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층낚시용 떡밥의 종류는 실로 다양하다. 마류큐 붕어낚시떡밥만해도 그 수는 60종 이상이나 된다. 이런 다양한 떡밥중에서 대체 어떤 것을 사용하면 좋을까. 더욱 고민되는 것은 떡밥의 블렌드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2, 3종류 혹은 그 이상의 종류의 떡밥을 섞어서 만든다. 왜 여러가지 떡밥을 블렌드해야하는가. 단품으로는 안 되는가.
●블렌드의 필요성과 그 효과 단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해 본적이 있는 꾼들이 많을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단품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 할 수 있다. 사실 마루큐제품은 대부분 단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 떡밥을 더욱 사용하기 쉽게, 또 떡밥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한층 더 강조하기 위해서 다른 종류를 블렌드하는 것이 필요해진다. 블렌드해서 사용하면 한층 효과적인 것이다. 그 때문에 마루큐에서는 블렌드 전용, 즉 특별한 성질의 떡밥도 시판하고있다.
●블렌드의 정의 떡밥의 블렌드는 간단하게 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기본)떡밥에 뭔가 하나 더 특징이 있는 떡밥을 더하는 것이다. 떡밥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얼추 4가지로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 무겁다, 가볍다, 바라케한다, 바라케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그것이다. 블렌드라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베이스 떡밥에 조황에 따라서 특징이 있는 떡밥을 더하는 것이라고 앞에 이야기했는데 예를 들면 좀 더 바라케 시키고 싶으면 바라케되는 떡밥을 합한다. 이렇게함으로써 기본떡밥을 더욱 사용하기 쉽게, 낚시하기 쉽게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이 블렌드의 필요성이고, 효과이고, 진정한 의미인 것이다.
●블렌드의 실제 GTS을 예로 해서 블렌드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마루큐 치프 인스트럭터 고야마 게이조씨가 개발에 참여한 GTS(Gain Target Simply)는 제품명 그대로 단품으로 간단하게 낚을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얕은층낚시에서 깊은층낚시까지 폭넓게 대응 가능하며 단품으로 사용하는 경우 그릇에 6컵을 넣고 물 1컵을 더해 다섯 손가락을 펴서 섞으면 간단히 완성된다. 마루큐의 후 계열 떡밥의 경우, 떡밥과 물의 비율은 5대 1이 표준이다. 이 비율이면 적당히 딱딱하게 떡밥이 완성돼 바늘에 달아 던지기 쉽다. 하지만 GTS는 흡수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5:1로 만들면 너무 부드럽다. 대의 캐스팅 실력이 좋지 않으면 완성된 떡밥을 던지기 힘들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GTS만으로는 집어 시키고 먹게 하기가 힘들 때가 있다. 바로 이 때 특징이 있는 떡밥을 하나 더 할 필요가 생긴다. 여기에서는 바라케맛하를 블렌드해보자. 바라케맛하의 특징은 바라케성이 있고 적당한 집어력도 있다. GTS 6컵 + 물 1컵이라는 기본형에서, GTS을 1컵 줄이고 그 대신에 마라케맛하를 1컵 더한다. 단지 1컵의 변화만으로도 GTS의 찰기가 완화되고, 단단하게돼 떡밥을 던지기 쉬어진다. 바라케성도 높아지고 붕어의 집어와 입질이 증가하게 된다. 상황에 따라 GTS를 3컵으로 바라케맛하를 2컵으로 해도 좋다. 또 붕어의 활성이 높고 들뜨는 경우 GTS 단품으로는 찌가 제대로 서지 못하고 떡밥이 제 수심층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때에는 조금 비중이 있고 찰기가 있어 바늘에 잘붙어있는 특징을 가진 특S를 블렌드하면 좋다. GTS 4컵 + 특S 1컵 + 물 1컵의 패턴으로 하면 떡밥이 노리는 수심층까지 내려가는 것이 쉬어진다. 상황에 따라 특S의 양을 자유롭게 가감하면 좋다. 또다른 에를 들어보자. GTS만으로는 떡밥이 바늘에 잘붙어있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떡밥을 무겁게 하고 싶지 않거나 떡밥을 부드럽게 주물러서 사용하고 싶을 때는, 가볍게 주무르기만하는 것으로 찰기가 나오는 특징이 있는 아사다나잇본을 블렌드한다. GTS 4컵 + 아사다나잇본 1컵 + 물 1컵의 조합으로 블렌드해 손가락에 물을 묻혀가며 주무르며 사용하면 떡밥을 부드럽게 하고 찰기를 더하여 바늘에 달려있는 시간을 길게가져갈 수 있다. 가볍고 찰기가 있는 이 패턴의 떡밥은 표층낚시에도 적합하게된다. 좀 더 찰기가 나오게 하고 싶으면 아사타나 잇본을 2컵으로 하면된다.
