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미의 <여왕의 교실> 논쟁 촉발!
여배우 아마미 유키(天海祐希, 37)가 무서운 초등학교 교사를 연기하는 니혼TV 드라마 <여왕의 교실(女王の敎室)>의 내용을 둘러싸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드라마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회까지 밖에 방영되지 않았음에도 1만 2000건에 달하는 의견이 올라와 있는데 "당장 그만두라"는 의견에서부터 "이런 선생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반응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아마미가 연기하고 있는 것은 공립초등학교 6학년 3반 담임으로 부임해 온 여교사 아쿠츠 마야(阿久津眞矢)로, 철저한 성적중시주의로 아이들을 관리한다. "너희들은 유명 사립초등학교의 아이들에 비해 뒤쳐져 있다" "수업 이외에 내게 말을 걸 수 있는 사람은 1등과 2등 뿐"이라는 등 스탭들이 붙인 '악마같은 열혈 교사'라는 캐치 프레이즈 그대로 그녀의 언동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아쿠츠 선생의 대사 뿐만 아니라 표현 방식에도 비판이 모아지고 있다. 1화에서는 선생이 화장실을 못 가게 하는 바람에 여자아이가 실수를 하고, 2화에서는 방범훈련 도중 범인 역을 맡은 교사에서 호신용 칼을 휘두르는 장면이 나왔는데 "표현이 너무 과격해서 불쾌했다"는 의견이 쇄도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응원하는 시청자도 많다. "이 드라마 같은 문제제기형 작품도 나와야 한다" "아구츠 선생의 말을 듣다보면 이해가 간다"는 등의 옹호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
니혼TV는 "논란이 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며 예상 밖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드라마의 오히라 후토시(大平太) 프로듀서는 "시청자들이 자녀나 학교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에피소드에 비판할 점이 있을 지 모르지만 전편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과 아쿠츠 선생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왕의 교실>의 1화 시청률은 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