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 이삿짐을 포장한다.
이사는 수도없이 해봤지만 이번에는 미국으로 나가는 이사이기 때문에 정말 많이 떨린다.
처음에 회사에서 미국 뉴욕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에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마냥 좋아했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고 준비를 해야하다보니 아무것도 모르겠고, 국내에서 하던 이사와는 너무도 많이 다른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인터넷에 해외이사를 검색해보면 많은 업체들이 나오길래 어떤 업체가 좋은지 몰라 일단 까페와 블로그 위주로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던 중 해외이사에서 피해사례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견적물량과 포장후의 물량차이, 담당자가 포장당일에 방문한다고 했다가 말도 없이 오지 않는 경우, 견적당시 비용과 포장후 비용의 차이,
한국에서 결제를 하고 갔음에도 현지에서 부당하게 청구하는 비용 등등 상상도 못했던 피해사례들이 올라왔다.
그런 피해사례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처음에 비용을 줄이고자 너무 영세한 업체들로 진행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일단 영세한 업체는 제외하고 검색결과로 나온 업체들의 홈페이지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보았다.
1. 그리고는 3군데 결정을 하였으며, 3곳에 모두 전화를 하여 처음 전화를 받는 직원의 친절함, 응대방법등을 내나름대로 점수화 했다.
2. 그리고는 견적당일 견적보러 온 직원들을 점수화 했다. 약속시간은 정확히 지켰는가? 담당직원의 태도, 고객응대 방법등을....
3. 비용도 역시 무시할 수는 없었다. 국내이사와 비교했을 때 비용이 너무 많이 차이가 있었다. 물론 해외이사니까 그렇겠지만
그래서 3군데 비교견적을 진행했다. 2군데는 거의 비슷했고 나머지 한곳은 물량도 차이가 났으며, 비용도 당연히 차이가 났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나만의 방법으로 점수화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H회사로 결정했다.
결정 후 번거롭지만 담당직원에게 다시 한번 방문요청을 했다.
역시나 싫은내색없이 다시 한번 방문한 직원과 많은 대화를 하였으며, 해외이사에서 발생하는 피해사례에 대해서도 많이 알수가 있었다.
내일이 포장날인데 내가 판단한 결과가 결코 나쁜 판단이 아니기를 기원하면서 내일 포장을 기다리는 중이다.
지금까지는 정말 맘에 드는데 과연 내일 포장도 이렇게 맘에 드는 글을 올릴 수 있을까?
당연히 그럴꺼라고 생각한다....
해외이사 주재원파견 미국이사 드디어 오늘이닷....
어제까지도 비가 오락가락해서 걱정을 많이 하면서 잠이 들었는데 그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오늘 정확하게도 아침 8시 30분에 울리는 초인종 소리..... 현대**이라고 한다...
이렇게나 큰 차가왔다.... 물어보니까 20FT컨테이너와 사이즈가 같은 5T차량인데 이차가 초장축(?)이라나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암튼 이차에 가득차면 컨테이너 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팀장님 한분이 먼저 올라오셔서 포장할 화물을 보신다음에 다른분 2명과 함께 올라와 본격적으로 포장을 시작하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그릇류를 전부 꺼내서 내려놓으시더군요.
그리고는 하나하나 포장을 하시는데 저기 보이는 뽁뽁이로 돌돌돌 말아서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포장을 했습니다.
제가 휴대폰을 들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니까 그릇을 포장하시던 분이 웃으시면서 뭐할꺼냐고 물어봐서 블로그에 올릴꺼라고 하니까,
웃으시더니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하고는 대외 선전용이라면서 처음부터 하나씩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짜잔 ~~~ 요기서 부터는 대외선전용 즉, 광고용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사진만 잘나오도록 포장하고 빠져주셔서 그렇지 모두 저렇게 포장하시더라구요....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짠..... 글을 굉장히 잘쓰시더라구요.... 팀장님과 팀원들 모두 유머감각도 뛰어나구요...
사실은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국내이사할때 보면 왜 나이많은 아저씨들 들어와서 힘들게 일하시면 물론 돈을 주고 이사를 하는거지만 맘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이거 해외이사라는거 한번 해보니까 다들 젊으시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수다를 ....ㅋㅋ 잼있으시더라구요....
이건 저희 소파 입니다...아쉽게도 그릇포장하는거 사진찍느라 소파 포장하는건 보지도 못했다능....
정말 순식간에 소파를 옮기더니 금방 저런 상태가 되었습니다....
깔끔하죠??
요건 빨래건조대....미국에서는 이런 흔한 빨래건조대 하나도 한국에 비해 많이 비싸다고 하더군요....
뭐....그렇다고 새로 산건아니구 집에 있던걸 버리고 가기는 뭐 해서 그냥 갖고 갑니다....
요건 저희 TV다이....
그런데 이분들 초상권이 있다고 얼굴나오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이정도면 초상권에 침해 안되겠죠??ㅎㅎ
일부러 안나오게 찍었는데....뭐 나오면 제가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니까 회사에서 포상이 있지 않을까요??
그럼 그걸로 퉁치시죠?? 팀장님~~ ^^
TV다이 역시 다른곳에 잠깐 잠깐 들른사이에 바로바로 포장을 해버려서 과정이 거의 없네요....
점점 포장이 완료되어 쌓여가는 저희 짐 입니다...
제가 처음에 견적당시 안내 받은대로 담당자분도 방문해 주시고, 근데 많이 바쁜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희만 이사를 가는게 아니니까,,,, 그리고 팀장님이하 다들 재미있어서 담당자분이 오셨다가 먼저 가셨어도 특별히 어려운점은 없었습니다....
역시 3곳이나 견적받아보고 점수매겨서 업체를 선정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맨하탄까지는 45일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문득 짐 포장이 거의 다되어 가니까 이제는 새로운 걱정이 드네요...
미국에서도 과연 짐을 잘 찾을 수 있을까??
웃고 떠드느라 잊고 있었던 피해사례들이 떠오르는데 오늘 포장하면서 본 결과는 안심해도 될것 같다 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화물을 받아봐야 알겠지요??
많은 우역곡절이 있었고, 걱정이 많은 해외이사였는데 포장하는 날까지 정말 기분좋게 진행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팀장님께 살짝 여쭈어 보았는데 고객이 이렇게 블로그에 칭찬글 같은거 남기면 포상이 있냐니까 그런거 없다네요...
이런글이 한두개 올라오는게 아니라나요?? ㅎㅎ
나중에 40일 후에 짐을 받게 되면 마지막 후기까지 올릴께요....
짐들아....나중에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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