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성찰:
다육이 잎 하나의 헌신적인 몸바꿈
몇 달 전 투명한 초록빛을 지닌 조그만 ‘하월시아’라는 다육식물을 샀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화분 바닥에 다른 종류의 이름모를 다육식물 잎 한 개가 떨어져 있어 제일 작은 화분에 꽂아 놓고 가끔 물을 주었었는데 초록색이던 잎이 점점 회색빛으로 바래가기에 뽑아버리고 물속에서 배양 중인 다른 녀석을 심으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엊그제 말라가는 이 녀석을 뽑아 올리는 순간 땅속에서 작은 잎들이 뭉쳐있는 것을 목격하고 뿌리 부분만 흙으로 덮고는 매일 살피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이 녀석을 보면서 자신은 점점 쇠약해가면서도 자식들을 위해 한 평생 온몸을 던져 헌신하시는 모든 어머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었기에 함께 살피고자 소개를 드립니다.
군더더기: 물론 어머님뿐만이 아니라 아버님도 마찬가지이겠지요. 그러니 부모님의 고마움을 늘 새기면서 함께 더불어 가치 있는 인생여정을 걸어가는 것이 진정으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겠지요.
2022년 5월 24일 어려움이 없는 곳[無難軒]에서 거사 법경法境 합장
부모님 관련 자료들:
‘어버이날’에 즈음해
http://www.seondohoe.org/136562 (2022.05.08.)
어머니의 기도祈禱/ 아브라함 링컨
http://www.seondohoe.org/18791 (2013.02.07.)
링컨의 어머니인 낸시 링컨(Nancy Hanks Lincoln)은 아들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성경을 읽어주고, 그를 위해 늘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그가 아홉 살이 되었을 때에 풍토병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때 그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했다고 합니다.
“부자나 위인이 되기보다는 성경 읽기를 즐기는 사람이 되어라.”
그리고는 아주 낡고 헤진 성경책을 유물로 남겨주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링컨으로 하여금 지혜智慧의 보고寶庫인 성경에 일찍이 눈뜨게 한, 이런 어머니 덕택에 훗날 링컨이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 본문에서 발췌
자운 스님 어머니의 간곡한 편지
http://www.seondohoe.org/32372 (2013.05.29.)
“아들아! 네가 남보다 조금 더 알고 있다고 동료 수행자들에게 그것을 과시하며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같은 역할이나 한다면, 어미는 네가 결코 석가세존의 진정한 제자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대부분 방대한 지식의 축적과 명쾌한 해설을 통해 세속적인 영광과 명예를 추구하지만
그 욕망은 끝이 없어 결코 충족할 수 없단다.
어미는 네가 동료 수행자들에게 강의하는 그런 수준 낮은 일은 이제 그만 멈추고, 인적이 드문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작은 암자에 머물며 좌선坐禪 수행에 전념하기 바란다.
어미는 다만 네가 늘 참선 수행에 정진하며 이 길을 통해, 참된 깨달음에 이르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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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육이 잎 하나의 헌신적인 몸바꿈|작성자 무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