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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기와 영아 발달
최진희(유아특수교육학박사)
서초한우리조기개입연구소부소장
조지워싱톤대학객원연구원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 주거나, 책을 많이 읽은 아이가 더 인지적 발달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영아시기에 책 읽어주는 것이 어떤 영향을 줄까, 그리고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 줄까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된다.
책은 아이에게 부모와 상호작용을 하게하고, 학습의 도구와 즐거움을 주는 매체가 된다. 3-4개월 된 영아는 간단한 그림책을 보고 시각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8-9 개월 된 영아에게 책은 또 다른 사물로 인식되어 입으로 가져가거나, 던지거나, 만지작거리기 시작하고, 어느 날 책장을 넘기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가 책읽기 활동을 지속하면서 18개월 정도가 되면 책의 그림을 인식하고 손가락으로 그림을 가리키는 행동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아이가 혼자 책을 들고 엄마가 읽어준 것 같은 소리나 말을 하고 행동을 따라하게 된다. 손가락으로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글자를 따라가면서....
책읽기 활동의 영향
책을 읽는 동안 부모의 목소리와 몸짓을 느끼고, 감정이 전달된다. 이런 정서적 관계형성은 영아시기에 가장 활발한 발달을 하는 두뇌 변연계의 성장을 가져온다.
부모와 안정된 관계 속에서 영아는 부모의 소리나 표정, 행동을 쉽게 모방할 수 있다. 모방은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책읽기는 아이에게 책의 그림과 글이 실제 사물, 사람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알게 한다. 그림과 글씨가 다르고, 그것들에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는 것을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책읽기 활동을 통해 서서히 깨닫게 된다. 영아 인지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향후의 읽고, 말하고, 쓰는 학습의 기본을 마련한다.
규칙적인 책읽기 일상은 영아의 시간에 대한 개념을 가지게 도와줄 수 있다. 잠자기 전의 책 읽는 일과를 만들면 수면을 유도하기에도 좋다. 조용하게 엄마의 목소리를 변화시키면서....
영아를 위한 책 선정 TIP
초기에는 영아가 아직 읽어 주는 단어나 문장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다음을 고려한 책을 선정하면 좋다.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색상이 선명하고 간단한 그림 또는 사진이 있는 것
입에 넣어도 되는 것 (천이나 비닐로 된 책),
쉽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 (작은 책, 손잡이나, 구멍 있는 책),
조작할 수 있는 것(다른 질감, 부분적으로 열거나,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아이가 경험한 것이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들이 주가 되어 있는 것,
간단한 단어나 반복된 문장 (아이의 다음 것을 미리알고 기대감을 가지게 함)이 있는 책
책읽어 주기 TIP
영아가 집중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활동도 의미가 없게 된다. 억지로 앉혀서 책 읽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영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부모가 아이가 관심을 가질만한 적절한 책을 골라서 아이 옆에서 읽거나, 아이가 조작 가능한 책을 사용하거나, 책을 보면서 노래하거나 손동작 등을 할 수도 있다.
영아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부모의 목소리, 아이와 책과의 상호작용을 이끄는 흥미 있는 활동들이 필요하다. 책에 쓰여 있는 글을 다 읽어줄 필요는 없다.
주요한 부분이나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 목소리를 변화시키고,
노래로 책읽기를 하거나,
그림을 두드리고, 가리키고, 만지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반복적인 문장을 사용한 후 멈추고, 아이가 반응하는 시간을 주거나(예, “살금 살금 가다가... 살금 살금 가다가”......)
질문과 답을 하는 식의 문장을 사용하여 읽어주거나 (예, "개가 어딨지? 여기")
"책장 넘겨"등의 간단한 지시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
아이에게 원하는 책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일상 속에 규칙적으로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자연스럽게 책읽기를 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자기 전에 책을 고르게 하고 읽어주는 활동을 매일 하는 것이다. 물론 낮에도 할 수 있는 활동이지만. 지속적으로 부모가 하게 되면 영아가 서서히 관심을 가지게 된다. 새로운 일상 활동을 만들 때는 부모의 끈기가 필요하다. 앞으로의 아이발달을 생각하면서 반복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좋다. 벽에 크게 ‘책읽기’라는 포스터를 붙여놓고, 부모 스스로가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노력을 할 가치가 있다.
영유아 연령별 책 고르기
생후 0~6개월
이 시기의 아이에게는 오감을 자극하는 책이 좋아요.
특히 생후 0~6개월의 아이들은 시각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책을 쭉~ 펼쳐놓거나 반복해서 그림책을 보여주고 읽어주면서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야 해요.
0~3개월에는 시각이 발달되지 않아서 초점을 맞추는 촛첨색이 적당하고,
3~6개월 사이에는 시각이 발달되는 시기이므로 색감이 뚜렷한 색깔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생후 6~12개월
아이는 7~12개월 무렵부터 차츰 사물을 분류하고 인지할 수 있게 되는데요,
스토리가 담긴 그림책은 아직 무리이지만,
주변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용품, 동물, 아기의 모습 등이 담긴 사물 인지 그림책을 보여주면 좋아요.
전문가들은 많은 책을 대충대충 읽는 것보다 사물 그림책 몇 권을 정해놓고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는데요,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사물 그림책 몇 권으로 목소리에 리듬감을 살려서 읽어주시면 더욱 좋답니다!
