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럽다
(박충구 교수/감신대 윤리학)
군사력 세계 랭킹 36위인 가난한 북한이 무서워, 세계 군사력 1위 군사 대국 미국의 군인까지 돈 주고, 기지 지어주며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 등에 업혀 있는 세계 군사력 랭킹 6위의 대한민국 윤석열 정권은 그것도 모자라 지난 1년 미국에 무기 구입비로 퍼준 돈이 무려 18조 원이다. 거기다 대기업 몰아쳐 미국 투자 133조 원을 약속했다.
통이 큰 부자 행세를 하고 돌아다니는 격이다.
그것도 모자라 분단의 원흉 일본, 독도를 내놓으라고 줄기차게 요구하는 일본과 한미일 동맹하겠단다. 일본의 군사력은 세계 5위다.
이 정권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윤석열 정권이 지난 1년 쓴 무기 구입비는 문재인 정권 임기 중 썼던 비용 대비, 무려 7배다. 이 비용이면 독일처럼 대학까지 우리 새끼들 모두 무료로 교육 하고도 펑펑 남을 돈이다. 문제는 지난 분기 세수가 24조 원이나 줄었는데도 이런 미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돈은 우리가 낸 피 같은 혈세다. 그런데 지난 1년 고급 공무원, 국회의원 재산은 엄청 늘었다. 검사장 급 검사들은 수십억 재산은 보통이다. 월급 받아 생활비, 자녀 교육비 쓰기에도 헉헉거리는 국민이 대부분인데, 윤석열, 한동훈은 재산이 40억, 60억 엄청나고 강남 최고급 시설을 갖춘 최고의 아크로비스타에서 살았다.
보도를 보니 한동훈 재산은 지난 1년 고급 차 타고 다니고, 자녀 유학 경비를 쓰고도 4.5억이 늘었다. 누군가 평생 벌어도 못 모을 재산을 단 1년 만이 펑펑 쓰면서도 모은 것이다.
판검사들 평균 재산은 25억에 달한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혈세 쓰기를 물같이 쓴다. 미국에 퍼주는 것에 대해서는 조·중·동도 끽소리 안 한다. 평화를 설교해야할 목사들도 끽 소리도 안한다.
도대체 어쩌려고 이러나?
윤석열이 임명하여 대법관이 된 어떤 판사는 800원 횡령했다고 한 가족의 가장인 버스 기사룰 해임한 것이 정의롭다고 판결한 자다. 그의 판결에서는 2억이 넘는 연구비를 착복한 교수도 살려주고, 백만 원이 넘는 향응을 대접받은 공무원도, 수백만원 뇌물을 받은 자도 해임이 부당하다며 살려줬다. 과연 이런 자를 앞세우는 정권이 가난한 서민의 삶을 이해나 할 수 있을까?
우리 나라는 자살률 최고. 매시간 자살하려는 가난한 서민, 노인들이 줄지어 서 있는 나라다. 저들이 결국 고철이 될 무기를 구입하려 펑펑 써대는 혈세는 가난한 이, 노인들을 위해 써야 할 돈이다.
결국 그렇게 혈세를 써도 자기들, 고급 공무원들의 재산은 전혀 축이 나지 않는다. 대한민국 서민들의 앞날이 캄캄하다. 이 글을 쓰다 보니 가슴에 비가 내린다. 이런 정권을 지지하고 있는 서민과 노인들을 생각하니, 그저 서럽다.
-지인이 보내 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L18jHQwO8_E
한낮
참 덥다
톡보내고 있는데 노열동생이 달걀을 가지고 왔다
내가 부화한다고 알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더니 가져왔다
3일 동안 모은거라며 14개를 가지고 왔다
집에 있는 것도 있으니 재백 동생에게 얻으면 충분히 부화할 수 있겠다
아침 일찍 목욕장으로
김사범님과 장사장이 일찍 와서 목욕하고 있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샤워한 뒤 반신욕
30여분 하고 나니 땀이 죽 흐른다
냉탕과 온탕을 몇 번 왔다갔다
몸이 좀 풀리는 것같다
매일 이렇게 목욕하면 참 좋으련만..
목욕장을 나오니 집사람은 벌써 나와 기다리고 있다
바로 집으로
동물들 챙겨 주기
오늘은 모두 가두어 두기로
물과 모이를 많이 주었다
집사람이 쌀뜨물 받아 놓았길래 된장국을 끓였다
단호박과 죽순 감자를 넣었다
난 단호박으로 된장국 끓이는 걸 좋아한다
달작지근하여 먹을 만하다
된장국에 밥 말아 한술
역시 맛있다
밥 먹고 나니 식곤증이 몰려 온다
오늘 아침엔 별 한 일도 없었건만 피곤
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10시
점심때 작은형님 식당에서 형제 모임
집사람은 광주 나가는 길에 큰며느리 집에 양파와 마늘 하지 감자를 가져다 주잔다
지들이 가지러 올 수 있어도 나가는 길이니 가져다 주자고
그도 괜찮겠다
마늘은 큰걸로 골라 봉지에 담고 하지감자는 박스에 양파는 망에 담아 실었다
여동생에게 주려고 어제 꺾은 죽순도
출발하여 큰형님댁으로
큰형님이 입구에 나와 계신다
모시고 광주 작은형님 식당으로
광주에 들어서니 차가 막힌다
토요일이라 놀러 나온 사람이 많나?
