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뿌나에서도 등장하는 캐릭터라는 훈훈한 반전이..
그전에 대사듣고 감잡긴 했지만^^
패왕 방원, 마왕 방원이라고 저절로 느껴질 정도;;
다만 육룡이나르샤 전체의 문제점중 하나라고 할수있는 고려거악이 대사 곳곳에 묻어있어서 그게 좀 아쉽다 ^^;;
이방원 : 이게 무슨짓이요?
유생 : 내가 깡촌의 유생이라고 하여 아무 것도 모를줄 같은가?
나는 양주조씨로 내 스승님은 포은스승님의 문인이다.
그런 내가 존경하는 이색 스승님을 고신하고 유배보낸 이성계 장군을 모를 것 같은가?
패역한 삼봉과 함께 고려의 유학을 망치려는 수괴를 모를 것 같은가?
고려의 역사에 또 다시 무신시대를 열려는 역당을 모르겠느냐는 말이야?
갑자기 미친듯이 웃어대는 이방원을 보면서 어이없어하는 유생.
미친 것이냐?
이방원 : 아니! 웃겨서!
유생 : 뭐라?
이방원 : 생각을 해보거라!
평생 말을 타고 전쟁터를 휘잡던 분이 낙마를 하시다니!
평생 그리 날던 포은대감에게 쫒기질 않나?
이제는 듣도 보도 못한 깡촌유생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다니!
아버지의 마지막으로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로구나
죽여!
유아인의 미친듯한 연기 ㄷㄷ;;
그리고 다양한 감정 연기...
유생 : 뭐?
이방원 : 니가 평생을 나라에 바친 무장을 죽일 담력이 있고
이색대감과 포은대감의 굳은 믿음과 신념이 있다면 죽여!
나는 바로 이 길로 함주로 갈 것이다
그리고 가별초를 끌고와서 너를 죽일거야
니 이름 몰라도 되! 양주조씨 모두를 죽이면 되니까!
니 삼대 3대까지 모두 다!
존경하는 이색스승님? 뭐라 존경하는데?
토지개혁도 반대해!
불교개혁도 반대해!
헌데 왜 이색을 따르는 건데?
아버지가 만들려는 나라는 무신정권이 아니야
아버지가 만들려는 나라는 유자의 나라다!
그렇지 않느냐? 왜 권문세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토지개혁과 사찰개혁을 하려고했는데!
너? 너 유생이라며?
우린 유자의 나라를 만들려는 거다
유생 : 따를께!
이방원 : 뭐?
유생 : 따른다고!
칼을 거두는 유생
유생 : 그냥 궁금해서 다들 말들만 많고 이성계 장군이 뭘하려고 하려는지 알고싶었어.
근데 바로 대답해주네!
빡친 화난 이방원은 결국...
그러나 유생의 의외의 행동이 이방원을 당황하게 만드는데?
이러지 않는게 좋을거 같은데?
산 전체에 사람이 있어서 내 도움 받아야 빠져나갈 수 있을텐데?
유생에게 ㅂㄷㅂㄷ한 이방원
뜻밖의 방법으로 위기를 벗어난 이방원.
이제 유생과 헤어져야할 시간.
이방원 : 빚을 졌다. 가볼께.
유생 : 장군이 살아야 빚을 갚을 게 아니요?
무운을 빕니다.
이방원 : 이름이 뭐냐?
조말생 : 말생이요, 조말생.
이방원 : 이름이 왜그래?
조말생 : 내 이름이 뭐어때서?
훗날 주군과 신하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