데...
수암선원에선 제일 연소자라며 항상 이뻐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다섯가지 나물을 정성스럽게 무쳐서 맛있는 점심 공양 후 냉커피를 후식으로 마셨습니다.
햇살이 좋아 장마철에 꿉꿉했던 방석을 널어두었습니다.
조용한 산속이라 도시처럼 매미가 시끄럽게 울지않아 훨씬 귀가 편안합니다.
고개를 돌리니 창가에 매미가 한마리 날아왔어요...
수암선원 건너편 논입니다.
정말 눈을 확- 씻겨줄것만 같은 싱그런 초록입니다.
그늘이 점점 없어지면서 조금 더워져 다시 그늘을 찾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능주스님께서 개업집에 갔다가 받은 기념 타올이라며 몇장 꺼내셨는데
찜찔방의 필수품인 양머리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낑낑대며 한참만에 만들어서야 머리에 서로 써보고 어울린다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첫댓글 자연과 벗하며 사는 수암선원의 여름나기...대야에 담긴 미래님의 오동통한 다리가 무척이나 시원해 보입니다.
지하수물은 엄청이나 차가웠던 기억이 나내요..
양머리 만들기 아주 멋지십니다
못본사이 스님이 갑자기 나이가 팍` 들어보이네요..,다들 수암선원의 향기 에 빠진 모습 참 좋습니다. 가야지 하면서 못가보는 맘이 무지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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