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일...
볼일이있어 방콕에 있는데 연락이 왔다.
"후엥"(知人)이 자기 여동생"엇"이 인천공항서 입국을 못하고
돌아와야 한다고...ㅜㅜ
"엇"은 한국서 임신말기(12월11일예정일) 언니인 "뻔"이
필요할것 같은 출산용품을 방콕에 계신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가져다주려고
한국행을 했던것이다.
"엇"은 공항에 익숙하지도, 한국말도 영어도 잘 않되는
사실 촌띠기같은 아가씨다. (잘아는사람이기에 안다)
않봐도 뻔~하다. 긴장하고 겁먹은 표정을...
급기야 딱딱한 나무의자에서 1숙을하고
다음날 바리바리 쌓아갔던 출산용품가방을
들고 다시 방콕행...(비싼 비행기값만 날렸다)
결국 나더러 한국갈때 전달해달라는 부탁이다.
물론 흔쾌히 승락하고 인천행 탑승.
왠지 걱정이 앞선다.
굳게 닿혀진 가방 쟈크한번 열어 보지도, 않았기에
혹시 법에저축되는 물건이라도 있으면 어쩌나.....
다행이 집에 도착하여
그 물건들을 기다리고있는 임산부"뻔"에게
주었고... 대체 무엇때문에 동생"엇"이 못들어 왔나
궁금하여 그제서 가방을 열어 보았다......
귀저귀
땀띠약
영아용 면옷
태국반찬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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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였다.
새로태어날 한 소중한 생명을 위해서
친정어머니는 정성스레 준비해 주셨을텐데..
다시 들고 돌아온 딸을보고
얼마나 실망하셨을까나...? (xxx같은 까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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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물건 따님께 잘 전달해 주었으니 걱정 마세여...^^
첫댓글 한국어나 영어로 편지 한듕 써 들려 보내면 통과시킬려나??!! 바꿔놓고 생각하면 쉽게 판단이 설텐데. . . . .국적 차별인지 이종차별인지 빈부차별인지는 몰라도 생명의 신비와 모성애의 아름다운에 앞서 인간애가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정말... 화가 나네요... 이거 가만 두어서는 안되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