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마 저같은 사람만 살면 동네 치과들은 다 문을 닫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십이 가깝도록 살면서 치과라는 곳은 딱 세번 가 봤습니다.
7-8년 전인가...입 천장을 보고 나야 할 사랑 니가 드러누은 듯이 나서
옆에 있는 이와 맞 닿아 음식물이 자꾸 끼었습니다.
마침 치과 간호사 하시는 자매님 덕에 싸게 100불 주고 빼러 갔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인가 사무실에 있는데 자기 지금 치과에 있는데
빨리 와 보라고 연락이 와서 얼떨결에 갔다가 ...강압(?)에 못 이겨 치아 클리닝
이란 것을 했습니다.
사람의 관념이란 것이 무서운 것이
저는 그런 것은 깔금 떠는 사람들만 하는 것인줄 알았었습니다.
이번에도 자기 이가 구멍이 난 것같으니 치과 가는 길에 같이 가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아마 마취 하고 치료하고 나면 운전이 부담스러우니 운전수로
부려 먹을려나 싶어 줄레줄레 따라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일?
어찌하다보니 제가 치과에 간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집 사람은 의사 말이 그냥 구멍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라며 아무 치료도 안 하고,
저는 졸지에 치과 병원 긴 의자에 한 시간 여를 입 벌리고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열심히 이를 잘(?) 닦았으면 이 밑 부분이 20여 군데나 파여 있어
땜질을 해야 했습니다. 양치질 하는 습관이 잘못 들어 수 십 년간 톱질하듯
문질러 댄 결과인 듯 싶었습니다.
2.
"당신 내 말 들어서 뭐 잘못된 것 있었수?"
치료 마치고 오는 길에 한 마디 해 오는데 할 말이 없었습니다.
아무렴, 당신이 이렇게 잡아 끌지 않았다면 내 발로는 절대로 치과같은데
올 사람이 아니지....
그런데 이런 똥 고집이 설득력이 없는 것이
주변에 교회 지체분들 중에 치아치료로 수 천 불씩 지출된 사례가 여러 건이나
있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치아 밑둥을 땜질 하니까 아직은 좀 부자연스런 느낌이 남아있긴 하지만
우선 음식물이 끼지 않고 이가 시리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3.
예전에 전도서를 읽을 때 아래 내용들이 우리 신체 구성요소들이 쇠한 것을
가리킨다는 것은 알고 있긴 했습니다(전12:2-8).
그런데 이제 슬슬 나이가 먹어가기 시작하니까 성경에 문자로만 쓰여있던
그 내용들이 제 안에서 실제로 그런 진도가 나가기 시작함을 보게 됩니다.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손 떨림),
힘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허리 굽어짐),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음으로 그칠 것이며(이가 빠짐),
창틀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눈이 침침해짐),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귀가 어두워짐),
음악하는 여자들이 쇠하여질 것이며(성대 약화),
살구나무가 꽃을 필 것이며(머리가 희어짐),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힘이 쇠약해짐)
은줄(등뼈)이 풀리고, 금그릇(머리)이 깨지고, 항아리(폐)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심장)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고....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 주신 하나님께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그러니...무엇을 기억하라고?
창조주 하나님을!!
그것도...청년의 때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오 !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전12:1).
첫댓글 다 곤고한 날을 실감하지 못합니다. 어느 날 이를렀을 때, 아~~ 그러나 ....... 말해도 ..... 죽은 자가 돌아와 말해도.... 믿음의 주여!!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당신만이 우리의 믿음인 것을 보게 하소서!! 들을 귀를 허락하소서!! 아멘.
저도 요즘 치과 치료를 많이 받아서 비용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치과원장님이 회복안에 연결된 자매님의 남편분이라 30%할인해서 싸게 치료받고 있습니다. 치과는 빨리 갈수록 비용이 적게 드는 방정식을 갖고 있습니다. 늦게 치과에 가서 비용이 많이 들지 않도록 형제자매님들 정기적(6개월~1년)으로 치과에 갑시다...
주님의 사랑으로 문안합니다.항상 주관적으로 주님을 경험하시고 살아내시는 글들이 많은 공급을 주십니다^^ 이 하면 저도 할말이 많은 사람입니다만..ㅎㅎ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ㅎㅎ
아~ 정말 그렇습니다. 돌아가기 전에! 아멘.
아멘!
어떻게 어떻게 해서 집 사람이 알아 낸 그곳은 일반 치과의 1/10 가격에 땜방 치료를 해 주던걸요. 다른 곳은 이 하나 때우는데 100불씩인데... 20개도 넘은 곳을 때우고 고작 200불 치아클리닝 값 30불...저 이렇게 해서 1800불 벌었습니다. ^^
한국보다도 엄청 싼 값이네요 주님의 공급하심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