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깊어 입동을 지났기에 다소 쌀쌀한 기운을 느끼며
온산이 낙엽으로 뒤덮힌 환성산을 흥사단 동지 여러분과 가을산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즐거워 하였던 환성산 등반 산행후기를 짧게 올리며 함께한 추억의 사진도 몇점 올립니다.
환성산(環城山)은 태백산계의 팔공(八公)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坪廣洞)과 경산시 하양읍 와촌면 사기리(沙器里)의 경계에
위치하며 옛부터 이산의 생김새가 서로 고리를 걸어 당기는 형상이라 환성산(811.3M)
이라 불려졌답니다.
환성산은 팔공산맥 산세의 한 가운데 들어 있어서 병풍같이 늘어선 팔공산의 봉우리
의 산군을 이루며 병풍같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 팔공산 주봉들인 동봉
(일명 미타봉1155M) 서봉(일명 삼성봉1125M) 비로봉(1192.9M)이 저 멀리 보이고
앞쪽으로 갓바위 약사여래 부처님이 계시는 관봉(冠峰 850M) 왼편으로는 팔공산의
제일 끝 봉우리인 초례봉(초례봉 635.7M)을 그리고 발 아래는 평화로운 평광동 마을
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환성산 정상에는 바위 덩어리들이 자리잡고 있어 조망이 사방으로 시원스럽게 열려
있어 정상의 바위에 모두 걸터앉아 등반대장인 멋진욱 김지욱 단우님으로부터 고려
태조 왕건의 역사적 발자취를 통한 팔공산 일대의 역사적 유래가 있는 지명
왕건을 구한 충신 신숭겸의 지혜가 교묘 했었다고 유래된 지묘동,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 전투중 이지역에 이르자 어른들은 피난가고 아이들만 남아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불로동,
후백제 견훤과 전투에서 겨우 목숨을 건져 추격에서 벗어나 안심했다고 붙여진 안심면,
왕건이 겨우 위기를 벗어나 왕건의 얼굴이 펴졌다는 유래된 해안면등
우리지역 대구의 지명의 내력을 의미있게 새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산행중 김 지욱 단우님의 초대로 함께 등반한 서영훈님, 이정택님의 기(氣)와
서예(書藝)에 대한 말씀도 좋았으며 흥미로웠습니다. 산속에서의 등반대장의 "새타령"
또한 일품이였습니다.
YKA 2006년 11월 환성산 등반은 류 경순 단우님의 여든살과 일흔 다섯살 노모 자매 형제분을
포함하여 19분이 도림사로 부터 등산을 시작하여 환성산 정상을 정복하고 다시 출발지인 도림
사로 모두 무사히 되돌아 와 년말의 YKA 12월 등반도 함께 하기로 약속하고 윤회악수로 오늘의
산행일정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못다한 정의돈수(情誼敦修)시간을 귀가길에이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촌사랑집에서 대구의 명주 불로 막걸리와 정구지 찌짐과 촌두부와 산 나물로 맛과 멋을 즐
기며 함빡 웃슴을 터트리며 매듭을 풀고 헤어졌습니다.
첫댓글 자세히도 결과보고를 하셔서 공식적인 결과보고는 별로 할 게 없어져 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YKA 06년도 11월 등반 환성산 정상의 단체 합동사진을 더 큰그림으로 행사사진 칼럼에 추가로 올려 놓았습니다. 본인이 산행 사진을 담아 오지 않았드라도 산행을 같이 하신분들은 누구라도 그날의 산행기를 한번식 올려보심은 어떠 하실는지요
단우님, 사진 찍느라 힘드셨죠? 감사합니다. 사진 원본 파일을 제 메일로 보내주실수 있겠는지요? 부탁드립니다. 참석자들께 보내드려야 되거덩요.
파도울음 나으리, 고생하셨슈. 열심히 찍고 부지리 올리고...그대들 덕분에 우리 단이 활성화되고 살고 있소.
조직부장 장 윤자 단우님 부탁 기꺼히 수락하고 환성산 등반 사진 원본을 용량이 많아 대용량 특별 송신방법으로 4회로 분할하여 장 단우님 한메일 주소로 송부 하였으나, 장 단우님 메일함 수신불가로 반송되어 옵니다. 이 메일함 체크 해 주셨으면 하며, 아니면 대용량 수신가능 메일주소가 있으면 통보 바랍니다.
장부장. 안보던 빨간색이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