아! 그리고 되도록이면 그림이 크게 그려진 책이 좋고,
뭐든 입에 가져가려는 시기이기 때문에 발아도 안전한 그림책으로 선택해주세요~
생후 12~24개월
돌 이후의 아이들은 점차 원인과 결과를 파악할 수 있고 시간 개념도 생겨요.
이때부터는 단순한 사물 그림책보다는 일상생활 그림책이나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에 좀 더 흥미를 가진답니다~
그래서 돌이 지난 아이들에게는 일상생활에서 겪을 법한 평범한 사건인
목욕, 옷 입기, 똥 누기 등이 나오는 그림책이 좋은데요, 특히 똥이 등장하는 그림책이 인기가 많아요 ㅎㅎ
책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똥'이 나오는 책부터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팁이에요!
그리고 책 속의 내용에 대해서 아이와 대화를 하면 더욱 좋답니다~
예를 들어 "이 강아지 귀엽지? 강아지는 어떻게 짖어? 00이도 강아지 흉내 낼 수 있어? 말이에요. :)
생후 24~36개월
이제는 아이가 이야기를 즐길 줄 아는 시기가 되었어요!
사물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져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데요, 심리학에서는 이시기를 '질문기' 라고 한답니다.
사물의 이름을 묻는 것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말을 익혀나가는 시기이므로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을 추천드려요.
"00아, 이 코끼리는 이제 어떻게 될까?"처럼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다음 내용을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답니다~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한 시기이므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그림책이 좋아요!
예를 들면 생활습관이나 나쁜 버릇을 바로잡아주는 그림책도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3세~5세
아이가 3세~5세가 되면 책의 줄거리도 이해하고 말하기 능력이 한층 향상되어서 주변의 글자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답니다.
또래 놀이가 활발해지고 상상력이 발달하면서 사람처럼 말하는 동물, 마법이 등장하는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는데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나, 판타지, 모험 그림책, '한글'을 주제로 한 그림책, 습관 그림책을 추천한답니다!
특히 그림책 속의 이야기를 아이가 알고 있거나, 경험한 것이면 더욱 관심 있어 하는데요,
"여우가 길을 잃었네~ 00이가 동물원에서 길을 잃어버렸을뻔했을 때랑 비슷하지?" 라고 대화를 시도하면 더욱 좋아요.
사실적인 내용보다는 아이가 감정대로 표현하게 하면서 풍부한 어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오늘 알려드린 연령별 책 고르는 방법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딱! 맞는 책을 고르실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책 읽어주기 효과에 대한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있어서 소개해드릴게요~
2015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서 실시한 조사인데요,
미국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책을 아빠가 읽어줄 때와 엄마가 읽어줄 때의 이해력, 어휘력, 인지 발달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어요.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요? ㅎㅎ 결과적으로 책 읽어주기의 효과는 아빠 쪽이 높았답니다!
아빠가 책을 많이 읽어준 아이는 지식, 유아 언어, 인지 발달, 어휘력 면에서도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요.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아빠와 엄마의 책 읽어주기 방식 차이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엄마는 책을 읽어줄 때 '사과가 몇 개 보이니?' 등 사실적인 질문에 집중했지만,
아빠의 경우에는 '오! 이 사다리 좀 봐, 너 지난번에 내 트럭에 있었던 사다리 기억나니?'와 같이
아이의 뇌를 자극하는 질문을 던진다고 해요.
아빠, 엄마 누가 읽어주냐가 중요하기보다는 책을 읽어줄 때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오늘밤 우리아이와 함께 누워 엄마 아빠가 함께 책 읽어주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
미국 예일대학 베카 레비 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꾸준한 독서습관을 통해 평균 수명을 약 23개월 연장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는데요!! (어머 대박쓰~*_*)
또한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매주 3시간 30분 이하로 꾸준히 책을 읽으면 사망위험이 17% 낮아진다고 해요.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독서의 효과! 놀랍지 않나요~?
뿐만아니라 독서는 우리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오늘은 대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우리아이 독서습관 들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독서와 학습 능력의 연관성은 이미 다양한 연구결과로 입증된 사실인데요~
독서가 아이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1. 학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돼요.
독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가장 기본적인 학습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책을 빨리 읽고 문장에 대한 이해력을 기를 수 있답니다!
#2. 다양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어요.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 이유는 책 속에서는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해볼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어렸을 때부터 독서습관을 들이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대구 육아맘들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답니다!!
대구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알려드리는 독서습관 들이는 방법~ 알아볼까요?
#1. 온 가족이 함께 독서시간을 가지세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책 읽는 시간을 정한 후 독서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은데요.
책을 다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에 대해서 물어보고 대답하는 것은 사고력을 키우는데 한층 더 도움이 된답니다.
잠자기 전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선 온 가족이 노력해야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_*
#2. 책이 있는 공간에서의 생활을 습관화하세요.
우리아이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도서관 혹은 서점 등 책이 있는 공간에서의 아이와 생활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 스스로가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좋은 기회랍니다.
#3. 독서를 통해 아이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책을 읽기 전에 하루 독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은데요.
독서가 마치 숙제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기위해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혼내는 것은 삼가하고 하루 목표를 채웠을 때 칭찬해주는 것이 좋겠죠?
독서를 통해 아이들은 어휘력을 기를 수 있고 장차 커서 대인관계를 맺는데도 큰 영향을 미쳐요.
아이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선 우리 대구 육아맘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 말 안해도 아시겠죠!? ^^
-대구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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