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 깔끔한 곳이네요. 앞으로 좋은 기사와 사진을 기대합니다. 싫은 소리 좀 할텐 데, 듣기 싫어도 참고 들어주세요. 국내의 연예인 사이트에 들어가면 거의 100% 공통적인 현상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는 완전무결한 존재로 철저히 우상화한다. 둘째, 첫번째 목표를 위해서라면 다른 스타들은 얼마든지 씹어도 된다. 그 스타가 반담같은 액션스타인 경우엔, "누가 누구보다 더 세다"라는 논쟁을 피튀기게 벌이다가 욕설은 물론, 한 번 만나서 붙자라는 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를 두둔하는 건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매사에 정도가 있어야하지않을까요? 카페란에 가보니 반담숭배님께서 '이연걸은 배신자'라면서 열심히 비난하시더군요. 이연걸팬들이 이걸 보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래야만 반담의 위치가 격상되는 걸까요? 전 이연걸도 반담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의 출연작들 중 일부만 즐겨보는 편이지만, 제가 보기에도 이런 글들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제 의견을 좀 더 말하자면, 이연걸이 서극을 만나 뜬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서극도 이연걸 덕분에 황비홍시리즈를 장수시리즈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않았다면, 왜 조문탁과 만든 후속작은 대단한 반응을 못보았겠습니까? '리셀웨펀4'의 출연도 처음에는 멜 깁슨을 돕는 경찰역에서 악역으로 방향이 선회했다고 합니다만, 요즘은 악당도 주연못지않는 인기를 받는 시대입니다. 미국내의 평은 "시리즈 중 최악의 4탄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존재는 이연걸'이라며 극찬을 했습니다. 그 덕택에 멜 깁슨과의 텔레비젼 시리즈합작이야기도 나오고, 조엘 실버가 만드는 Romeo must die의 주연이 될 수 있었던 걸 보면, 그를 은혜를 모르는 배신자운운하는 건 너무 편파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반담이라면 이런 좋은 기회를 간단히 무시했을까요?)
물론 "이건 개인적인 장소이다"라고 자기변호를 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누군가 반담을 욕하는 글을 보면 여러분은 기분이 좋겠습니까?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상이지만, 서로 지킬 건 지켰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순택씨의 출연작으로 The Final Countdown (커크 더글라스, 캐더린 로스), The man with the golden gun (로져 무어, 크리스토퍼 리)가 있습니다. 최초로 유색인종들에게 중요배역을 준 Hawaii Five-0 (오공 수사대)에도 출연했다는 데, 글쎄요, 제가 본 에피소드에는 안 보이네요. 워낙 에어울프, 맥가이버 등등 텔레비젼시리즈에는 자주 등장하는 분이니 여러분도 한번 주의깊게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