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우울해지는 아이
Q: 고등학생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원래도 조용한 편이었는데, 반에 우울하고 무기력한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기 시작한 뒤부터 아이도 점점 말이 없어지고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다 같이 힘들다는 이야기만 나누고 집에 와서도 방에만 있으려 합니다.
아이에게 왜 그러냐고 물으면 자기도 잘 모르겠고, 그냥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점점 사라지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단순히 친구 영향을 받는 건지, 아이도 우울해지는 건지 걱정됩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A: 청소년기는 또래의 분위기와 정서에 민감한 시기라, 가까운 친구들의 무기력과 우울한 분위기가 아이에게도 스며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단순히 나쁜 친구를 만나서라고 보기보다, 아이가 그 집단 안에서 점점 자기 역할과 존재감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친구를 당장 끊게 하기보다, 집과 학교 안에서 아이가 부담 없이 연결될 수 있는 다른 관계와 작은 역할을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힘든 이야기를 반복해서 맴도는 대화만 이어지는지, 잠과 식사, 학교생활까지 함께 무너지고 있는지도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무기력과 위축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일상 기능이 떨어진다면, 또래 문제만으로 보지 말고 청소년 상담이나 정신건강 평가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어때?
1. 안전한 관계에서 버티는 힘
우울한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홀로서기보다, 한 사람에게만 정서적으로 매달리지 않고 여러 안전한 관계 안에서 지지를 나누어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친한 친구 한 명이 감정을 계속 받아주는 방식은 처음에는 위로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두 사람 모두 지치고 관계가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고립시키기보다 담임, 상담교사, 가족, 안정적인 또래 등으로 지지망을 넓혀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가 혼자 버틸 필요는 없지만, 한 사람만 붙잡고 버틸 필요도 없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해 주세요. 마무리는 도움은 한 사람에게 몰지 않고 나누어 요청한다는 규칙 하나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생활 리듬 문제
우울이 깊어지는 아이들은 감정만 힘든 것이 아니라 수면, 식사, 등교, 집중, 휴대폰 사용처럼 생활 리듬이 함께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분 이야기만 듣고 끝내기보다, 최근 잠은 어떤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어떤지, 수업 시간 버티는 힘이 남아 있는지 같이 봐야 합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우울은 이후 학교 사회적 적응 저하와 연결되고, 수면 문제는 그 사이를 잇는 중요한 경로로 다뤄집니다.
3. 작은 역할과 연결의 기회
우울이 깊어질수록 아이는 집단 안에서 점점 사라지는 위치로 밀려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억지로 중심에 세우기보다, 부담은 적지만 자신이 여전히 이 집단의 구성원이라고 느낄 수 있는 작은 역할과 연결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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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Mestre-Bach, G., Granero, R., & Potenza, M. N. (2025). Adolescents, Pornography Use, and Problematic Pornography Use: A Rapid Systematic Review of Longitudinal Studies. Dawson, K., et al. (2024). Barriers and recommendations for parent–child conversations about pornography. Frontiers in Sociology. Dodson, C. V., Scull, T. M., Malik, C. V., & Kupersmidt, J. B. (2023). A six-month outcome evaluation of Media Aware Parent, a parent-based media mediation and sexual health communication program to promote adolescent sexual health.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행정 및 상담실장 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