●블렌드의 시작은 각 떡밥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선 바라케성이 있는 떡밥으로는 바라케맛하와 슈퍼-D, 오니바라 등이 있고 찰기가 나오는 떡밥이라면 아사다나잇본, 특S 등이다. 가벼운 특징이 있는 것으로는 슈퍼-D, 게이후. 무거운 떡밥으로는 헤라스이미,주페레 등이 있다. 이렇게 어떤 떡밥이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를 알지 않고서는, 블렌드를 할 때 무엇을 어떻게 섞으면 좋은 지 혼란하다. 각각의 떡밥의 특징과 성질은 마루큐사의 카다록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떡밥의 조정이 그 날의 조과를 결정한다 떡밥의 특징을 알아두면, 자신이 좋아하는 터치를 자유자재로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베이스가 되는 떡밥에 GTS를 섞으면 사박사박한 느낌이 되고, 흑헤라를 넣으면 촉촉한 느낌, 아사다나잇봉을 넣으면 찰진 터치가 된다. 이같이 의도대로 떡밥의 무게, 바라케성, 터치 등을 그 날 붕어의 상태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조과는 저절로 따라오게된다.
●후게열의 떡밥을 만들 때 주의사항 후에 물을 부어 손을 펼쳐 확실하게 풀어서, 구석구석까지 섞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후에 가득 공기를 포함시킬 수 있다. 알갱이로된 부분은, 손끝으로 가볍게 어루만져 준다. 떡밥 전체에 공기를 포함시키고, 균일하게 끝맺을 수 있게 신경 써서 해야한다. 그것이 떡밥의 경시변화(시간이 흐르면서 성질이 변하는 것)를 억제하고 만들어진 상태를 오래가게 하는 포인트이다. 후는 단백질이 주성분이어서 공기를 포함시키지 않아 입자와 입자가 눌려 밀착되면 발효하게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찰기가 나오게된다. 이렇게 되면 바라케성이 없어져 ㅂ지속적인 입질을 기대할 수 없다. 또 떡밥을 완성했을 때 수분이 떡밥에 충분히 융화되기까지 5분 정도는 방치해 두어야한다.
●수분을 흡수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떡밥이 있다 스이미계의 헤라스이미, 펠렛계의 주페레, 신페레. 그리고 당고노소꼬츠리와 같은 바닥낚시용 떡밥은 물을 넣는 타이밍에 주의가 필요하다. 마루큐 인스트럭트들이 블렌드하는 예를 보면, 이 종류의 떡밥을 사용할 때에는 처음부터 물에 녹여서 질퍽질퍽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소꼬바라와 후유노바라케를 섞을 때는 우선 소꼬바라 1컵에 물 1컵을 넣어 질퍽하게 녹은 상태에서 4∼5분간 방치하고, 나중에 후유노바라케 4컵을 넣는다. 왜 소꼬바라를 먼저 물에 녹여놓을 까. 소꼬바라와 같은 종류의 떡밥은 페렛, 스이미가 들어가 있고, 일반적인 후에 비교해 물을 흡수하기 위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만약 위에 예를 든 소꼬바라 1컵 + 후유노바라케 4컵 + 물 1컵의 패턴을 만들 때 떡밥을 한꺼번에 그릇에 넣어 물을 혼합하면 소꼬바라가 물을 빨아들이기 전에 먼저 후유노바라케가 물을 빨아들여 전체가 잘 혼합되지 않아 완성품이 균일하게 되지 않는다. 흡수성이 나쁜 떡밥은 처음부터 물을 먹인다. 이것이 좋은 떡밥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다.
●‘전부 같이’와 ‘나중에 1컵’의 차이 떡밥 5컵 + 물 1컵의 패턴과 떡밥 4컵 + 물 1컵 + 떡밥 1컵의 패턴은 들어가는 떡밥의 양은 결과적으로 같지만 완성된 터치가 다르다. 한번에 같이 혼합하여 만들면 손으로 만졌을 때 까칠까칠한 느낌이 나오고, 바라케성이 좋은 떡밥이 나온다. 나중에 떡밥 1컵을 더하는 스타일의 경우 촉촉한 터치로 완성돼 바라케성을 억제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