큰형님네를 식당에 내려드리고 큰며느리집으로
양파 마늘 하지감자를 들고 들어가니 손주들이 반긴다
귀여운 녀석들
집사람은 뭘 사오지 못했다고 용돈을 준다
내 손주들이라 아까운게 없지
오늘 형제들 모여 하모를 먹는다며 같이 가자니 큰며느리가 장어 알레르기 있어서 집에 있겠단다
예전에 한점 먹고 혼났단다
가리는 음식이 거의 없는데 유독 장어만 먹었다하면 두드러기로 고생한다고
그럼 어쩔 수 없지
작은 형님 집에 가니 모두들 와 있다
조카 영신이네도
오랜만에 얼굴 본다
아직도 마음이 그런다고
예뻐하던 조카였으니 더 그러겠지
큰형님께선 큰 누님과 서울 형님 작은 누님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신다
우리 8남매가 모두 모였던 적이 4년전 이었던가?
그 뒤론 형제 모임을 해도 모두 다 모이질 못했다
갈수록 한 살 두 살 더 많아 지시니 모든 형제가 함께 한다는게 참으로 어렵다
앞으로 살아 생전에 우리 8남매 함께 모일 날이 과연 있을까?
다 함께 매년 국내 여행도 하고 외국에도 두 번이나 다녀 왔는데...
연세들이 많으시니 이젠 국내 여행도 힘들다
언제 우리 8남매가 이리 나이 먹었을까?
그래도 좀 젊었을 적 우리 형제들이 자주 만나고 화목하고 단란하게 살아왔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겠지
작은 형수님이 회 뜨고 떡과 과일도 준비하셨다
하모 먹기 전에 회부터
너무나 내가 좋아하는 안주라 막걸리 한잔하면 딱 이겠는데 콜라로 대신
진료받으러 가기 위해 단 며칠만이라도 참아야겠다
오랜만에 하모먹으니 맛있다
동생은 모두 보양하시고 올 여름 잘 지내잔다
그래 사는 동안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야겠다
후식으로 수박까지 잘 먹었는데 영신이가 팥빙수를 쏜다
팥빙수도 참 맛있다
오늘은 생일날처럼 잘 먹었다
종원형님 전화
다른 일 없으면 바둑두러 나오라고
광주에 있으니 가면서 들리겠다고
매제가 이제 새우잡으러 다니기 어렵다며 새우먹이와 새우잡이 할 때 쓰는 여러 기구들을 준다
캠핑용품도 쓸만한 것 있으면 골라 쓰시고 필요 없는 건 버리라고
새우망은 다음에 가져다 주겠단다
이것저것 많이 얻어 왔다
큰형님네를 댁에 모셔다 드리고 바로 사거리로
재백 동생에게 전화
알을 얻을 수 없겠냐니까 지금 밖에서 일한다며 저녁에나 들어갈 것 같단다
그럼 그때 다시 전화하겠다고
집사람에게 가는 길에 날 바둑 휴게실에 내려달라고
바둑 휴게실에 가니 종원형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오래 기다리셨던 것같다
형님과 바둑을 두었다
종원형님과 난 바둑을 빨리 두는 편
한판의 바둑이 2-30분이면 끝난다
첫판은 중반 전투에서 흑 대마를 잡아 가볍게 승
둘째판은 내가 초반부터 억지로 끊어 싸움을 벌이다가 역습을 당해 내 대마가 잡혀 투석
셋째판은 수싸움에서 먹여쳐 메꾸며 수를 줄이는 걸 깜빡해 오히려 흑을 살려주면서 내 돌이 죽어 집부족으로 패
형님보다 내가 훨씬 나은 수인데 두판을 연거푸 지다니...
내가 얖잡아 보며 둔 것 같다
마지막 한판 더 두자고
대마를 잡혀 주며 외벽을 발라 버렸더니 백이 크게 우세
흑이 뒤늦게 백진 속으로 뛰어들어 살려는 걸 철저히 차단해 버리니 살 수가 없다
끝내기까지 했지만 집차이가 너무 커 계가하지 않고 돌을 거둔다
4판을 2시간도 못걸려 두었다
아마 김회장과 두었더라면 겨우 한판이나 두었을까?
빨리두는게 좋은 건 아니지만 때론 너무 오래 생각해가며 두는건 머리 아프다
어느새 여섯시가 넘었다
택시타고 들어간다니 종원 형님이 집까지 데려다 준다
고맙다
매제한테 가져온 물건들을 모두 하우스로 옮겼다
내일 하나하나 살펴 보아야겠다
재백동생에게 전화하니 아직도 밖이라며 내일 아침에 알을 가지러 오란다
아이구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건만 아직도 일하나 보다
별 수 없지
노열동생이 준 알과 우리 알을 먼저 부화기에 넣었다
부화기를 하우스 안에 설치
요즘엔 최저 온도가 18도 이상이니 부화기를 하우스에 설치해도 괜찮겠다
재백동생이 내일 아침에 알을 주면 그때 부화기에 넣어도 괜찮겠다
낮에 잘 먹어서인지 저녁 생각이 없어 생략
대충 하루 일과 정리하고 잠자리로
하늘에 구름가득
님이여!
오늘은 주일
홀가분한 마음으로 행복하고 편안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