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타냥입니다..
가입하고나서 장문의 글을 몇차례 올리고 했었는데 한동안 뜸했습니다..
먹고 사느라 많이 바쁘고 정신없이 분주하느라 그러하기도 했겠지만 무엇보다 저의 게으름탓이겠지요..
한 직장에서 15년을 근무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왔는데 승진의 기회도 여러번 있었고 회사 생활 쉽게 할수 있는 길도 몇차례 있었답니다.. 하지만 순진해서일까요, 아니면 착해서 일까요.. 동료들의 도움을 거절하지 못하고 발 담갔다가
몇년이 지난 지금은 그 동료들은 전부 차장 부장 팀장까지 한자리 차지하고 저는 징계 포함해서 온갖 부당한 일을
도맡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치적 희생양이 되어 버린것이지요.. 처음엔 그들이 저에게 미안했는지 고개도 못들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다수가 되어버린 그들이 당당하게 회사생활 하고 있습니다....오히려 제가 주눅이 들어 그들에게
고개를 못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예전에 너,형,동생아 나에게 안그랬었잖아, 나에게 말 그렇게 안했었잖아, 그렇게 행동
안했었잖아..라고 말이라고 하면 "그래서 뭐, 이제와서 뭐, 내가 상사인데.." 라는 대답을 듣고나서부터는 바위에 계란 던지는 것 밖에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괜히 말 꺼냈다가 더 힘든 일을 해봤기에....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오게 되었을까.... 눈을 떠보니 나도 모르게 회사에서는 완전히 나쁜놈으로..무얼 해도 나쁜놈으로....
하루하루가 힘이 드는걸 누구에게 털어놓기도 그렇고, 인터넷상에 이렇게 하소연하는 것도 괜시리 약해보이고....
그런데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요..
그런 사람들 한국에 참 많이 산데요..
그래서 옛적부터 전해오는 말이 한국인은 한이 많은 민족이라고 하잖아요..
속상하고, 억압받고, 놀림받고해도 나만 조금 참으면 괜찮아 질거라는..그래서 마음을 삭히고 삭히고 또 삭히고..
그런 약자에게 용기를 내라고 정규원님이 사과 한박스를 보내 주셨어요..
맛있게 먹고 힘내라고..
혼자가 아니니 웃음 잃지 말고 지금처럼 라오스의 어린 아이의 눈을 보며 감동 받는 순수한 사람이 되길..
더 나아가 도움을 주고 함께 잘 살수 있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사람이 되길..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끄럼 없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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